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으로서~통치와 군무~ ――135――2022년 04월 15일 20시 18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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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서약인회에서, 왕가의 극비 정보라는 형태로 마장 습격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모두들 분규했다. 증거는 있냐고 따지는 상대한테는 폐하나 왕태자께 물어보라며 일축시켰다.
믿기 어려운 것은 무리가 아니겠지만, 만일 정말로 습격이 온다면 전부 한꺼번에 죽는다고 절반 이상은 협박했지만, 일단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는 있었다.
"성녀님과 친하다는 소문의 체아펠트 자작입니다. 그러니 왕가에만 전해지는 신탁을 밀명으로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오."
신관장이 그렇게 지원해줘서 시선으로 감사해뒀다. 라페드한테 협력해서 불만분자를 구속시킨 감사를 표하려 온다면 성녀님한테 잘 부탁한다는 어필을 했지만 뭐 그건 당연한가.
"그래서 말이다. 경들에게 부탁이 있다."
"무엇이옵니까."
"나는 여기에 요새를 만들겠다."
이전의 지도에서, 첫번째 장소를 가리켰다. 반응은 딱히 없었지만 군대 경험이 없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런 법이겠지.
"자세한 이유는 설명할 수 없다. 다만, 이 요새에서 오래 버티지는 못하겠지. 한편 여기를 적이 공격한다면 이후의 계획을 진행시키는 신호도 된다."
"이후의 말이옵니까."
"그래. 이 요새에 적이 쳐들어온다면, 곧장 안하임 주변의 촌민들의 피난과 보호를 경들에게 맡기고 싶다."
그렇게 말할 때가 되어서야, 서약인회 사람들도 표정을 풀었다.
먼저 피노이 이전에 멸망한 프리트하임 백작령의 상황을 말했다. 거짓을 말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지만 담담하게 사실을 설명했더니 주변 녀석들, 안색이 창백해졌다. 무리도 아닌가.
"나로서도 희생자는 한 명이라도 줄이고 싶다. 그를 위해서도 경들의 협력을 바란다."
이번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신호는 봉화면 되겠지. 다만 이 영지의 어디까지가 전장이 될지는 예상이 안 가. 그를 위해, 안하임에서는 신호가 나오자마자 전원을 피난시켜야 한다."
"피난이라고 말씀하셔도."
"안하임과 가까운 촌락의 주민들은 안하임으로 모두 피난시켜. 그렇지 않을 경우, 근방의 그레르만 자작, 자벨 남작한테도 말은 해놓았다. 열흘 정도는 보호해줄 거다."
"열흘, 입니까......"
"그 정도 기다리면 왕도의 원군이 오니까."
그렇게 단언하자 어떻게든 납득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 전의 마족의 습격 상황을 들었으니 동의할 수밖에 없었겠지.
"피난을 거부하는 자도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만일 어딘가의 마을에서 거부자가 나왔을 경우, 그 마을의 세율은 작년의 5배로 한다고 전달해."
술렁거림이 일어났지만 반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약인회와의 회의를 끝내고 집무실로 돌아가서 몇가지 농성시를 대비한 지시를 내린다. 마도 램프와 활 분배 등의 몇 가지 확인을 하고 있자, 라페드와 케스텐 경의 방문을 알려서 들어오게 했다.
"실례합니다, 자작님."
"그래, 상관없어."
라페드의 태도는 뭐라고나 할까 일부러 저러는 느낌이다. 묘한 표현이지만 배우를 연기하는 일반인이라는 표현이 제일 정확할까. 케스텐 경은 전사 그 자체라고 할 몸가짐이라서 함께 서 있으면 차이가 확 나네.
"둘 다 수고했어. 케스텐 경, 지원대는 어때?"
"이 기간에 가능한 일은 다 했습니다. 자작님의 장기라고 할만한 싸움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거점 방위라면 충분히 전력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한 달 정도였으니까. 오히려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라페드 쪽은 어때."
"원하시는 물건은 준비했지만, 수량에는 역시 한계가 있군요."
"그건 어쩔 수 없지."오히려 어느 정도라도 갖춰놓은 것이 다행이다.
라페드에게 몇몇 지시를 내리고서 짐을 나누는 작업을 맡겼다. 전직 상인이었던 만큼 보급과 운송의 중요성도 이해하고 있는 것은 솔직히 고맙다.
그 라페드가 나가자, 케스텐 경이 날 바라보았다.
"라페드한테 보급까지 맡겨도 괜찮을지 걱정입니다만."
"상대가 마족인 한은 괜찮아."
느낌이지만, 눈치가 빠른 만큼 내가 불리해지면 어느 사이엔가 사라질 것 같다.
"하나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뭔데."
"왜 그런 방식을 취하시는 겁니까?"
질문의 의미가 이해되지 않아서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기만 한다. 케스텐 경이 말을 잇는다.
"단순히 지킬 거라면 처음부터 안하임에 농성해서 기사단의 지원을 기다리면 되는 일. 일부러 마장을 끌어내기 위해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아, 그런 의미인가."
"그것도 각하 자신이 미끼가 되는 수단을 써서 북문으로 유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을의 주민이 느끼는 불안감이 달라. 기사단이 도착하기까지, 설령 며칠이라도 마군이 성벽 밖에 있는 시간이 짧은 편이 좋아."
"각하는 독특하십니다."
그 부분은 설명하기 어렵다. 확실히 내 사고에는 전생의 기억이 있어서, 아무래도 '민간인'을 전투에 휘말리게 하는 일은 되도록 피하고 싶다는 의식이 있다.
"난 내 방식으로만 잘 할 수 있으니 그래. 주민을 휘말리게 해서 대량의 피해자가 나와버리면, 이겼다면서 가슴을 펼만한 생각이 안 들거든."
"과연."
누구한테 가슴을 펴는가.......는, 응, 생각하지 않기로 하자. 추궁하기 전에 화제를 바꾸자.
"그런데 케스텐 경, 경한테도 해줘야 할 일이 있는데."
"무슨 일입니까."
"경도 스카이워크의 일은 알고 있겠지. 1번 요새에서 봉화를 확인하면 왕도에 사자를 보내고 싶은데, 그 인선을."
"그렇습니까."
"그것하고, 경과 베테랑은 이것의 사용법을 습득해줬으면 해. 하지만 극비리로."
타인의 눈에 닿지 않도록 스카이워크를 넣어뒀던 마법 가방에서, 마도구를 꺼냈다.
실물을 보여주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줬더니 깜짝 놀라는 케스텐 경이었다.
"난 애리부터 요새의 건축에 들어간다. 계속해서 안하임의 수비는 맡기겠다."
"알겠습니다."
작전을 시작하고 적이 쳐들어올 때까지 20일 전후라는 느낌인가. 지금쯤 마젤은 3명째의 마장이 있는 던전 부근에 다가갔어도 이상하지 않겠어.
이쪽도 용사 파티에 뒤지지 않는 전투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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