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82022년 11월 07일 09시 27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언니인 크리스티나로부터 기쁜 소식을 들은 실비아는, 곧장 레오루드에게 보고하기 위해 제아트로 향했다.
한편 레오루드 쪽은 투기대회에 출장할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만일을 대비해 훈련에 보다 힘을 기울이게 되었다. 길버트와의 대련에서는 평소 이상으로 기합이 들어가서, 주위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두 사람의 열기에 놀라고 있다.
"어이어이, 대장은 전쟁에 나갈 셈이야?"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렇게나 진지한 레오루드 님은 오랜만이군."
"대단해...... 나도 힘내야지."
"아니, 카렌. 저 두 사람이 이상한 거라고."
세 사람의 시선 끝에서는 레오루드와 길버트가 주먹을 나누고 있다.
"좋은 움직임입니다. 하지만 시선 처리가 서툽니다. 어딜 노리는지 다 보입니다만."
"......후우. 그러셔!!!"
몸 전체를 써서 레오루드가 회전하여 발차기를 길버트에게 날린다. 애초에 막힐 것은 예상했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이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레오루드는 회전을 더한 발차기를 길버트한테 때려 박아서 크게 날려버렸다.
"우웃!"
"오오오오오오옷!!!"
날아간 길버트가 무너진 자세를 다잡으려 하자 레오루드가 덮쳐 든다. 불충분한 자세에서도 길버트는 레오루드의 공격을 피해냈다.
공세를 그치지 않는 레오루드는 길버트의 기량에 혀를 내둘렀다. 역시 이 정도로는 길버트를 이길 수 없다. 적어도 일격을 넣을 때까지는 하고 열심히 공격하는 레오루드였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치 폭풍 같은 기세로 레오루드가 난타를 퍼붓는다. 숨 쉴 틈도 없이 레오루드는 길버트를 몰아세웠다.
그 광경을 보던 세 사람은 정말로 대련이 맞나 하고 불안감을 품기 시작했다. 이건 말리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어 젝스와 바르바로트가 얼굴을 마주 보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생각하여, 한번 고개를 끄덕이고서 그 자리에서 달려 나가려 했지만,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던 길버트가 레오루드의 손을 붙잡았다.
"읏!?"
"붙잡았다......!"
"이 정도로 날 막을 수 있을 것 같나!!!"
"아니요. 잠시 움직임을 막으면 충분!"
그렇게 말한 길버트는 붙잡고 있던 레오루드의 손을 풀고서는, 상반신을 뒤틀며 관수[각주:1]를 내질렀다. 모으기도 도움닫기도 없이 내지른 관수를 맞이한 레오루드는 경악의 표정을 지었지만, 이를 악물면서 머리를 회전시켰다.
(팔? 다리? 몸? 아니, 아니야!)
순식간에 내린 답은 전방으로 한번 돌며 내려찍기를 먹이는 일이었다. 관수를 회피함과 동시에 레오루드가 전방으로 회전하며 길버트에게 내려찍기를 먹인다.
완전히 들어갔나 싶었지만, 길버트는 내려찍기가 닿은 순간 레오루드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회전하여 내려찍기의 충격을 받아 흘리더니, 반대로 레오루드한테 내려찍기를 먹였다.
"크으윽!?"
"이런 이런, 위험할 뻔했군요."
그 결과, 레오루드는 땅에 엎어졌고 일어선 자는 길버트였다. 말리려던 두 사람은 큰 문제도 없어보여서 안심했다. 약간 맥이 빠진 세 사람은 싸움이 끝난 두 사람에게 향했다.
그때 이자벨이 나타나서는, 실비아가 방문했음을 다섯 명에게 전했다. 그녀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 레오루드는 급히 욕실로 향하여 몸을 씻고서 응접실로 갔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전하."
"아뇨, 괜찮아요. 이쪽에서 사전 연락도 안 했으니까요."
레오루드는 사과를 하고서 소파에 앉았다.
"오늘 레오루드 님을 찾아온 것은 전날의 보고 때문이에요."
"지크프리트는 뭐라고 했지요?"
"결투에서 정한 약속을 취소한다고 했어요. 다행이네요, 레오루드 님. 이걸로 투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요!"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실비아를 보며, 레오루드는 몸의 긴장을 풀었다. 왜냐면 취소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결투에 이른 것은 레오루드가 동료와 함께 클라리스를 습격한 것이 원인이었다. 그래서 용서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약정의 취소에 기뻐하는 반면, 자신의 죄와 다시 마주할 날이 오겠다면서 각오를 다지는 레오루드였다.
- 공수도에서, 상대의 목, 눈, 명치, 옆구리를 손끝으로 치는 기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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