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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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1월 13일 16시 30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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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의 제국 수호신을 수하로 거둔 아트무스는, 드디어 제국을 접수하기 위해 움직였다.

     

     처음으로 형인 룩센트를 구속하고, 다음으로 반항세력이 될 듯한 형제자매들을 구속, 혹은 회유했다. 다만, 몇몇 동생들은 도망쳤지만, 아무것도 못할 거라면서 방치했다.

     

     그렇게 남은 것은 황제와 황후. 아트무스는 이제부터 친부모인 두 사람을 구속하기로 결심했다.

     

     "설마, 네가 이 정도로 힘을 길렀을 줄은."

     "하하하핫! 어때요, 아바마마!

     형님과는 다르게, 저는 세력을 확장하고 제국 수호신 중 두 명을 수중에 넣었습니다!

     남은 자는 세츠나와 아바마마, 아니, 폐하! 당신들만 남았습니다.

     저항해도 상관없어요. 뭐, 승산은 없겠지만."

     아트무스의 등 뒤에는 제국 수호신 중 두 사람, 화진풍의 제파와 염제의 그렌이 있다. 황제를 지키고 있는 마지막 제국 수호신, 영원의 세츠나는 최후까지 황제를 지키려 했지만, 한 명으로는 승산이 없었다.

     

     "......후. 칭찬해야 할지, 한탄해야 할지."

     덧없게 웃던 황제는, 황후와 함께 유폐당하게 되었다.

     

     이렇게 아트무스는 제국의 패권을 거머쥐고 새로운 황제로 군림하게 되었다. 이제는 잘 아는 대로, 대관식에서 대륙을 통일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왕국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새롭게 황제가 지배하게 된 제국에서는 왕국과의 전쟁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진척은 어떤가?"

     "예! 이미 부대의 편성은 되었습니다. 보급 물자의 준비도 되었으니, 언제든 출격이 가능합니다."

     

     "흠. 신병기 쪽은 어떻게 되었지?"

     

     "개발 팀에서는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럼 서두르게 해라. 왕국은 전이마법을 갖고 있다. 정보의 속도로는 이쪽보다 우월하니, 왕국이 초조해하고 있을 지금이 적기다."

     "예!"

     

     보고하러 온 병사는, 아트무스의 말대로 움직였다. 신병기를 개발하는 자들에게 재촉을 하러 갔다.

     다음으로 보고하러 온 자는 한 공작병. 아트무스가 왕국의 국경 부근의 귀족을 매수하도록 공작병을 잠입시켰던 것이다.

     

     "폐하. 명하신 대로, 국경 부근에 있는 귀족의 매수가 끝났습니다!"

     "어느 정도인가?"

     "절반 이상입니다."

     입가를 싱긋 들어 올리는 공작병에, 아트무스가 칭찬을 보낸다.

     

     "훌륭한 성과다. 정말 잘해줬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분이 좋아진 아트무스는 공작병에게 포상을 주기로 약속하고서 물러나게 했다. 그리고 제파와 그렌을 호위로서 남긴 아트무스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크크큭, 하~하하하하하하! 이제 왕국엔 적수가 없다. 내 목표는 그다음. 왕국을 유린한 뒤에는 성교국을 유린하고, 대륙을 통일한다! 그럼 나는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되겠지!

     대륙을 통일한 위대한 남자로서 말이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폐하.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뭐냐, 말해보거라."

     혼자서 너털웃음을 짓던 아트무스에게, 제파가 질문했다.

     

     "어째서 왕국부터입니까? 전력을 생각한다면 성교국 쪽이 침공하기 쉽지 않습니까?"

     "네 말은 합당하다. 하지만, 성교국은 종교국가다. 이건 당연하지만 제국과 왕국 이상으로 신자의 수가 많아. 이 신자가 성가셔. 어떤 의미로 병사보다도 문제다.

     그래서, 상대하는 때는 왕국을 함락시키고 더욱 큰 힘을 손에 넣은 뒤다."

     "과연. 확실히 저도 광신자와 싸웠던 일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행위를 신이 정한 것이라고 말하며 미친 듯이 날뛰었습니다. 이쪽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주장만을 했었지요. 결국에는 괴멸 이외의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 그 나라는 어느 의미로 무서워."

     아트무스는 성교국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앞서 자신이 말했듯이 무서워진 모양이다. 아트무스는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제국에서 전쟁의 준비가 진행되는 와중, 레오루드에게 왕성에서 사자가 왔다.

     

     "레오루드 백작. 시급히 왕성으로 동행을 부탁합니다."

     

     "알겠다. 바로 향하마."

     전이마법으로 찾아온 사자와 함께, 레오루드는 왕성으로 향했다.

     

     (아마도, 아니, 십중팔구 제국의 일이겠지. 새로운 황제가 즉위한 것만으로도 큰일인데, 선전포고까지 했으니까. 지금쯤, 왕도는 패닉에 빠졌을 거야.

     나는 알고 있었으니 패닉까지는 안 갔지만, 역시 전쟁이라는 건 피하고 싶구나)

     

     움직인 운명은 멈출 수 없다. 레오루드는 어떻게 맞설지를 생각하면서, 사자의 뒤를 걸어 왕성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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