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화 마을사람A는 큐피드가 된다 (전편)2022년 06월 18일 19시 57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41614628
"저기, 그래서 저는 결국 뭘 하면 좋을까요?"
"그건 말이지, 이 제롬 군이 부인을 얻는 걸 도와줬으면 해."
"예?"
"못 들었어? 이 제롬 군이 부인을 얻는 걸 도와줬으면 한다고."아무래도 잘못 듣지 않은 모양이다. 왜 신이 와이번 로드의 결혼 문제를 도와주는 거지?
"그건, 이 제롬 군과 그가 짝사랑하는 멜리사가 내 가호를 받으면 스카이 드래곤이 될 소질을 지니고 있어서야."
"저기, 말씀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만."
"음? 아아, 그런가. 아렌 군은 그런 쪽을 잘 모르는구나. 음... 설명하면 기니까, 뭐 됐어. 이 제롬 군과 멜리사가 잘 되면 네게 나의 가호를 주도록 할게. 어때?"어쩔까......
일단, 거래로서는 나쁘지 않아보인다.
"알겠습니다. 해볼게요."
"이야~ 너라면 그렇게 말해줄 거라 생각했어. 귀찮아지면 풍신의 서를 남기고 돌아갈까 생각하던 차였거든. 그래도 마침 좋은 심심풀이가 되겠네."응? 방금 흘려들을 수 없는 말을 들은 듯한.
"아, 아, 아, 아렌 씨아악."
제롬 군이 말하다가 혀를 깨물었다. 이 녀석, 엄청난 찐따다.
"알았어. 일단 도와줄 텐데, 상대인 멜리사는 어떤 애인데?"
"......"
제롬 군이 몸을 비비적댄다.
아이 씨, 말 좀 해, 남자잖아!
"흠. 내가 보여줄게."
신이 그렇게 말하자 눈앞에 윈도우가 나타났다. 그곳에는 하늘을 우아하게 나는 순백의 와이번 로드의 모습이 있었다. 꼬리에는 본 적이 있는 리본이 매어있다.
아아, 응, 그런 일인가.
이거, 내가 너무 빨리 와버린 패턴이다. 분명 내가 이대로 오지 않았다면, 귀찮아진 바람의 신은 [풍신의 서]를 이 신전에 남기고 신계 같은 곳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그래도 제롬 군은 알아서 힘내서 멜리사를 함락시키고 부부가 된다. 그리고 아이도 낳아 이제부터 행복의 절정을 맞이하는 때, 에이미와 공략대상자들이 찾아와서 그걸 유린한다.
음, 최악인데.
"음? 아렌 군은 어째서 미래의 일을 사실처럼 생각하고 있는 걸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아렌 군은 이미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니 내가 떠나는 걸 기다리면 안 된다? 만일 돕지 않고 도망치기라도 한다면 신벌로 바로 지옥행이니 안심해."
"저기, 전혀 안심할 수가 없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안 될까요?"
"응, 나는 안심이니까 문제없으려나."・
・
・
자, 기분을 다잡고 가볼까.
"좋아, 그럼 작전회의를 시작하자. 위대한 병법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패. 먼저 멜리사 씨를 아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제롬 군이 아는 것을 가르쳐주세요."
제롬 군은 또다시 몸을 비비적거린다.
이 녀석, 때리고 싶다. 왠지 짜증난다.
"가만히 있으면 시작이 안 되잖아! 빨리 불어!"
"힉, 히이이이, 말할게요. 말할 테니 화내지 마세요."
"좋아, 그럼 아는 거 다 말해.""예. 멜리사 씨는 하얀 와이번 여자인데, 꼬리에 묶은 리본이 트레이드 마크 입죠. 그리고 정말 미인입니다."
"그래서? 취미 같은 건?"
제롬 군이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말해본 일은?"
여전히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거, 완전 타인 아냐? 그보다 제롬 군은 혹시 스토커?"
제롬 군은 충격을 받은 얼굴을 하고 있다.
"좋아, 그럼 먼저 인사하고서 친구가 되는 부분부터 시작하자."
제롬 군은 몸을 비비적거리고 있다.
"알, 겠, 지?"
"예, 예이이이."****
우리들은 신의 안내로 멜리사가 날개를 쉬고 있는 근처까지 갔다.
"잘 들어? 첫인사는 [안녕하세요, 제롬이라고 합니다. 예쁜 리본이네요. 옆에 앉아도 될까요?] 라고 말을 거는 거다. 그리고 다음에는 적당히 대화하면서 취미나 좋아하는 음식 같은 걸 알아내서, 그걸 칭찬해준 다음 함께 가자고 약속을 잡는 거다. 알겠지? 갔다 와."
제롬 군은 거체를 하늘을 날아서 멜리사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나는 신과 함께 멜리사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제롬 군이 멜리사의 옆에 내려섰다. 그리고 터벅터벅 걸어서 다가간다.
멜리사는 고개를 들더니, 제롬 군을 확인한다.
"당신 누구? 무슨 일?"
"아, 아, 아, 아......"멜리사는 쓰레기를 바라보는 듯한 눈으로 제롬 군을 잠깐 보더니, 그대로 날아가버렸다.
****
"좋아, 그럼 다음 작전이다. 제대로 말할 수 없다면 선물을 하는 거다. 와이번 여자가 기뻐하는 선물은 뭐야?"
"으, 으, 으, 음, 음, 고기?"
"좋아, 그럼 그걸로 가자. 준비는 할 수 있지?"
"으, 으, 으, 응."
제롬 군은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그 사이 신과 함께 멜리사의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조금 지나자,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제롬 군이 거대한 웜을 입에 물고 날아왔다.
멜리사는 제롬 군을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버렸다.
****
"좋아, 대화도 선물도 안 된다면, 패션으로 어떻게든 하는 거다. 와이번 여자한테 통하는 패션은 뭐야?"
"어, 어, 어, 음, 음, 화관?""정말일까? 뭐, 좋아. 그걸로 가자. 준비는 할 수 있지?"
"으, 으, 으, 응."
제롬 군은 어디론가 날아갔다.
그 사이 나는 신과 함께 멜리사의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조금 지나자, 어디선가 거대한 나무와 풀의 덩어리가 날아왔다.
그 기묘한 물체가 멜리사의 옆에 내려서자, 멜리사는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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