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2화 마을사람A는 결전의 준비를 한다2022년 06월 30일 03시 18분 4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62396078
"그래. 슈레스타인 공작은 조건을 받아들인 겐가."
"예. 화내지 않고 검을 겨루지도 않은 평화적인 교섭이었습니다.""그런가. 잘 된 모양이로군."
"조언을 주신 덕분입니다. 그리고 돌아갈 때 왕도의 상태도 보고 왔습니다."
"호오. 전쟁의 양상은 어떤가?"
"포위를 당하지 않았고, 현재는 서로 대치상태 중입니다.""그럼 제국은 원정군을 유지하지 못하고 물러날 가능성도 있겠군. 그 마녀의 영향은 어떤가?"
"예. 그 상태라면 주민의 1~2할은 이미 그 여자의 영향 하에 놓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일부러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치유마법을 쓰거나, 연설회 같은 것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기획력이 있는 자를 지배했다고 생각합니다.""그건 위험한데."
여태까지 담담히 말하고 있던 게르하르트 씨의 표정이 꽤 험상궂게 변했다.
그렇다, 확실히 말해 이 상황은 매우 위험하다.
틀림없이 에이미의 영향 하에 놓이는 사람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 증거로, 내가 보았던 몇몇 연설회에서는 여성도 많이 참가하고 있었다.
아마 그 기획을 한 사람도 첫 의도가 어땠는지는 몰라도, 이제 완전히 에이미의 영향에 놓여서 지금쯤 경애하는 '자애의 성녀님' 을 위해 지혜를 짜내고 있을 것이다.
"그럼, 아렌은 어떻게 흘러갈 거라 생각하나?"
"아마, 센트라렌이 제국군을 물리칠 거라 생각합니다. 그 후 슈레스타인 공작의 제2왕자 파벌은 마녀의 타도를 대의명분으로 삼아 싸우게 되겠죠."
"그렇겠지."
"그러니, 저와 아나는 그 사이에 준비를 진행하겠습니다."
"준비, 라고?"
"예. 아나의 레벨업을 하기 위해 바람의 산의 미궁으로 향하겠습니다. 레벨업에는 그곳에 제일이니까요."
"그래. 조심하거라."요즘은 나를 믿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일에도 반대하지 않게 되었다. 아나의 체력이 이제 문제없는 수준으로 회복되어서, 지금 사이에 레벨은 최소 30까지는 올려두고 싶다.
[공기사], 그리고 [얼음의 성녀] 라는 두 가호를 가진 아나는 제대로 레벨업한다면 누구도 말릴 수 없게 될 것이다.
다가올 결전을 대비해 이번에야말로 빈틈없는 준비를 갖춰놓고 싶다.
"하지만, 아무리 아나를 위해서라고는 해도 자기 목숨을 버리는 짓은 하지 말게나."
"예. 이제 그런 짓은 안 하겠습니다. 그럼 실례했습니다."이렇게 나는 게르하르트 씨의 집무실을 나서서, 곧장 비헨의 시가지에 있는 어떤 장소로 향하는 것이었다.
****
"남쪽 섬에 계절에 안 맞는 눈이 내렸다. 어제 하루 종일 왔으니 내일은 비다."
철컥
내가 여전히 의미불명인 대사를 말하자, 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서자, 루르덴의 그곳과 마찬가지로 3평 정도 되는 작은 가게에 수상한 물품들이 놓여있다.
그리고 안쪽 카운터에는 익숙한 노파가 앉아있다.
"오, 어서오시구랴. 오늘은 뭘 찾는 게야?"
"대형 빙정석 10개."
빙정석이란, 빙계의 마물의 마석을 가공해서 빙계마법을 증폭시켜주는 특수 아이템이다. 귀중한 마석을 쓰는데 더해 상당한 돈이 든다. 물론, 이것도 과금 전용 아이템이다.
"대형 빙정석을 10개나? 미안하지만 대형 빙정석은 재고가 1개밖에 없구랴. 블리자드피닉스급의 마석은 그리 간단히 손에 넣을 수 없으니 말이여."
나는 블리자드피닉스의 마석 9개를 마법의 가방에서 꺼내어 카운터에 놓았다.
"이거면 준비할 수 있을까? 가능한 한 빨리 해줬으면 하는데."
평소 안색이 바뀌지 않는 이 노파의 놀라는 표정은 본 것은, 이번에 처음일지도 모른다.
"조, 좋아. 역시 대단하구랴, 아렌 폰 람즐렛 님. 그 꼬맹이가 이 정도의 남자가 되었다니. 그럼 2주일 안에 준비할 테니, 360만 람으로 어띠야?"
"그래, 고맙다."
람이라는 것은 람즐렛 왕국의 통화단위다. 이름의 유래는 물론 람즐렛의 람이다. 지금은 1세트=1람의 비율로 환전하고 있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참고로 나는 이미 거의 모든 센트를 람으로 바꿔놓았다.
모험가의 소속도 비헨으로 바꿨기 때문에, 센트는 없어도 상관없으니까.
이렇게 나는 루루 스토어를 나서는 것이었다.
728x90'판타지 > 마을사람 A는 악역영애를 어떻게든 구하고 싶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94화 마을사람A는 악역영애와 결전의 땅으로 향한다 (0) 2022.06.30 제93화 마을사람A는 악역영애와 인사하러 간다 (0) 2022.06.30 제91화 마을사람A는 암약한다 (0) 2022.06.29 제90화 마을사람A는 북쪽으로 향한다 (0) 2022.06.29 제89화 마을사람A는 생일을 축하받는다 (0) 2022.06.29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