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 15살의 앨리스2022년 07월 24일 10시 33분 1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470gm/101/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섬에 따라, 나는 왕도의 공작저에서 지내고 있다.
내 친가는이 나라의 7대 귀족인 리얼리스 공작가다. 나라의 중진이며 공작인 아버님이 왕도에 볼일이 있을 때도 많고, 그렇지 않다 해도 정보수집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왕도에도 훌륭한 공작저가 있다.
그렇다.
정말 훌륭하다.
공작저는 거대하고 놀랄 정도로 호화롭다. 붉은 벽돌의 건물에는 호화로운 첨탑까지 나있어서, 왕도의 거리에서도 한층 더 돋보인다.
물론, 호화로운 것은 저택 내부도 마찬가지다.
나는 지금 그걸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왕도에 있을 때는 학교의 기숙사에 있을 때가 많고, 그렇지 않다면 영지의 저택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이 저택에 머물지 않아서, 오래간만에 생각났다.
"넓은 욕조......"
나는 욕조를 둘러보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저택의 대욕탕에 혼자 들어가려다가, 입구에 서 있는 중이다.
대리석으로 만든 대욕탕은 수십 명이 한번에 들어갈 정도로 넓었고, 거기다 건물 3층에 위치해서 창밖에서 왕도의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다.
더운 물은, 왕도 교외에 있는 천연 온천의 물을 일부러 끌어왔다고 한다.
내 할아버지는 사치를 좋아해서, 이 저택도 목욕탕도 할아버지께서 만드셨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뒤로 세월이 지났는데, 아버님과는 정반대의 성격이다.
하지만 할아버님이 남긴 영향이 지금도 이렇게 이곳저곳 남아있다.
방금 전까지 욕조에 들어가 있었던 필은, 눈을 반짝거리면서 이 욕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설명해줬었다.
"확실히 대단한 욕조지만...... 그래도...... 혼자 들어가면 조금 쓸쓸할지도......"
혼자 들어가기에는 너무 넓은 느낌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갑자기 목욕탕의 문이 열리더니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내가 놀라서 돌아보니, 그곳에는 타월 한 장으로 몸을 가린 앨리스가 있었다.
앨리스는 즐거워하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다.
"애, 앨리스? 왜 그래?"
"아뇨, 가끔은 시녀로서 아가씨의 몸을 씻겨줘야겠다 싶어서요."
앨리스가 심술궂게 미소지으면서 날 바라본다.
.......조금 부끄럽네.
"아가씨도 이제 다 큰 여성이네요."
"그러는 앨리스야말로."
앨리스는 이제 15살이다. 이런 때, 나보다 연상이라는 느끼게 한다.
갑자기, 앨리스는 날 끌어안았다.
"애, 앨리스......"
"하지만, 역시 아가씨는 귀엽네요!"
"자, 잠깐.......앨리스!"
앨리스한테 안기면서, 나는 생각했다.
15살의 앨리스가 있는 것은 이전 인생과 다르다.
이런 식으로 함께 지낼 수 있는 것도, 파멸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나는 저항을 포기하고 앨리스를 안아주었다.
"어머나, 아가씨......"
앨리스는 기쁘게 웃더니, 조금 얼굴에 홍조를 띄웠다.
728x90'연애(판타지) > 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애는, 어린 남동생(천사)을 익애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화연재개시 기념SS 다시 시작하는 악역영식은, 어린 여동생(여신)을 익애합니다(?) (0) 2022.07.24 SS 나와 레온의 여름방학 (0) 2022.07.24 제5장 5 자매 (0) 2022.07.24 제5장 4 어두운 감정 (0) 2022.07.24 제5장 3 성녀의 실종 (0) 2022.07.23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