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29 화
    2020년 11월 08일 22시 56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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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459gk/29/





     "그럼, 시작해볼까."


     텐지는 즉시 '새로운 소귀를 소환하고 싶다.' 라고 염원해 보았다.


     "오, 역시 왔다!"


     염마의 서가 혼자서 펄럭거리며 넘겨지고는, '소환가능한 지옥수' 의 페이지에서 멈추어진 것이다.


     "좋아, 해보자."


     소귀의 문자를 손가락 밑으로 살짝 눌러보았다.


     그러자 페이지가 확 하고 빛을 발하며, 어둠에 익숙해졌던 텐지의 시야를 새하얗게 바꾸어버렸다.


     무심코 양손으로 눈을 가린 텐지였지만, 빛이 사그라든 후에는 텐지의 앞에 한 소귀가 서 있었다.


     "옹."


     그것은 텐지가 알고 있던 소귀와는 약간 달랐다.


     "아, 역시나. 이 소귀는 소귀 군과는 다른가."


      ――――――――――――――――

     【이   름】 아마시로 텐지

     【나   이】 16

     【레   벨】 0/100

     【경험치】 136/1000


     【H     P】 26 (10+16)

     【M    P】 16 (0+16)

     【공격력】 96 (80+16)

     【방어력】 40 (24+16)

     【속   도】 23 (7+16)

     【지   력】 38 (22+16)

     【행   운】 45 (29+16)


     【고   유】 소물유희 (Lv5/10)

     【경험치】 3/22


     【천   직】 옥수소환 (Lv0/100)

     【스   킬】 염마의 서

     【경험치】 136/1000

      ――――――――――――――――

     ――――――――――――――――

    【마광석변환】

     포인트: 42

     ――――――――――――――――

     ――――――――――――――――

    『지옥영역』

    【적귀종】 2/2

     ――――――――――――――――

      ――――――――――――――――

     【이   름】 (설정해주세요)

     【종   족】 소귀

     【등   급】 5등급


     【H     P】 296

     【M    P】 213

     【공격력】 301

     【방어력】 235

     【속   도】 199

     【지   력】 207

     【행   운】 278


     【천   성】 바위부수기

     【부가치】 공격력 25

      ―――――――――――――――― 


     새로이 소귀를 소환해서 변한 항목은 이것 뿐이었다.


     텐지의 공격력은 25의 수치가 더욱 추가되고, 마광석 소환의 포인트도 5가 줄어들었다. 지옥영역도 1/2에서 2/2로 변화하여, 소귀 군의 옆 페이지에 스테이터스가 약간 다른 소귀의 페이지가 나타난 것이다.


     "5등급의 소귀를 소환하는데에 필요한 것은 5포인트. 그리고 소환되는 것은 스테이터스가 비슷한 다른 개체라. 그리고 지옥영역의 분모는 소환할 수 있는 최대수를 나타내고 있었구나. 공격력 수치도 추가로 25나 늘었고.....그런가, 이런 것이었구나."


     텐지는 이제야 자신의 천직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특수천직 <옥수소환>.


     소귀같은 지옥수를 여럿 소환할 수 있고, 소환 수에 맞춰서 자신의 스테이터스도 상승한다. 지옥수에게는 스킬같은 항복도 있어서, 더듬거리지만 대화도 가능하고, 지시한 대로의 전투를 할 수도 있다.


     이것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깨달았다.


     "이건.....대단한 천직이라고 생각되네."


     이것은 불확정요소지만,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하는 [꽈리] 아이템도 포인트로 변환할 수 있는, 상당한 올라운드 천직이라는 것을 알았다.


     "동시에 소귀군을 소환할 수 있을까?"


     텐지는 문득 의문으로 생각한 것을 검증해보았다.


     마음 속으로 '소귀 군을 소환하고 싶다.' 라고 염원해보니, 염마의 서가 움직여서 문자를 은색으로 빛냈다. 그것을 만지자, 생각한 대로 소귀 군이 소환되었다.


     "역시 동시소환도 가능하군.....이거, 위험하지 않나?"


     텐지는 그 유용성을 눈치채고 말았다.


     보통 탐색사는 여러 파티나 레이드를 짜는 일이 많은데, 이 천직에 익숙해진 후에는 그 동료조차 필요 없어질 가능성이 보였던 것이다.


     "옹."


     "옹."


     그런데 소귀들이 "볼 일이 없다면 돌려보내줘." 라고 텐지에게 말했다.


     "아, 미안. 응, 돌아가도 좋아, 고마워."


     텐지는 황급히 소귀 두 마리를 지옥영역으로 되돌려 보냈다.


     "음, 역시 내 천직은 지금까지의 천직과는 계통이 전혀 달라. 완전 새로운 천직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완전히 일탈해버렸다고, 이건."


     텐지는 자신의 미래에 즐거운 기대를 하는 한편으로, 그 무서움을 느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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