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4 화 용사 파티의 첫 시련2020년 11월 04일 04시 53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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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숙소에서....
오래된 나무 테이블을 둘러싸고, 단정한 이목구비의 세 명이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작은 충돌을 거치고 마음을 터놓고 대화한 후, 어떤 작전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괜찮습니까? 당신들은 확실히 강합니다. 하지만....."
"경험이 없다, 잖아?"
오즈왈드가 흘린 뒷말을 이어서, 에리카가 쓴웃음 지으며 말하였다.
"우리들도 자각하고 있어. 오즈왈드의 지시에는 따를게. 물론, 일의 진상을 조사하는 게 먼저겠지만."
"네, 물론 그걸로 상관없습니다."
양쪽 다, 미소지으며 대화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건 그렇고, 그 쇼크 남작이....."
"이전까지는 그렇게 나쁜 짓은 안 했었고, 악행에 손을 물들이고 나서는 상당히 용의주도하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왕도에 있는 당신들이 알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부자연스럽고 우연한 만남에 경계심을 내보이며, 전투라는 이름의 소동이 있었지만.....
"좋아, 그럼 슬슬 가볼ㅡㅡ"
두려움에 심장이 얼어붙는다.
구역질이 날 정도의 압력을 받고, 정신을 잃어가는 일동.
"!?"
"아, 읏, 큭, ......뭐냐.....지금 건....."
잠깐 동안, 스투트 마을의 한 곳에서 몸이 얼어붙을 만한 절대적인 마력이 생겨난 것이다.
"하아, 하아.....이, 이런 마력, 있을 수 있어.....?"
"......"
탐지한 것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을 거머쥐는 것 같은 감각에, 모두 식은 땀을 흘리며 새파란 얼굴로 숨을 몰아쉬었다.
바깥에서는 그렇다 할 소란은 들리지 않았다. 마력을 감지할 정도의 숙련자는 그다지 없는 모양이었다.
"무언가의, 병기일지도.... 마력을 무한히 응축시키는 장치라던가."
".....말하고 싶진 않지만, 인질은 어쩌면....."
인질을 바쳐서, 마력을 모으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오즈왈드.
에리카와 하쿠토도 부정할 수 없어서, 불쾌한 표정이 되었다.
"조금 전의 마력이 발생한 곳은, 쇼크 저택 쪽이네."
".....서두르자. 내버려두면, 마을이 위험해질지도 몰라."
하쿠토의 말에, 에리카와.....그리고 어깨를 으쓱하는 오즈왈드는, 두말없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
그로부터 다시 한번 찾아온 같은 규모 혹은 그 이상의 마력의 여파를 느끼고, 떨리는 다리에 채찍질을 하며 달려간 하쿠토 일행.
하지만, 그 무렵에는.....
".........."
"......뭐, 야, 이게."
뭘 하면 이렇게 되는 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저녁까지 확실히 존재했던, 압도당할 정도의 사치를 부린 저택과 멋진 정원이, 일부 만을 남기고 둥글게 사라진 것이다.
".....다리가 떨려서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있어도 시작할 수 없잖아요."
"그래......후우. ....가야 해."
불안과 공포에 의해 심장이 크게 뛰고, 오한이 멈추지 않는 와중에도, 정의감에 마음이 움직였던 용사들은 쇼크 저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제각기 무기를 꺼내 들고, 주위를 빠짐없이 경계하면서 소실된 대지의 반원을 따라가듯이 나아갔다.
그러자,
........아아.............
".......지금 거."
"여성의 비명? 같은 것이었지."
안에 남은 저택의 일부로 시선을 향했다.
"서두릅시다! 아마도 유일한 단서일 겁니다!"
오즈왈드가 바로 달려갔다.
"어, 어이."
"정말 여자한테는 무르네, 저 사람."
서둘러서 하쿠토와 에리카도 뒤따라갔다.
저택에 도착하니 비명이라기 보다는 교성같은 그 목소리가 제대로 들려왔다.
"왜, 왠지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응, 아무리 봐도 이상해."
오즈왈드가 내걸은 갈고리의 줄을 오르며,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소리에 이상함을 느꼈다.
그리고, 슬슬 소리가 나는 2층의 방의 앞에서.....
"......가자."
서로 끄덕이고, 마음을 다지고, ㅡㅡㅡ뛰어들었다.
"뭣!?"
방 안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이상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뭐, 뭐야, ......저, 갑옷....."
세 명의 눈이 한 곳에 못 박혔다.
커다란 만월 밑에서, 달빛을 흡수하는 듯한 칠흑의 갑옷.
그리고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만다.
"ㅡㅡ흐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소녀의 머리에 검고 사악한 오라를 주입하는 전신갑.
그것은, 절대자라고.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강한 사기 때문에 이빨을 딱딱거리며 부딪히게 된다.
저 갑옷 안에, 압축된 부의 에너지를 가두어두고 있는 것이 아닐까 느낄 정도다.
틀림없다.
조금 전의 말도 안되는 마력, 그리고 이 참상은 저 자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자신들이 공포에 떨며 겁을 먹고 있는 사이에, 눈 앞의 사악한 의식이 끝났다.
"아아......으으......"
검은 갑옷의 존재가 소녀의 머리에서 손을 떼자, 옅은 분홍 머리의 소녀가 얌전히 쓰러졌다.
가까이에 있는 수인 소녀와 마찬가지로 예쁜 용모다.
압도당해서 떠는 에리카와 오즈왈드였지만, 뜨거운 정의의 피가 끓어오르는 하쿠토는.....
".......어이! 이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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