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화 마을사람A는 미로의 숲에서 미아가 된다2022년 06월 19일 11시 42분 3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41662777
"진로 클리어, 발진 OK, 테이크 오프!"
나는 수제 고글을 쓰고 풍마법 엔진을 작동시켜서, 수직 이착륙형 풍마법 글라이더, 브이톨을 발진시켰다. 이름의 유래는 물론 VTOL을 그대로 읽은 것뿐이다.
나를 태운 브리톨은 활주로를 미끄러지듯 가속하다가, 속도가 궤도에 오르자 단번에 이륙했다.
뭐? 수직 이착륙은 어디로 갔냐고?
마력의 소비가 너무 커서 피곤해지기 때문에 필요 없을 때는 안 한다.
전생의 수직이착륙할 수 있는 전투기가 평소에는 그렇게 안 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자, 이번 목적지는 미로의 숲이다. 그리고 목적의 아이템 [무영창의 스크롤] 은 그 미로의 숲의 무한회랑에 들어서기 전의 장소에 잠들어 있다.
미로의 숲은 루르덴에서 마차를 타고 2주일 정도 걸리는데, 북쪽 산을 건너서 더 나아가야 나온다.
도착은 저녁 정도가 될 테니 하늘의 여행을 즐기기로 하자.
****
산을 넘을 즈음에는 해가 많이 기울어있었다. 길드에서 산 대략적인 지도에 의하면 슬슬 린제아의 촌락에 도착해야겠지만, 그럴 듯한 장소는 찾아볼 수 없다.
린제아의 촌락은 목적지인 미로의 숲과 가장 가까운 촌락인데, 게임에서도 미로의 숲에 가려면 이 촌락부터 가야 된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우거진 숲 때문에 길도 잃어버리고 말아서, 현재 어디인지 모르게 되어버렸다. 다시 말해 미아다.
빨리 가지 않으면 해가 저물고 만다.
이대로 촌락을 못 찾고 밤이 되어서 야영장소를 찾게 되는 사태만은 피하고 싶다.
일단 적당한 숲의 상공을 날고 있자, 해가 산 너머로 저물기 시작했다.
큰일났다!
초조해져서 주위를 둘러보자, 숲의 일부에 뻥 뚫린 장소가 있었다.
"저기가 혹시 촌락일까?"
그렇게 중얼거린 나는 기수를 그쪽으로 돌렸다. 어쩌면 일몰 전에 도착할지도 모르고, 자연적으로 평지가 된 장소에 착지한다면 야영할 곳을 따로 찾지 않아도 되니까.
점점 개활지가 다가온다.
저건 마을이다. 나무로 된 집 같은 것이 보이고, 사람의 형체도 보인다.
그리고 적당하게도, 이 촌락에서 수십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도 나무가 없는 장소가 있음을 깨달았다.
갑자기 마을 안에 착륙하면 큰 소란이 일어날 테니, 그쪽에 착륙하기로 하자.
나는 상공을 선회하며 점점 고도를 낮춰갔다.
"수직 엔진, 작동."
속도와 고도가 꽤 낮아져서 수직이착륙형 엔진을 작동시켰다. 흡기구와 배기구가 열리며 공기의 분사를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세밀한 제어가 중요하다.
속도를 늦추며 기체의 자세를 제어해야만 한다.
"자세제어 엔진, 작동."
양익에 붙어있는 보조 엔진도 작동시킨다.
네 엔진에 동시에 마력을 보내고, 거기다 메인 엔진을 섬세히 다루며 속도를 낮춰간다.
역시 마력이 팍팍 깎여나갔지만, 나는 연습했던 것을 떠올리며 냉정하게 기체를 조종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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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의 브리톨은 무사히 착륙에 성공했다.
안전벨트를 풀고 기체에서 내려온 나는 양발로 지면을 밟았다.
"아~ 피곤하다~"
나는 무심코 그렇게 중얼거리며 크게 하품을 했다.
그리고 브리톨을 숨기고 마을로 향하려 할 때였다.
"움직이지 마!"
남자의 목소리가 나며 숲 속에서 여러 남자가 나타났다. 그들은 모두 활을 들고 날 겨누고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귀는 길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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