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ater16 론리×온리×올 scene32022년 05월 25일 10시 41분 0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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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왜 그래? 츠구미. 그렇게 한숨을 다 쉬고는."
학교의 살롱에서, 나는 무심코 한숨을 쉬었다. 왠지 평생 쉴 한숨을 다 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오우가 선배......"
"아아, 맞다, 연기였지. 분명 담임은 리코인 선생님이었지?"
"으으......그래요, 연기 쪽이에요. 리코인 선생님의 반 맞아요."
"그렇구나...... 음, 우수한 선생님이라고는 들었는데."우수한 선생. 다시 말해, 선생은 우수하지만 학생은 무능인가.
"리코인 선생님은 분명 친가도 꽤 큰 곳일 걸. 어쩌면 네 부모님이 더 잘 알지도 몰라."
"대디와 마미 쪽이 자세하다...... 그런가요."
"그 외에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상급생 지인들한테서 이야기를 듣는 정도인데."오우가 선배는 그렇게 말하며 자기 일처럼 걱정해줬다. 그 마음이 기뻐서, 무심코 미소가 든다.
"아뇨, 저도 스스로 힘내볼게요. 그러니ㅡㅡ고맙습니다, 오우가 선배."
"읏......아, 아니, 음, 뭐, 가능한 일이라면 해줄 테니까."
"오우가 선배? 왠지 얼굴이 뜨거운 듯한......?"내 말에, 오우가 선배는 "아무 일도 아냐." 라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햇살이 뜨거웠나?
"위험할 뻔 했다....... 아, 그래, 친구한테 상담은 안 해?"
"네?"
"친구, 있지? 학교 바깥이라던가. 친구라는 생물은 대개 상담받으면 기뻐할 거라 생각하는데......"친구라고 듣고 곧장 생각난 것은 린 네들. 그리고 코우 군과 레오.
스마트폰을 꺼내든다. 모두와는 RAIN이라는 채팅 어플로 매일같이 대화하고 있다. 하지만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것이 왠지 적적하다.
"나도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연락해봐도 되지 않을까?"
"............네."오우가 선배한테 고개를 끄덕이고서, 스마트폰을 가슴에 품었다.
"도움만 받네요, 오우가 선배."
"후배를 돕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뭐 신경 쓰지 마."
"에헤헤.......알겠어요~""읏, 자,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연락해보면 어때."
왠지 정말 좋은 사람이야.
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람이 오우가 선배여서 다행이라고, 그냥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
가슴에 품은 스마트폰을 다시 들고서 오우가 선배의 독촉대로, RAIN을 연다. 그룹 채팅으로 쓸지 말지 주저하다 고민하다가, 단 한 마디 [모두랑 만나고 싶어] 라고 쳤다. 대답은 2초 만에 왔다. 엥, 린쨩 빨라.
[모두랑 만나고 싶어]
[응, 기다릴게]
기다린다니 어디서. 당황하고 있자, 쥬리아와 미미도 연속으로 써놓았다.
[린, 치사해]
[그래, 린쨩만!]
[흐흥, 이것만은 특권이라구]
어라, 뭐지, 무슨 이야기일까.
[츠구미, 직접 올 수 있어?]
[어딘지 모를, 지도]
[그래? 그럼 다음에 기대하고 있어!]
[응, 알았어]
어쩌다가 대화를 끝내버렸다.
어땠냐고 묻는 듯 이쪽을 바라보는 오우가 선배한테, 나는 단지 "음~" 하면서 운을 떼었다.
"만나기로 한 모양이에요."
"모양???"음, 그 이상으로 대답할 수가 없어요.
나는 당황스러움을 덮어두려는 것처럼, 단지 애매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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