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2화2022년 10월 23일 00시 50분 0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9902715215/episodes/16817139555134444296
"아아아......!"
악루가 내 사각으로 돌아가려고 움직인다.
고민하면 최악의 사태에 빠진다.
나는 생각하기보다 먼저, <그림자밟기>의 유지를 포기하고 앞으로 나섰다.
"아앗!"
잔꾀를 부리는 악루이기 때문에, 내가 <그림자밟기>에 신경 쓰고 있는 지금은 안전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악루는 잠시 그 자리에서 정지한 뒤,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서둘러 달려들었다.
난 그걸 쳐낼 준비를 이미 마쳐놓았지만.
"<실드 배쉬>!"
일행이 태세를 가다듬을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기 위해, 모두와 떨어진 좌표로 날렸다.
악루는 기세 좋게 땅바닥에 부딪히게 되었지만, 그대로 스무스하게 지면으로 파고들어서 <실드 배쉬>의 대미지를 회피했다.
"끈질긴 녀석......"
네 명이 달라붙었지만, 이쪽에서는 제대로 된 공격도 못해봤다.
"<패럴라 힐>로 마비가 회복되었어요!"
루체가 내 옆에 선다.
"이번에야말로 제가 <용살 찌르기>로 없애버리겠어요!"
루체가 나이프를 꾹 움켜쥔다.
"......하지만, <도펠 일루전>이 성가시군."
"괘, 괜찮아요! 찾지 못한다면 3분의 1을 노리면 되는 거죠 뭐! 저 그런 거 잘하잖아요!?"
"3분의 1을 뽑는 건 루체의 장기지만...... 환영일지도 모른다고 망설이면서 휘둘러도 크리티컬은 안 나올 거다."
차라리 <다이스 쓰러스트>로 6을 노리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여유가 없는 지금에 와서 불안정한 전법으로 바꾸는 건 너무 위험하다.
"다시 한번 내가 <그림자 밟기>로 억제하고서 칠 수밖에 없을까......."
하지만, 그냥도 빠른데다 자유자재로 지중으로 도망칠 수 있는 악루 상대로, 그게 쉽게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저쪽도 이 스킬을 경계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 환영이 아니라고 알기만 하는 되는 거였네."
메아벨이 지팡이를 척 든다.
"메아벨, 뭘 하려고......"
"온다, 루체 쪽이다!"
내가 묻기보다도 먼저 켈트가 외쳤다.
물을 튀기면서 세 악루가 나타났다.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도펠 일루전>을 사용하여 어디가 본체인지를 모르게 하려는 전법인 모양이다.
화려하게 물방울을 일으킨 것도 아무래도 그 일환인 모양이다.
"3분의 1, 3분의......!"
루체가 자신에게 말해주려는 것처럼 되뇐다.
"<에이리어 힐>!"
메아벨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빛이 퍼진다.
빛은 우리와 세 악루를 감쌌다.
하지만 악루 중 둘한테는 회복의 빛이 투과하고 있었다.
"잘했다 메아벨!"
"아앗......!"
의표를 찔린 악루가, 움직임을 멈추고 루체한테서 도망치려 한다.
난 빙 돌아서 악루에게 접근하고는, 근거리에서 검면으로 녀석의 몸을 쳤다.
"<급소 치기>!"
둔탁한 소리와 함께 악누의 몸이 튀어 오른다.
루체는 악루에게로 접근해서 낮게 허리를 숙였다.
"<용살 찌르기>!"
"아오옷!?"
루체가 내지른 일격이 악루의 가슴팍을 꿰뚫었다.
악루의 몸이 수면에 떨어진다.
중상인 모양이지만, 한 끗 차이로 끝장내지 못한 모양이다.
악루는 그대로 <토영어>를 써서 도망치려고 머리를 수중에 잠기게 했지만, 돌출된 꼬리를 좌우로 흔들기만 하고 그 이상은 나아가지 못했다.
"아아......아?"
나는 <그림자 밟기>로 악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제대로 억누르고 있었다.
"메아벨, 끝장내!"
"엥......제, 제가요?"
메아벨이 놀란 듯 날 바라보았다.
"그래, 처음에 말했잖아? 메아벨의 레벨업을 시키는 편이 좋다고."
"하, 하지만, 경험치를 쓸어가는 것 같아서 내키지 않는데요...... [레벨 76]의 경험치면 B급 모험가한테도 귀중하고, 딱히 전 고정으로 파티 맺는 것도 아닌데......"
그때, 땅속에 파고들려고 필사적이었던 악루가, 아무래도 포기했는지 몸을 비틀며 나에게로 뛰어들었다.
"아오오오오오오오!"
"에르마 씨, 악루가......!"
이판사판의 강습.
제대로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
나도 딱히 방심했던 것도 아니다.
난 방패의 각도를 조절해서 <실드 배쉬>로 메아벨 쪽을 향해 악루를 날려버렸다.
"메아벨, 패스."
"아앗!?"
"히, 히익!"
메아벨은 놀라서 힘차게 지팡이를 휘둘렀다.
깡 하는 둔탁한 소리가 울리자, 악루의 머리가 크게 함몰되었다.
[레벨이 74에서 75로 올랐습니다]
발라당 누운 악루가 대자로 뻗어버렸다.
"겨, 결국, 마지막 일격도 받아버렸네요."
메아벨이 미안하다는 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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