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도에서 (2) ~과거와 현재~ ――219(●)――2022년 05월 14일 09시 20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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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경과 그 근교의 촌락에 대한 보상문제에 관해서는 이상입니다."
"좋아. 국경경비대는 어떤가."
"한때 혼란은 있었지만, 안정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현장의 보고만 믿지 마라. 누군가 조사하러 보내. 샨델 백작한테 조사를 명하면 되겠지."
"예."왕과 왕태자가 참석한 어전회의에서는, 전날의 마군 사천왕 습격 문제에 관한 사후처리가 주요 의제로 올라와 있다.
"병사들한테 복구작업을 도우라는 건에 관해서는 어떤가."
"몇몇 예상하던 계획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조정에 기대는 면은 있겠지요."
"조정한 부분을 보고서로 올라도록 명하라. 귀중한 기록이 될 터이니."왕태자의 명에 알겠다고 대답한 내무대신 아우덴리트와 군무대신 쉰들러가 고개를 숙였다. 이것도 첫 발안은 베르너의 둔전병을 토대로 한 계획안이다.
"체아펠트 백작, 그대의 영지에서 이들 피해지역에 콩류를 보내줬으면 하네만."
"알겠습니다."베르너의 아버지인 잉고가 왕의 하명에 고개를 숙인다. 운송능력과 보존기술의 문제도 있어서, 콩류는 이런 때 비상식량으로도 유효하다.
"피해지역의 주민한테는 물자의 운반에 협력하면 대금을 지불하도록 명하라."
"예산은 어디에서 변통할지요."
"그 부분은 교회 측에 협력을 부탁해볼까."왕태자의 발언에 주변 귀족들도 웃었다. 애초부터 신전은 지방에서의 금융업 같은 활동도 하는 면이 있다. 민중을 지원하는 형태가 된다면 신전 측도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 건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의제를 바꾼다.
"왕도의 외교관들은?"
"일부가 급병을 이유로 자국으로 돌아가는 한편, 서장을 지참한 걸로 보이는 사자도 출입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라면 비난할 이유도 안 되겠군. 파루리츠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조사를 진행시키기로 했습니다."왕의 질문에 몇 명이 고개를 숙였다.
"교회에 대한 준비도 진행시키도록."
"명심하겠습니다."앞선 일은 교회의 입장을 매우 악화시켰다. 그 때문에, 현재 왕도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을 요구하는 한편, 콜트레치스 령에서의 정보수집과 정보 확산에도 협력을 요청해놓았다.
"그러고 보니, 몇몇 나라에서는 베르너 경한테 『마장 킬러』의 이명이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그 표현을 본인이 들었을 때의 얼굴을 보고 싶군요."에그볼트 외무대신의 발언에 힌데르만 제2기사단장이 대답하자, 몇 명이 웃음소리를 내었다.
"베르너 경도 콜트레치스의 출병에 참가시키는 방향으로 이의는 없는 거겠지?"
"이의는 없습니다만, 제어에는 주의해야할 것입니다."제1기사단장인 필스마이어가 그렇게 대답했다. 이것은 베르너의 여태까지의 행동이 약간 나쁜 쪽으로 영향을 끼치는 일면도 있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서의 베르너는 대량살상을 입히는 전투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마군을 상대로는 그게 허락되어도 대인전에서 그 방식을 취하면 대량학살자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만일 그런 작전을 제안했을 경우는 각하할 필요도 있다고 앞서 선을 긋는 꼴이다. 왕태자도 그것에 가볍게 수긍했지만, 표정을 바꾸지는 않고 그대로 시선만 움직였다.
"체아펠트 백작한테는 지위에 관해서도 수고를 끼치게 하는군."
"신하된 몸으로서 당연한 일이옵니다."왕태자의 발언에 잉고가 안색 하나 바꾸지 않고 고개를 숙이자, 주변의 몇 명이 쓴웃음을 지었다. 사실 체아펠트 백작가가 백작가인 채로 머무는 것은, 외교적 측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제2왕녀 전하가 베르너 경과 결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퍼지고 있으니 말이오."
"그건 부디 더 퍼졌으면 좋겠구려."이후를 위해서도 말이지, 하면서 몇 명이 웃는다.
"그러고 보면 그 건은 진행되고 있는가."
"예. 데리츠담이 반대하지 않았던 것이 큽니다."
"계속해서 신중히 진행시키도록."그 후 기사단의 손해를 어떻게 메꿀까 하는 등의 화제와 왕도의 수로 및 발견된 유적의 긴급조사 등, 여러 의제가 올라왔다.
그 사이 각 대신의 보좌들은 원래 대신이 하는 업무를 대행하고 있었으며, 그중에는 전례대신보좌로서 당주가 교대한 결과 발생하는 귀족 간의 밸런스 조정에 분주한 베르너의 모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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