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으로서~통치와 군무~ ――145――2022년 04월 17일 21시 22분 1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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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대답할까. 졸리고 지쳐서 머리가 안 돌아가. 적당히 넘어갈 수 있을는지.
"마젤한테서 듣지 못했나."
"예? 뭐를요?""다른 마장에 대해서."
드레아크스와 베리우레스 말인가. 쓰러트린 것은 들었지만, 따로 자세히 들었던 일도 없었으니까.
"다른 마장은 쓰러트려도 시체가 남지 않았지. 그 게자리우스만이 인간의 시체를 남겼다네. 그러니 경을 그곳에서 벗어나게 한 게고."
아~ 그러고 보니 그러네. 게임에서도 3장군을 쓰러트릴 때 시체가 남지 않았었지...... 어, 지금 뭐라고?
"보통의 마장이 아니라는 뜻입니까?"
"애초에 마장이라는 존재야말로 의문인 게야. 경은 선대 마왕을 어느 정도나 알고 있나."
안하임에 부임하기 직전에 자연재해와 마물과의 관계에 의문을 가졌었지만, 시간도 없고 조사방법도 아직 보류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편이 가깝다. 어린 시절에 동화책으로 들었던 정도인가.
"선대 마왕 무렵에는 사천왕이 있었지만 마장이라고 불렸던 존재는 없었네. 적어도 고대왕국이 남긴 기록에는 아무것도 없었지."
"예?"
엥, 뭐야 그게. 그럼 마장이란 대체. 아니 잠깐. 생각해보면 사천왕이 부활하지 않는데 마장은 부활하는 것에 의문을 가진 일이 있었다. 만일 내가 전에 생각했던 대로 마왕이 존재가 아니라 지위를 가리킨다고 한다면.
"마장은 '현재의 마왕'의 측근이라는 말입니까."
"흠......"
음. 뭡니까 그 미묘한 반응은.
"아무래도 경은 고대왕국의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구먼."
"뭔가요 그건."
"고대왕국 시대에는 대륙의 전체상을 파악하고 있었다네. 경은 그 지식을 갖고 있나 생각했었던 게다."
"제가 몇 살로 보이는 겁니까."집중력과 사고력이 이어지지 않은 탓인지 무심코 내뱉고 말았다. 하지만 그 점은 멋지게 패스. 이왕 이리된 거 질문을 더해 본다.
"고대왕국에 대해 잘 아십니까."
"애초에 난 고대왕국의 마법 장치를 연구하고 있었다네."
그러고 보니 그런 설정도 있었던 듯한.
"조금 전에도 말했네만 그 게자리우스가 사람의 시체를 남긴 일에 관해서는 해답이 나왔는가."
생각 좀 하고 있자니 반대로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대략 예상이 간다. 최초의 예상과는 조금 다르다고나 할까, 너그럽게 채점에서 반쯤 정답이라고나 할까. 다시 말해.
"그 시체는 덫이었다는 말씀이신지?"
"그래. 그 검은 보석도 경한테 맡기지 않는 편이 좋아 보이네."그렇게 되면 나도 다행이다. 내가 들면 폭발하던지 몸을 빼앗는 것인가.
"휴벨은 기사단으로 마장을 쓰러트릴 수 있어 보이면 우리는 보기만 해 두라고 말했었지. 안하임의 대문이 부서진 것을 보고 끼어들었지만."
"그랬군요?"
"내 상상이지만, 마군이 경한테 눈독을 들인 것은 아마도 최근일 걸세."
"예...""그렇지 않았다면 그 마장은 더욱 빨리 경을 노리고 있었겠지. 아마 녀석은 한번 마왕의 곁으로 돌아갔을 게야. 거기서 덫이 될만한 작업을 해놓았을 게다."
그러고 보면 나도 마군이 시간을 너무 준다거나, 저쪽에서 시비를 걸지 않았던 점에 조금 의문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다. 저쪽은 저쪽대로 작전을 세우고 있었던 거였나.
"자, 최초의 질문으로 돌아감세. 대륙도를 알고 마군이 노리는 경은 대체 누구인 겐가."
"아......"
"내게 거짓말은 소용없다네."
"그런 마법도 있는 겁니까."
"지금 현재 대륙 전토의 지형을 이해하는 자는 마군뿐일 터. 경계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 아닌가. 경이 고대왕국의 지식을 가지지 않았다면 대체 누구인가."
음.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네. 뭐 어쩔 수 없지. 그보다 피곤하고 졸려.
"믿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게는 저와 다른 사람의 기억이 있습니다."
미묘하게 어조가 흐트러진 것은 분명하지만 고칠 생각도 안 든다. 1인칭인 나 그대로 전생의 기억 중, 이 세계에 관한 부분만 이야기했다. 게임이라고 말해도 통하지 않을 테니 이야기라고 표현했지만. 그 안에서 마젤 일행의 이야기도 알게 되었다.
지도의 일도 물론 왕도습격의 가능성도 설명해두었다.
"다만, 제가 아는 이야기와는 꽤 달라졌습니다. 게자리우스 같은 것은 나오지도 않았구요."
"그 이야기 속에 경이 나오는가?""아니요."
"흠......"할배가 왠지 생각에 잠겼다.
"그 이야기의 작품명은."
"예?"
"작품명을 물어보았네."작품명......어? 작품명? 어라? 잠깐만.
그 게임, 제목이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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