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al4 교차×××=±진화→≡미래 scene22022년 05월 18일 20시 25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58/
전체적인 흐름으로, 먼저 전반 파트에서 사에의 주변인물관계가 조심스레 묘사되었다.
날짜가 지났다는 설정으로, 우리들은 사에와 사야가 우정을 쌓아가는 장면을 찬찬히 견학하고 있다. 역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름을 서로 가르쳐주는 장면이었을까. 분신사바라면 이름을 가르쳐줄까 싶어서 50 음표와 토리이가 쓰인 종이와 10엔 동전을 들고 온 사에의 앞에서, 50 음표가 갈가리 찢긴다. 지금은 아무것도 손에 들지 않았지만, 한 번에 찢기도록 CG를 넣는다고 한다.
"아."
『――』"그래.......사야, 라고 하는구나."
50음표의 2글자만이, 뒤집혀서 떨어진다. 사에는 그것에 기뻐하며 미소 지었다.
"사에와 사야. 왠지 우리들, 이름까지 비슷하네."
미소 짓는 사에. 창가에서 들어오는 빛이, 사에가 주워 든 두 글자의 종이에 내리쬔다.
ㅡㅡ그러고 나서 장면을 전환해서, 다음은 구교사의 입구다. 사에와, 사에의 친구이며 GOU 씨가 연기하는 카네시로 나오마사의 애인이기도 한 안도 미호와의 장면이다. 하지만, 사에는 카네시로와 미호의 관계를 모른다는 설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자, 준비해. 시작하자."
에마 씨의 말에, 히메 씨와 소노코 씨가 교문 앞에 선다. 소노코 씨는 직전까지 대본을 손에 들고 확인하고 있었으며, 히메 씨는 크게 심호흡을 하며 조금씩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그럼, 씬, 액션!"
클래퍼 보드 소리. 미소 지으며 현장을 바라보는 에마 씨. 교문에서 구 교사를 바라보는 히메 씨ㅡㅡ사에한테, 슬쩍 다가가는 미호.
"사에야,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어?"
"미호? .......아무것도 아냐. 뭔가 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후후, 고양이였나봐."이 장면은, 시계열로서는 사야와 우호를 다진 뒤의 일이다. 사에는 사야를 떠올리면서, 평소에 다니던 학교와 인접한 구 교사를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 그걸 무마시키려고 고개를 젓는 사에를 보고, 미호는 단지 "그래?" 라고 수긍했다.
"사에는 전의 시험, 어땠어?"
"평소대로였어. 수학은 좀 어려웠을지도."
"흐음~ 뭐, 그렇겠지. ㅡㅡ맨날 평소대로.""응? 미호야 뭐라고 했니?"
"아니, 아무것도 아ㅡㅡ"찰칵, 하는 소리가 들린다.
"컷. 아아, 미안한데. 하나만 괜찮을까?"
그 에마 씨의 목소리에, 또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떻게 하려고? GOU 씨와는 다르게, 소노코 씨는 현역 배우다. 그런 식으로 구슬릴 수 있을까?
"뭔가 실수라도 했나요? 감독님."
"음, 아니,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단지 소노코 양한테 조금 묻고 싶은 일이 있어서."안도 미호라는 캐릭터는, 사에의 이상함을 눈치채기 시작한 인물이라는 설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녀의 능력과 매력을 질투해서, 사에를 덮치는 사건에 가담하게 된다.
"노력을 거듭해서 현재가 있다. 있는 힘껏 갈고닦은 기술이야. 그런데 그걸 아무 노력도 없이 손에 넣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너라면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래?"
"ㅡㅡ전혀요."
"호오......?"소노코 씨의 말은, 분명 주변에서 듣던 모두의, 그리고 내 예상과 달랐다.
"재능의 차이는 누구한테든 있어요. 그걸 메꾸느냐 메꾸지 못하느냐는, 당사자의 레슨 여하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추한 질투를 하는 짓은 할 수 없어요. 하지만 그게 안도 미호라는 캐릭터라고 한다면, 저는 그걸 연기해야ㅡㅡ"
"그랬군!"
소노코 씨의 말을 가로막는 것처럼 에마 씨가 수긍했다. 그러자 소노코 씨는 약간 한쪽 눈썹을 들었다. 반면 에마 씨는ㅡㅡ또다. 또, 그때처럼 초승달 모양으로 입가를 들어 올렸다.
"너는, 질투하는 사람을 추하다고 생각하는 거지?"
"윽."
소노코 씨가 작게 입술을 깨물다. 반론하려 했던 소노코 씨를, 에마 씨는 그 미소를 지은 채, 차단한다.
"그건 너무ㅡㅡ"
"ㅡㅡ아니아니, 부정하는 건 아냐. 그래, 훌륭한 감정이잖아! 그 마음에, 그 생각에, 무슨 잘못이 있겠어! 너는 고결한 사람이다. 자부심 높은 노력가고 성실하고 진지하다! 그 자세를 나는 좋게 보고 있고, 그래서 네게 말을 걸었다. 부디, 그 안도 미호를 연기해줄 수 없을까 하고 말이지. 아아, 음후후후하하, 그래서 말인데, 그래, 하나, 하나만 물어보자."
압도되어서 뒤로 물러나며 숨을 삼키는 소노코 씨. 그런 그녀에게, 에마 씨는 한걸음 다가섰다.
"ㅡㅡ너는, 자기가 타인을 질투한다고 생각하고 말았을 때,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그, 건."
"큭, 히히히......스읍, 하아...... 촬영을 중단시켜서 미안했어. 자아, 원 테이크 더 가자!"고개 숙인 소노코 씨를 그 자리에 남기고, 에마 감독을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러고 나서 슬쩍 손을 들었다.
"자, 제자리로 돌아가. 테이크ㅡㅡ액션."
이번에는 조용히 울리는 목소리. 아직 사에의 배역이 빠지지 않은 히메 씨는, 자연스럽게 방금과 마찬가지로 구 교사를 바라보았다. 이미 촬영은 시작되었다. 소노코 씨 또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가장하여 히메 씨를 바라보았다.
"사에야,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어?"
"미호? .......아무것도 아냐. 뭔가 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후후, 고양이였나봐."여기까지는 같은 대사. 하지만, 이 다음이다. 교문에서 벗어나서 나란히 걷기 시작하는 사에와 미호.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의 대화로 옮겨져야 하지만.
"사에는 전의 시험, 어땠어?"
"평소대로였어. 수학은 좀 어려웠을지도."
"흐음~ 뭐, 그렇겠지. 그렇, 겠네."걸으면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 미호가, 갑자기 걸음을 멈춘다. 가슴에 손을 두고서, 강하게, 강하게 가슴가의 셔츠를 움켜잡는 미호. 고개 숙인 표정이 교묘한 카메라 워크로 모니터상에 비치자, 곧장......미호가 짓는 고뇌의 표정이 떠올랐다.
"ㅡㅡ맨날, 평소대로. 맨날, 비슷한 부분을 틀리는 게, 평소대로? 뭐야, 그게."
"응? 미호? 왜 그래?"걸음을 멈춘 미호를 눈치채고, 사에가 돌아본다. 그 무렵의 미호는, 평소의 침착한 표정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래?"
타인보다 뛰어나다. 그것은 다시 말해, 평범한 사람의 아픔을 모른다는 뜻. 사에는 미호의 모습을 깨닫지 못하고 나란히 걸었다. 그것이 고민을 품은 그녀에게 얼마나 잔혹한 일인지는 신경도 못 쓰고.
"컷! 이야, 훌륭해! 내 기대 이상이다! 자, 다음으로 가자!"
유쾌한 미소를 짓는 에마 씨를 보고, 나는 무심코 뺨에 경련을 일으키고 말았다. 기대 이상이라니, 정말로 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을까? 수상해.
의아하게 바라보는 나를 놔두고, 옆에서 보고 있을 린이 어딘가로 달려갔다. 서둘러 쫓아가 보니, 린은 아직도 서 있는 채인 소노코 씨의 곁에 다가갔다.
"괜찮으세요? 몸은 어때요?"
"아ㅡㅡ응, 그, 그래. 괜찮아. 린쨩, 츠구미쨩."
"네. 저기, 그럼 츠구미, 물도 있는 편이 좋으려나?"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손을 들자, 코하루 씨가 어느 사이엔가 다가와서는 페트병의 물을 주었다.
"고마워요. 소노코 씨, 물 좀 드세요."
"지금, 그 사람, 어디서...... 아아, 아니, 신경 쓰게 해 버려서 미안. 이제 괜찮아."소노코 씨는 떨리는 손으로 물을 들더니, 한입 머금었다. 그러고 나서 크게 심호흡을 한 다음, 쪼그려 앉았다.
"나한테는 마침 너희들 정도의 여동생들이 있어."
"그런가요? 저랑 린쨩 정도의?"
"그래. 그래서 그, 미안하지만, 조금 끌어안아도 돼?"망설이는 목소리. 나와 린은 무심코 눈을 마주 보고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소노코 씨는 그런 한 마디만을 고했다. 그러고 나서 둘을 한꺼번에 끌어안았지만, 매달리는 것보다는 뭔가를 확인하는 듯한, 부드러운 포옹이었다.
"ㅡㅡ좋아, 이젠 괜찮아. 부끄러운 모습 보이고 말았네."
"아, 아뇨! 저랑 츠구미로 괜찮으시면 언제든지! 저도 자주 츠구미한테 이렇게 뽑기 운을 받고 있어요!"
"뽑기 운? 후후, 그랬니? 고마워, 그럼 나중에 또 부탁할지도 모르겠네."
곤란하다는 듯 웃는 소노코 씨.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부드러운 분이었나보다. 에마 씨의 말대로, 고결하고 상냥하고 자부심 높은 사람.
그걸 간파하고서도 그런 식으로 내몬 에마 씨. 에마 씨가 그럴 셈이라면, 나도 질 수는 없어.
'에마 씨가 무슨 말을 듣기 전에,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
그렇지? 츠구미.
그런 식으로 가슴속에 물어보자, 이끼 낀 아스팔트의 배경 속에서, 키리오 츠구미는 싱긋 웃으며 엄지를 세워주었다. 역시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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