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78 화
    2020년 11월 14일 21시 58분 3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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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459gk/78/





     "오, 그리잠린이잖아. 마침 좋은 걸 발견했다."


     텐지는 재빨리 적귀의 단검을 소환하였다.


     텐지는 그걸 한손에 들고, 강하게 달려나갔다.


     "굿!?"


     통, 하는 소리를 들은 그리잠린은 반사적으로 그 방향으로 시선을 향했다.


     그곳에는 맹렬한 속도로 달려오는 한 청년이 있었다. 그 손에는 꺼림칙한 단검이 쥐어져 있어서, 서둘러 예리한 손톱을 들었다.


     "ㅡㅡ자, 몇 번째에서 만취상태가 되려나?"


     텐지는 싱긋 웃으면서, 사납게 중얼거렸다.


     "그릿!?"


     그리잠린이 정신차렸을 때에는, 얼굴에 붉은 선이 그어져 있었다.


     "오, 발동하지 않네. 역시 확률은 무섭구나, 이거."


     "그릿!?"


     "그잇!?"


     "그갓!?"


     그리잠린은 텐지의 모습을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몸 여기저기에 붉은 선이 그어져서, 몸 안에서 천천히 피가 솟아나오고 있었다.


     "오, 다섯번 째인가."


     그 청년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에는, 그리잠린의 머리는 사고력이 매우 저하되어 있었다.


     "기이이이이......기힛."


     제대로 설 수 없게 되어버린 그리잠린을 보고, 텐지는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그곳에 [그리잠린, 다섯번 째에 만취 디버프] 라고 메모를 남겼다.


     "뭐, 대략 계산해보면 다섯 번에 한 번의 확률로 만취 디버프가 들어가는 구나."


     갑자기, 만취 디버프가 풀린 듯이 일어선 그리잠린을 보고, 텐지는 삼트폰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단검도 염마의 서에 되돌렸다.


     그리고 새롭게 적귀도를 손에 소환시켰다.


     "그리이이이이잇!"


     분노 상태다.


     그리잠린은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분노 상태로 이행하였다.


     이렇게 된 몬스터는 모든 디버프 효과를 몸 안에서 제거해버리기 때문에, 만취 디버프도 바로 떨쳐버린 것이다.


     "ㅡㅡ호잇."


     텐지는 필사적인 모습으로 달려오는 그리잠린에 맞춰서, 적귀도를 휘둘렀다.


     그리잠린은 소리지를 틈도 없이, 목이 위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럭키, 3등급 마광석 겟. 이걸로 20포인트 이상은 확실해. 그럼, 소귀 군은 평소대로 이 자리에서 대기해."


     "옹."


     "마광석이 손바닥 크기까지 줄어들면 내가 있는 곳으로 들고 와 줘."


     "옹옹."


     텐지는 그렇게 전하고는, 적당히 숲 속을 전진하기 시작했다.


     '포인트는 저금할 수 밖에 없겠네. 그럼, 조금 더 만취의 검증을 하고 나서 치사토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볼까.'


     이 마죠르카에 오고 나서, 텐지는 살판이 났다.


     그 이유는 몇 가지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당분간의 돈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겨우 그것 만으로도 텐지의 마음은 놀랄 정도로 가벼워졌다.


     그 때였다.


     스마트폰의 알람이 숲 속에 울려퍼졌다. 시끄러운 소리를 서둘러 멈추고, 시간을 확인하였다.


     "앗차, 벌써 이런 시간이 되었네. 치사토의 곁으로 돌아가야겠어."

     

     이미 시간은 11시 45분을 지났다. 앞으로 20분 지나면 던전 실기실습의 강의가 끝나는 시간이 된다.


     "그럼ㅡㅡ."


     기지개를 켜고, 텐지는 기분을 전환한다.


     "점심식사를 먹고, 오후는 본격적인 훈련이네. 힘내자."


     바로 소귀들을 되돌리고, 마광석을 포인트로 변환시키면서 치사토 일행과 합류하러 가는 텐지였다.



     † † †



     "ㅡㅡ자, 오늘도 수고했어. 해산해도 좋아."


     텐지, 치사토, 후유키 세 사람은 문제없이 합류한 후, 튜레스 센트럴 파블로의 분수광장으로 돌아왔다.


     "점심식사, 뭘로 먹을래?"


     치사토가 두근대는 표정으로 두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뭔가 먹고 싶은게 있어? 해산물이나, 이탈리안이나, 스페인 요리나, 두꺼운 스테이크같은."


     "음~.....음~.....스테이크!"


     "그래. 그럼, 한층 내려간 곳에 진짜 유명한 스테이크 집이 있으니 거기로 갈까."


     스테이크라는 이름을 들은 것만으로도, 텐지의 입에서 침이 질질 흘러나왔다.


     물론 치사토도 눈을 반짝거리며 후유키를 보고 있었다.


     "아하핫, 두 사람 정말 맛있는 식사엔 정신을 못 차리네. 그럼, 빨리 가볼까. 그곳은 인기가 많으니까 붐비겠지만."


     "지금 바로 가자! 스테이크!"


     "달리지 않을래? 달리는 편이 좋겠지? 스테이크잖아? 아.....오랜만의 스테이크인가. 정말 맛있을 거야. 정말."


     먹을 것에 관해선, 폭주하게 되어버리는 치사토와 텐지였다.


     "하하핫, 너무 뛰지 마."


     치사토와 텐지는, 냉정한 후유키의 양손을 잡아당기면서 분수 앞으로 강제로 이끌고 갔다.


     "제 1계층, 센트럴 엔트라다 파블로에."


     텐지와 치사토의 목소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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