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일담 제5화 전 마을사람A는 이상한 숲의 이야기를 듣는다2022년 07월 01일 16시 41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9115474419
"음~ 인도의 지팡이라. 그렇게나 위험한 거야?"
사정을 들은 멜리사는 그런 말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믿기지 않겠지만, 한 여자가 나라의 중진들은 통째로 세뇌시켰어. 이번에는 상대가 에이미라서 어떻게든 되었지만, 더 야심만만한 녀석이 그 힘을 손에 넣으면 세상이 끝장날지도 몰라."
"그랬어? 흐음. 하지만, 바람의 신님이 그렇게 말했다면 그런 거겠지?"
멜리사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 모습이지만, 신의 말이라는 이유로 어떻게든 납득한 모양이다.
"그래서 신님이 말했던 [항상 바람이 불고 항상 얼음이 있는 장소]에, 전 세계를 여행 했던 멜리사네라면 짐작되는 곳이 있지 않나 생각해서 왔어."
"글쎄? 이 신전이면 안 돼?""얼음이 없으니 안 되겠지."
"그렇구나...... 그럼 역시 북쪽의 추운 지역이려나? 하지만 우리도 추운 곳은 싫어서 그다지 가보지 않았거든."
"알았어......"그리 간단히는 안 되는 모양이다.
"그럼 멜리사, 뭔가 이상한 장소는 못 찾았나요?"
"어라, 아나. 정숙한 느낌의 말투가 되었네?"
"네, 저도 이제 아렌의 부인이니, 이제부터는 숙녀답게 행동하려고요."
"그거 좋네. 우리 제리도 조금만 더 정신차렸으면 좋겠지만~"멜리사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시엘과 놀아주고 있는 제롬 군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이상한 장소였지? 어디보자....."
멜리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 맞다. 확실히 어딘가의 숲에 묘하게 마력이 짙은 장소가 있었어. 어디였더라......"
그렇게 말한 멜리사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다시 제롬 군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저기, 제리."
"뭐, 뭔데? 으, 앗. 잠깐, 지금은 엄마랑 대화하는 중이니까."
"시엘!"멜리사의 한 마디에, 시엘은 제로 군을 무는 것을 그만두긴 했지만 놀아달라는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큐~?"
"어쩔 수 없네요."그렇게 말한 아나가 일어서더니 시엘한테로 가서,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큐~"
시엘은 기쁘다는 듯 머리를 아나의 손에 내맡기고 있다.
"고, 고, 고마워."
"별말씀을요."
"그, 그, 그래서, 멜리사. 뭔데?"
"그, 우리들이 여행 다닐 적에 묘하게 마력이 짙은 숲을 봤었잖아. 거기가 어디 부근이었더라?""아, 음, 음. 부, 분명, 와, 왕도의, 서, 서, 서쪽?"
"아, 맞다. 그랬었어. 응. 생각났어. 안내해줄까?"
"그럼 고맙지."이렇게 우리들은 멜리사와 제롬 군이 찾아냈다는 이상한 숲으로 향하게 되는 것이었다.
◆◇◆
바람의 신전에서 하룻밤을 보낸 우리들은 바람의 신전에서 날아오르려 했지만......
시엘이 아나한테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자, 시엘. 또 올러 올 테니까요."
"큐우우우우우우."아나가 그렇게 말하며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주지만, 전혀 떨어질 기미가 없다.
"시엘! 떽! 아나한테 민폐를 끼치면 안 돼!"
"큐우우우우우우우!"
마치 우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헤어지는 게 싫다는 듯 필사적으로 달라붙어있다.
"하아. 이렇게 되면 안 되겠네. 아나는 여기 남게 하고, 아렌 씨만 가주지 않을래?"
"음......"
"아뇨. 그럴 수는 없어요. 저도 신님의 부탁을 받아서요."
"그것도 그렇네. 시엘!""큐우우우우우우우!"
그런 대화를 1시간 정도 계속하자 시엘이 지쳤는지, 아나한테 안긴 채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제리."
"으, 응."제롬 군이 아나한테서 시엘을 살짝 떼어놓고서, 꼬리를 재주껏 사용하여 부드럽게 안아들었다.
"지, 지, 집보기는, 마, 마, 맡겨줘."
"그럼 잘 부탁해."
"제롬 군, 또 보자."
"으, 응."이렇게 제롬 군과의 작별을 끝낸 우리들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이었다.
◆◇◆
몇 시간을 날아서, 센트라렌의 왕도에서 먼 서쪽에 있는 광대한 삼림지대의 상공까지 왔다. GPS 등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웨스타델로 향하는 가도에서 더욱 북쪽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영공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 될 일은 없겠지만, 여기는 센트라렌 왕국의 상공이라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분명, 이 부근이라고 생각해."
멜리사가 코를 킁킁대며 숲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아, 저곳이네. 따라와."
아무래도 목적지를 발견했나 보다. 멜리사의 안내에 따라 날아가자, 숲 속에 확 트인 장소가 나타났다.
아무래도 그곳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 모양이다. 아니, 샘이라는 게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그 부근은 약간 트인 초원이라서 수직 착륙은 가능해 보인다.
"착륙하자."
"그래."이렇게 우리들은 멜리사의 뒤를 따라서 샘 언저리에 착륙했다.
"후우."
착륙을 끝낸 우리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지면에 내려섰다.
"아렌, 수고했어요."
"아니. 별일 아냐. 고마워."
"아뇨, 그런."
"자자, 사이좋은 건 잘 알겠으니 나중에 해줄래?""아."
"죄송해요."나는 정신을 다잡고는 주위의 모습을 둘러보았다. 아무 특징도 없는 숲으로 보이지만, 샘의 옆에는 처음 보는 풀이 돋아나 있었다.
"저 풀은 뭐지? 역시 이만큼 깊은 숲에서는 희귀한 식물도 있는 걸까."
"어라, 정말이네? 하지만 왠지 정말 맛있어 보여."
나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스카이드래곤인 멜리사도 풀을 먹는 모양이다.
"응? 하지만 왜 풀 따위가 맛있게 보이는 거람?"
그렇게 말한 멜리사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저 풀, 어딘가에서 들어본 느낌이 있는데요......"
아나는 아무래도 심증이 있는 모양이지만, 생각이 안 나는 모양이다.
위험은 없어 보인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다가가서 [감정]을 걸어보았다.
────
이름:달의 마초
효과:마나가 풍부한 장소에서만 자생하는 특별한 마초. 신월의 밤에만 씨를 뿌린다.
등급:에픽
가격:???
────
"달의 마초? 귀중품인 것 같지만......"
"누군가요?"내가 그렇게 중얼거린 순간, 갑자기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고는 곧장 수풀을 헤집고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저는 숲의 마녀. 이 숲은 저의 정원입니다. 빨리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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