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1화2022년 10월 22일 23시 49분 5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9902715215/episodes/16817139555134434478
"어디에서 나올지 모른다! 등을 맞대며 경계해!"
난 모두에게 외쳤다.
루체와 메아벨이, 마비로 움직이지 못하는 켈트의 옆으로 재빨리 다가섰다.
"메아벨, 일단 마비의 치유는 나중이다! 아마 회복하는 걸 노리고 올 거다!"
"아, 알았어요!"
메아벨이 내 지시에 따른다.
"소리가 들렸다...... 저기다!"
켈트가 루체의 앞을 가리켰다.
아무래도 사냥꾼의 스킬인 <청각강화>가 반응한 모양이다.
그 말과 동시에, 수면을 뚫고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아아아아아아!"
인간 같은 상반신과 물고기의 하반신......이라고 한다면 환상적인 모습의 인어를 연상하겠지만, 눈앞의 괴물은 짐승의 미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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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악루
Lv :76
HP :270/270
MP :12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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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악루라고 하는 이름인 모양이다.
마비 공격과 잠복이라는 보유 스킬이 너무 흉악하다.
"에잇......으윽!"
루체의 나이프와 악루의 손톱이 부딪혔다.
루체는 후방으로 밀려났고, 악루는 수면으로 반쯤 잠겨 재빨리 헤엄치며 그녀에게 추격타를 시도했다.
"<아이스>!"
메아벨이 악루에게 얼음 덩어리를 쏘았다.
악루는 그것을 수면에 완전히 몸을 잠기게 하여 회피했다.
"성가신......"
가능하다면 <사선의 폭룡>은 쓰고 싶지 않다.
이번 의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HP, MP의 자연 회복을 위한 휴식에 시간을 들일 수도 없고, 메아벨의 회복 마법도 있지만 그녀의 MP는 가능한 한 아끼고 싶다.
"내 화살로 녀석의 위치를 가리킬게! 거기를 치면 돼!"
켈트가 활을 들면서 외쳤다.
"그래, 그거라면......!"
나는 검을 들었다.
"저기다!"
켈트의 화살이 지면에 꽂혔다.
난 재빨리 화살을 향해 뛰어갔다.
다음 순간, 수면에서 악루가 나타났다.
"아아아아아아앗!"
"<패리>!"
악루의 손톱을, 몸을 젖히면서 위로 튕겨낸다.
이어서 나는 방패를 앞으로 밀어냈다.
"<실드 배쉬>!"
"아앗!"
악루의 몸이 공중에 떠오른다.
"이거라면 가능해요!"
루체가 허리를 낮추며 나이프를 들었다.
무방비하게 튀어 오른 악루를 향해 <용살 찌르기>를 쓸 셈인 모양이다.
하지만 다음 순간, 악루의 모습이 흔들리나 싶더니 셋으로 나뉘었다.
"세상에...... 이건 <도펠 일루전>......!? 으읏!"
루체가 찌르기를 날렸다.
본체에 공격을 하고는 있었지만, 약간 당황한 탓에 기술이 어설퍼졌다.
악루는 몸을 비틀어 피하여 상처를 최소화했다.
<용살 찌르기>의 크리티컬률은 행운력에 좌우되지만, 기술 단계에서 빗나간다면 발동조건을 채우지 않는다.
"꺄악!"
루체가 복부에 일격을 당했다.
악루는 재빨리 수면으로 파고들어 켈트가 쏜 화살을 다시 회피했다.
"루체!"
"죄, 죄송해요......"
루체의 상태를 보니, 그녀한테도 마비가 들고 있다.
켈트에 이어 루체도 당했다.
마비에 걸리면 불규칙한 행동 방해와 함께 속도가 대폭 떨어지게 된다.
마물이 가볍게 쓰는 것 치고는 대응하기 곤란한 스킬이다.
두 사람한테 마비가 들어갔으니, 슬슬 틈을 보아 회복하여 도주하기가 어려워졌다.
"어쨌든, 한 사람은 회복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겠는데요......!"
메아벨이 켈트에게로 지팡이를 향한다.
"어이, 조급해하지 마! 네 밑에서 온다!"
켈트가 다급히 소리쳤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수면을 뚫고 악루가 모습을 드러냈다.
메아벨은 지팡이로 직격을 막아냈지만, 손톱에 팔을 긁혔다.
세 명에게 마비가 들어갔다.
"이런...... <그림자밟기>!"
나는 악루의 그림자를 밟았다.
"아아......?"
메아벨에게 추격타를 가하려던 악루의 움직임이 멈췄다.
.......메아벨에게 공격하는 틈을 타서, 어떻게든 재빠른 악루의 움직임을 멈출 수 있었다.
이걸로 <토영어(土泳魚)>의 스킬로 흙 속에 숨는 것도 못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희생은 컸다.
세 명이 마비여서는 제대로 싸울 수가 없는 것이다.
"냉정해져 메아벨! 나보다는 루체를 먼저 회복시켜! 저 기분 나쁜 물고기한테 결정타를 먹일 수 있는 건 루체 뿐이라고!"
켈트가 외쳤다.
그의 말을 들은 메아벨이 깨달았다는 듯 눈을 부릅떴다.
"아, 알았어요!"
"아아아아아앗!"
악루가 지면을 헤엄쳐 나에게로 직진해온다.
나는 <매직 가드>로 악루의 공격을 막았다.
그림자를 밟고 있는 발을 축으로 몸을 돌리며, 악루의 공격을 쳐낸다.
"<패리>!"
"아아아!!"
튕겨 난 악루는 재빨리 흙속에 반신을 잠기게 했다.
다시 뛰어드나 싶었는데, 악루는 내 주위를 원형으로 돌기 시작했다.
"설마, 지금 것으로 <그림자밟기>의 약점을 이해한 건가?"
<그림자 밟기>의 발동 중에는 다리의 위치를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악루 처럼 재빠른 상대가 사각을 잡으려고 빙글빙글 돌면 공격의 대처가 어려워진다.
그리고 악루는 흙에 잠겨 있기 때문에 공격 자세가 매우 낮아서, 제대로 바라보지 않으면 공격의 대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
역시 이 녀석...... 레어 아이템의 곁에서 계속 모험가를 기다린 것도 그렇고, 지성이 너무 높다.
마물의 지혜에 대해서는 엠브리오전 때부터 고민하던 문제였지만, 게임 시절과 가장 큰 차이가 이 점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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