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7 화2020년 11월 10일 00시 59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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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지는, [한객] 의 길드 사무소에서 카이도와 마주 보고 있었다.
"먼저 어디서부터 이야기할까요....."
"아, 그러고 보니. 먼저 말해두겠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흥미이고, 절대로 다른 사람에겐 말하지 않을 거야. 애초에 텐지 군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아까운 짓은 안 해."
카이도는 사무소의 마주 보는 소파에 깊게 등을 기대면서, 홍차를 후루룹하고 마셨다. 그대로 부드러운 미소로 텐지에게로 말하였다.
"개인적으로, 말씀인가요?"
"그래그래, 왜냐면 리온은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걸. 너무 상관하지 말라거나, 신경은 써두라는 등의 지리멸렬한 일만 말했다고."
"그. 그렇군요...."
"뭐, 어디까지나 내 사리사욕이니까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돼. 넌 처음부터 강요할 생각은 없고, 애초에 상급 탐색사들은 누구나 자신의 천직에 대해 말하기 싫어하는 생물이니까."
아하하하, 라고 카이도는 헛웃음지었다.
"먼저 [특급천직] 이라는 걸 들어보신 일이 있습니까?"
텐지는 맨 처음에 들어본 일이 없는 [특급] 에 대한 등그에 대해 질문해보기로 하였다.
"특급 말이지....그 이름 자체는 들어본 일이 없지만, 마음에 닿는 구석은 있으려나."
"저, 정말입니까!"
모른다고 말할 거라 생각했던 텐지는, 무심코 허리를 띄우며 앞으로 기울어졌다.
"15년 전이려나? 리온이 아메리카의 1등급 던전에서 돌아온 후에, [흰 눈을 한 몬스터를 봤다. 그건 괴물이다, 공격이 전혀 듣지 않았다] 라고 나한테 보고를 해줬었지."
"리온 씨의 공격이 듣지 않는 흰 눈을 가진 몬스터....입니까."
"응, 그 때의 리온은 아직 성장 도중이었던 것도 있어서, 그냥 흘려보낸 정보였지. 하지만, 애초에 흰 눈의 몬스터는 존재할 리가 없는데. 탐색사 학교에서도 배웠지?"
"예, 물론 알고 있습니다."
[흰 눈동자] 라는 등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카이도는 흰 눈동자와 들어보지도 못한 텐지의 [특급천직] 을 결부시켜서 대답했던 것이다.
"뭐, 하얀색이 어떻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요, 매우 참고가 되었습니다."
"그럼 다행이고. 특급천직, 단어의 철자로 보면 특별한 천직이라는 말이네. 등급 구분으로 말하자면, 0등급의 위려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니면, 단순히 등급구분으로는 나타낼 수 없다던가요."
"그런가, 등급 외의 천직일 가능성도 있나. 특급....말이지. 뭔가 정보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텐지 군에게 알려줄게."
"고, 고맙습니다!"
"응응. 또 줄 수 있는 정보는 있어?"
카이도의 말에, 텐지는 다음 질문을 던져보았다.
"무언가를 소환한다, 같은 능력을 가진 천직을 아십니까?"
"소환계인가? 있기야 있지, 매우 적은 예지만. 내가 아는 건 [무기를 복제하는] 천직과 [아이템을 수납하는] 천직, 그리고 [비대한 물을 물병에서 발생시키는] 천직이나, [벽같은 문을 소환하는] 천직이 있지. 모두 대체로 무언가를 불러내는 느낌이려나."
"역시 그렇네요....제가 도서관에서 조사한 바로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살아있는 것을 소환한다, 는 들어보신 일이 있습니까?"
"생물인가, 그건 좀 들어본 일이 없는데."
"그렇군요. 역시 제 천직은 처음 나온 계통인 모양입니다."
"뭘 소환하는 건데?"
카이도의 당연한 질문에, 텐지는 준비했던 답변을 내놓았다.
"아직 모르겠네요."
"아~ 아직 학생이었지. 역시 천직의 숙달은 못하겠네."
텐지는 [소귀] 라는 존재를 숨겼다.
"학생인 동안은 그다지 천직에 대해선 모를 거에요. 다음 질문 괜찮을까요?"
"응, 좋아. 다음은 어떤 정보를 내놓으려나?"
카이도는 두근두근하는 듯한 눈동자를 하고서,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였다.
"이 무기는 몇 등급인지 측정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말하며 꺼내 든 것은, 적귀 시리즈의 무기 [적귀도] 였다.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소리없이 나온 검붉은 칼에, 카이도는 무심코 기겁할 뻔했다.
"까, 깜짝이야."
"앗, 그런가. 죄송합니다, 그만."
텐지로서는 이미 당연한 광경이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텐지에게는 염마의 서가 소리를 내며 휘리릭 움직이고, 문자가 은색으로 변화하고 확 빛나는 광경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텐지에게는 [눈부실 정도의 빛이 보인다] 였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전조도 없이 갑자기 나타났다] 로 보여버린다.
"대, 대단하네.....무심코 놀라버렸는데, 정말 대단해. 지금, 뭘 한 거야?"
"어, 무기를 소환했습니다."
"머리로 염원하는 계통?"
"예 아마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이 때도, 텐지는 정보를 숨겼다.
"그래그래, 그럼 측정해 볼까. 잠깐 기다려봐."
카이도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파에서 일어나서, 옆방을 향했다.
10초도 지나지 않아 그 방에서 나왔는데, 그 손에는 한 아이템이 쥐어져 있었다.
"이건 알고 있지?"
"예, [MP원자 측정주] 였지요?"
"그 말대로야! 뭐, 간이형이지만. 역시나 탐색사 고교의 학생이네. 그러면, 재빨리 측정해볼까."
카이도는 그리 말하고, 텐지에게 그 칼을 탁자 위에 놓으라고 하였다.
텐지가 들은 대로 적귀도를 탁자에 살짝 놓자, 카이도는 그 칼을 아이템을 살며시 갖다 대었다. 정말 한순간 만으로 MP원자 측정주는 일곱가지 색으로 빛나기 시작하였다.
"처, 처음 봤습니다."
"어, 진짜? 우리는 리온이 자주 본 적 없는 아이템을 들고 돌아와서 자주 보는 광경이지만, 확실히 평범한 학생이라면 볼 기회가 거의 없나."
"예, 이렇게나 예쁜 색으로 빛났었네요."
"맞아맞아, 의외로 예쁘다고 이거. 앗, 슬슬 효과가 나올 것 같아."
카이도가 말한 대로 MP원자 측정주의 빛이 천천히 사그라들자, 구슬 안에는 희박하게 문자같은 것이 나타나 있었다.
텐지와 카이도는 같은 모습으로 그걸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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