- 110 포톤 방어전 (2)2022년 11월 16일 20시 05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맥켄지 대통령한테서 제공받은 아라크네아의 거점 예정지.
그곳에 나는 서 있다.
"먼저 수태로 다섯 개와 육장고, 그리고 동력기관을 만들어라. 성벽의 건설도 동시에 진행한다. 서둘러."
"알겠습니다, 여왕 폐하."나는 워커 스웜들의 앞에서 지시를 내렸다.
자원은 0이 아니고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아직 서둘러 채집을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네크로퍼지의 군세에 맞설 규모의 스웜을 만들면 된다. 스웜의 생산을 서두르기 위해 이번에는 수태로를 한 번에 다섯 개나 건설한다.
"그리고 전부 끝나면 비상육소를 건설해. 그것은 네크로퍼지한테 유효한 전력이 된다."
비상육소는 항공 유닛의 생산시설이다.
네크로퍼지는 그 반칙적인 증식력과 맞바꾸어, 어떤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은 그 점을 찌르기로 하자.
"라이사는 제노사이드 스웜과 케미컬 스웜을 데리고 성벽의 건설현장을 보러 가라. 세리니안은 여기서 대기하고."
"기다려주십시오, 여왕 폐하. 건설현장의 호위라면 저도 동원해야 합니다. 라이사만으로는 불안합니다."
세리니안이 내 명력에 납득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다.
"세리니안. 너는 예비전력이다. 성벽이 완성되기 전에 성벽의 건설현장 이외의 장소가 습격당하면, 그걸 저지하는 것이 네 역할이다. 그러려면 이 후방에 남겨둬야만 해."
"......이해했습니다."
세리니안은 약간 섭섭한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세리니안. 바다에서는 구해줘서 고마웠다. 하마터면 씨 서펜트에 잡아먹힐 뻔했구나."
"기사로서 당연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 후에 여왕 폐하께서 떠내려 가고 말아서......"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때는 폭풍도 몰아쳤으니까. 그건 그렇고 세리니안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 살았지?"
"저는 물에 잠기려는 걸 라이사가 끌어올려줬습니다. 여왕 폐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저만 구조받아서......"
세리니안은 그렇게 말하더니 울기 시작했다.
"울지 마. 뚝. 세리니안은 기사니까."
"그래도 여왕 폐하가 걱정되어서. 집합 의식에서도 반응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무사하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
"예. 지금은 안심하고 있습니다."
내 말에 세리니안이 수긍한다.
"그럼, 우리들의 군대를 만들어볼까. 고기는 대량으로 있다. 일단 1천은 만들어보자."
나는 이미 완성된 수태로 다섯 개의 앞에서 그렇게 명령했다.
그러자 수태로에서 벌레가 기어 나온다.
다만, 그것들은 제노사이드 스웜도 아니고 케미컬 스웜도 아니다.
신 유닛인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이다.
그 이름대로 제노사이드 스웜의 상위 호환인 이 스웜은, 닐나르 제국 전역에서는 생산하지 못했지만 그 후 언록되어서 지금은 내 부하가 되었다.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은 공격력, 이동력, 방어력이 증가되어 있다. 레이스 나이트의 기병 돌격 정도로는 꿈쩍도 안 할 것이다.
다음으로 내가 생산한 것은 플레임 스웜이다. 이것은 파이어 스웜의 상위 호환이며, 자폭할 때의 위력도 화염 방사의 위력도 향상되어 있다. 대량으로 몰려드는 꼭두각시를 날려버리기에 알맞은 유닛이다.
나는 이렇게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과 플레임 스웜의 생산에 힘썼다.
"이 정도인가?"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 800체와 플레임 스웜 400체를 완성할 즈음, 나는 육장고에 있는 자원의 잔량을 보았다. 더 늘릴 수 있어 보이지만, 여차할 경우를 대비해야만 하고, 비상육소에서 생산하는 대형 유닛이 아직이다.
"워커 스웜. 추가로 대형 수태로를 생산하라."
다음은 드레드노트 스웜이 있다면 우리를 쓰러트릴 수는 없을 것이다.
워커 스웜들이 대형 수태로를 만드는 사이, 나는 비상육소를 주무르는 데에 시간을 들였다. 언록된 그 유닛이 있다면 싸움이 꽤나 편해질 것이다.
"여왕 폐하. 이번 작전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비상육소에서 만드는 지원 유닛을 전제로, 드레드노트 스웜으로 밀어붙이면서 나아간다. 네크로퍼지가 드레드노트 스웜을 격파하는 건 정말 어렵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곤란할 것은 틀림없는 일."
드레드노트 스웜과 정면으로 싸울만한 유닛이래 봐야, 그레고리아에서는 베히모스다. 네크로퍼지에도 그에 필적하는 유닛이 있지만, 우리들이라면 돌파할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빌고 싶다.
"그리고 비상육소에서 나오는 유닛에 대해, 네크로퍼지는 거의 대항책이 없다. 이쪽의 일방적인 게임이 되겠지."
그렇게는 말했지만 네크로퍼지에게 대공 유닛이 없는 것은 아니고, 와이번에 비한다면 우리 쪽의 비행 유닛은 빈약하다.
"그에 관해서 여왕 폐하께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뭐지? 세리니안."
내가 파악 못한 일이 있었나?
"닐나르 제국의 지하에서 와이번을 생성하던 시설을 발견했는데, 생성한 와이번 몇 체를 전환로에 넣어 스웜화시켰습니다. 그리폰 스웜과 함께 신대륙에 도착했을 것입니다."
"뭐라고? 그랬었나. 그럼 이쪽의 전력이 크게 향상되겠군......"
닐나르 제국도 좋은 선물을 남겨줬구나. 와이번 스웜을 손에 넣다니. 이걸로 하늘은 아라크네아의 것이다.
"세리니안. 비행 유닛이 도착하면 가르쳐 줘라. 바로 전투에 투입시키고 싶으니까."
"알겠습니다. 여왕 폐하."
자, 이걸로 약간은 이쪽이 우위에 섰을 텐데.
[여왕 폐하!]
그때 라이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그러지, 라이사?"
[적이에요! 적이 접근 중! 이미 워커 스웜은 대피했습니다! 이쪽에서 반격을 시작하고 있어요!]
젠장. 이 타이밍에 적인가.
"알았다, 라이사. 바로 향하지. 이쪽의 지원 준비는 되어있다. 바로 투입할 수 있다."
[기다릴게요, 여왕 폐하!]드디어 본격적으로 네크로퍼지와 교전하게 되었다.
바라건대, 누구도 탈락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기를.
다가오는 네크로퍼지의 군세.
"도망쳐! 네크로퍼지다!"
"도망친다니 어디로!?"혼란스러운 피난민들의 목소리.
그곳에 우리들은 서 있다.
"레이스 나이트는 아직 꼭두각시들과 속도를 맞추고 있군. 레이스 나이트만 돌격해왔다면 피해가 심했을 텐데."
"적은 그렇게 전투에 뛰어난 지도자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걸 말하자면 나도 불안한 지도자야, 세리니안.
"자, 녀석들을 맞이해주자. 성대하게."
나는 그렇게 고하며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을 전방으로 앞세웠다. 그것들은 이빨을 울리고 독침이 난 꼬리는 세우면서, 네크로퍼지의 대군에 맞섰다.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ㅡㅡ"
나는 레이스 나이트가 가속하여 달려드는 것을 확인했다.
"공격 개시!"
스웜들이 발소리를 내며 레이스 나이트에게 다가간다.
레이스 나이트들도 가속하여 랜스를 손에 들고 공격해온다. 정면대결이다.
그리고, 충돌.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은 레이스 나이트를 집어삼키고 재로 바꿨다.
역시. 역시다. 게임 안에서 그랬던 것처럼 게임 유닛의 공격은 유령계 유닛한테도 유효하다.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은 레이스 나이트에 꿰뚫리면서도, 대부분의 레이스 나이트를 쓰러트렸다.
그러고 나서,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은 밀어닥친 꼭두각시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리 간단히는 안 되었다. 꼭두각시의 수는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이 대응할 수 있는 수보다 훨씬 많았다. 그에 더해, 어딘가에 숨어있을 네크로맨서가 죽은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을 꼭두각시로 부활시켜서 이쪽을 공격하게 했다.
저래서 네크로퍼지가 싫다.
"플레임 스웜, 돌격!"
나는 끝없는 소모전이 되기 전에 플레임 스웜을 투입했다.
플레임 스웜은 계속 돌격하여, 화염 방사로 꼭두각시 집단을 불태웠다. 꼭두각시는 불덩어리가 되어 낙엽이 불타는 것처럼 전소되었다.
"불타버려. 먼지는 먼지로. 이렇게 해주는 게 일말의 자비겠지. 이 나라에는 죽은 자를 화장시키는 모양이니까."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어느 정도는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이 쓰러트리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꼭두각시를 고기경단으로 만들어 자원으로 삼을 필요가 있어서다. 죽은 인간이니 고기경단으로 삼는데 불평할 순 없으리라.
"세리니안."
"예."내 곁에서 대기하던 세리니안을 불렀다.
"근처에 네크로맨서가 숨어있을 거다. 해골 같은 모습을 하고 로브를 두른 수상한 인물이다. 그 녀석의 목을 베어와. 그럼 죽은 자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나는 꼭두각시의 기세가 주춤한 것을 보고 그렇게 명령했다.
네크로맨서는 어딘가에 숨어서 우리들의 관찰하고 있을 것이다. 녀석들의 수장한테 이곳의 정보를 갖고 돌아가게 할 수는 없다. 여기서 끝장을 내야.
"알겠습니다. 그럼!"
세리니안은 날개를 펴고 하늘로 뛰어오르더니 꼭두가시의 한가운데에 내려섰다.
"하아앗!"
장검을 휘두르며 꼭두각시들을 베며 길을 개척한다.
"저 녀석이다."
해골 같은 모습과 검은 로브. 네크로맨서다.
세리니안은 꼭두각시를 베면서 단번에 네크로맨서에게 다가갔다. 네크로맨서는 자신을 노린다고 이해했는지 등을 돌리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말이야. 나의 기사는 노린 상대를 놓치지 않거든.
도망치려는 네크로맨서에게 세리니안이 따라붙어서, 실로 다리를 감았다. 다리를 붙잡힌 네크로맨서가 볼품없이 지면에 쓰러지자, 히이익 하는 소리를 내며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한다.
"여왕 폐하의 이름으로, 죽어라."
세리니안은 장검을 내리쳐서 네크로맨서의 목을 날려버렸다.
그에 의해 여기에 있던 꼭두각시의 절반이 움직임을 멈추고 단순한 시체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절반이다. 이건 아직 쓰러트리지 않은 네크로맨서가 있음을 의미한다.
"세리니안! 네크로맨서는 또 있다! 찾아야 해!"
"알겠습니다, 여왕 폐하!"
내 명령에 세리니안이 주위를 둘러보자, 나와 라이사도 주위를 찾았다.
있다.
레이스 나이트의 말에 타서 이곳에서 도망치려는 네크로맨서의 모습을 포착했다. 하지만, 쫓아가기에는 너무 멀다.
"라이사, 추적용 화살은 있나?"
"있어요! 맞춰볼게요!"
내 말에 라이사가 대답하더니, 추적용의 향수가 칠해진 화살을 장궁에 매겼다.
그리고, 쐈다. 나아간 화살은 네크로맨서의 다리에 꽂혔고, 네크로맨서는 비명을 지르고는 레이스 나이트에 꽉 달라붙어 전선에서 이탈했다.
"주민의 피해는?"
"없어요. 모두 무사해요."내 물음에 라이사가 대답했다.
존. 약속은 지켰다. 피난민은 죽게 두지 않아. 너의 여동생도.
"라이사. 리퍼 스웜을 끌고 냄새를 추적해. 이 근처에 녀석들의 전진기지가 있을 거다. 찾아도 손대지는 말고, 들키지 않게 몰래 돌아와서 보고해."
"네."
자, 이걸로 네크로퍼지의 전진기지 중 하나라도 무너뜨린다면, 포톤의 안전도 확보되는 건가.
"세리니안. 너는 라이사를 대신해 방어벽 건설을 경호해. 건설현장 이외에도 무슨 일이 생긴다면 바로 그곳으로 향하고."
"알겠습니다, 여왕 폐하."일단 적의 첨병은 꺾어놓았다.
하지만, 적은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될 날이 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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