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 나와 레온의 여름방학2022년 07월 24일 10시 46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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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나는 지금 왕도의 저택의 도서실에 있다.
요즘 필이 모험소설에 푹 빠져서, 내가 추천한 책을 읽고 기뻐하고 있다.
지난번 인생의 지식이 있기 때문에, 필이 좋아할 법한 책을 찾는 건 쉬운 일이다. 나도 전에는 소설 읽기를 좋아했었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도서실의 책장에 다가가자...... 의외로운 아이가 있었다.
레온이다.
내 연하의 종자. 금발벽안의 귀여운 외모. 하지만 건방진 소년이다.
발판에 올라가서는 책장의 책을 꺼내려 하고 있다.
지난번 인생에서 내가 파멸할 당시에는, 레온도 10대 중반의 소년이라서 나름대로 키가 컸다.
하지만 지금의 레온은 아직 12살이라서, 아직 나보다 키가 작은 어린애다.
그래서 조금 높은 곳의 책도 꺼낼 때 고생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자, 레온이 까치발을 서면서 그 기세로 책을 꺼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 반동 때문에, 레온은 자세가 무너지고 말았다. 레온은 깜짝 놀란 듯이 눈을 부릅뜨면서 뒤로 넘어가려고 했다.
"우와앗!"
비명을 지른 레온을 안아준 자는...... 나였다.
내 팔이 레온은 감싸면서, 등 뒤에서 끌어안는 모습이 되었다.
"괜찮니, 레온?"
"예...... 저, 저기, 왜 아가씨께서 여기에?"
"필한테 추천할만한 책을 갖고 가려고 생각했거든. 그보다도, 레온은 내게 해야 할 말이 있지 않을까?"
난 놀리는 것처럼 레온한테 말했다.
그러자 레온은 얼굴을 붉히더니 눈을 내리깔며 "고맙습니다, 아가씨." 라고 중얼거렸다.
난 어안이 벙벙했다.
"갑자기 온순해졌잖아, 레온."
"저, 저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란 말입니다! 도움을 받았으면 제대로 감사의 말도 합니다!"
그러는 레온의 표정은 필사적이어서, 앳된 귀여움이 있었다.
난 피식 웃었다.
"뭐, 좋아. 별일 아냐. 그런데, 레온은 뭘 하고 있었어?"
"저기...... 저도 필 님께 추천할만한 책을...... 건네주려고 생각해서......"
레온은 부끄러운 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구나. 레온도 나랑 같은 생각으로 온 거구나.
난 괜히 기뻐져서, 레온의 손을 잡았다. 자그맣고 따스한 손이다.
레온은 깜짝 놀라 더욱 얼굴을 붉혔다.
"아, 아가씨!?"
"그럼, 필을 위해서 함께 책을 찾아볼래?"
내가 미소 지으며 제안하자, 레온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예....." 라고 대답한 뒤에 기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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