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ater7 인연×카운트=카운트×앙심 ending2022년 04월 01일 14시 35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48/
정말 소란스러웠던 커머셜 촬영으로부터 며칠 뒤. 요정의 상자의 촬영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와중, 드디어 CM방영일이 결정되었다. 당일의 어딘가에서 처음으로 쓰인다고 들은 나는, 어떻게든 예정이 맞았던 미미와 첫 방영을 보기로 했다.
미미의 집은 고층 맨션의 최상층이다. 야경이 정말 예뻐서, 도쿄 스미다 강의 불꽃놀이 대회가 있으면 특등석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어서 와, 츠구미쨩!"
"실례합니다, 미미쨩."
미미의 환영을 받고, 고급진 융단 위에서 고양이 귀가 달린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나뭇결 바닥판을 따라 똑바로 걸어가서, 커다란 거실로 통하는 불투명 유리문에 손을 댄다.
앞서가던 미미를 따라가서, 흰 양탄자의 위, 하얀 쿠션처럼 둥글게 만 흰 고양이와 눈이 맞았다.
"후냐아."
"냐아?"
"츠구미쨩, 왜 냐아라고 대답한 거야?"
아니, 왜냐고 말해도 좀. 난 고양이에게 있어 피식자라고 생각한다. 고양이라는 종족한테 이상하게 인기가 많아서, 정신 차리고 보니 어떻게든 '지금은 떨어져' 라는 의사표시를 위해 고양이 말을 쓰게 되었던 것이다!
...... 15세를 넘기고 나서는 부끄러워져서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지금은 다시 어린애니까. 으으, 고양이 귀여워. 개구리 쪽이 더 귀엽지만, 아아 그래도 고양이도 꽤나.
"후우......미안, 미미쨩. 걱정 끼쳤습니다."
"아니. 괜찮아. 좋은 걸 찍었으니까."
"?"
어째선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미미의 재촉을 받고, 소파에 걸터앉는다. 그러자 미미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2인분의 오렌지주스를 들고 와줬다.
"저기, 츠구미쨩."
"미미쨩?""오늘, 우리 집에, 부모님 안 계셔."
"오?'
안경을 벗은 미미가, 의미심장하게 날 바라본다.
"그래서ㅡㅡ"
"오우, 미미, 츠구미쨩은 벌써 온 거냐~?"
"ㅡㅡ아버지! 방에 들어오지 말라니까! 정말!"
미묘한 긴장감에서 해방된다. 이건 그거네. 분명, 미미의 어머니인 나츠 씨의 낮 멜로드라마에 영향을 받은 거겠지. 갑자기 뭐가 시작되었는지 깜짝 놀라서 얼어붙었는데, 깜짝 놀라게 하려던 거였나?
미미의 아버지인 테츠 씨는, 호쾌하게 "미안 미안." 이라며 웃더니 안쪽 방으로 사라졌다. 앗차 인사 못했어.
"뭐, 됐어. 어때, 츠구미쨩."
"응, 그래. 후후, 깜짝 놀랐어.""후, 후후, 그렇지? 의외로 잘 안 되네~"
미미는 리모컨을 손에 들고 티비를 켰다.
우리들 연예인에게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골든위크를 맞이해, 오늘은 5월의 첫 번째 토요일. 오늘 8시부터 요정의 상자 제5회가 방영되는 것이지만, 토키의 CM은 오늘 아침부터 방영 개시다. 이미 인터넷에서는 평판이 오르고 있다지만, 나는 미미와의 약속이 있어서 일부러 보지 않기로 했다.
"아직인가, 아직인가."
어느 타이밍에 그 CM이 나올지 몰라서, 토키의 제조사인 미자키 오리고가 스폰서로 되어있는 프로그램을 찬찬히 시청하였다.
"아, 이거다!"
미미의 말에, 생각을 중단한다. 매미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CM. 마루 가장자리에 나란히 앉은 나와 카이 씨. 엇갈리는 시선과. 토키와, 옅은 입맞춤.
『새콤달콤한, 초여름의 향기. 토키~첫사랑 레몬~』
여름 레몬맛에서 첫사랑 레몬맛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촬영대로의 제품이 되어있어서 만족 만족. 내가 보아도 잘된 연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 미미한테 감상이라도 들어볼까 해서 옆을 향해보니, 어째선지 꽝꽝 얼어버리고 만 미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와, 아와와와, 아와와와와."
"미미쨩?""코우 오빠와 카즈마 씨의 사각 관계!? 거기다 가끔씩 귀성하면, 소꿉친구 오빠와 옅은 첫사랑의 추억까지! 너무 자극적이야, 츠구미쨩!"
"응, 잠시 진정하지 않을래?"
미미의 어깨를 뒤흔들어도, 대답은 없다. 그뿐만 아니라 새빨개진 채로 의식이 날아가고 말았다.
어쩔 수 없어서, 미미의 몸을 끌어당겨서 내 무릎에서 쉬게 하였다. 뭔가를 눈치챈 테츠 씨와 퇴근하는 나츠 씨가 올 대까지는, 당분간 이대로 있어볼까. 다만 약간의 보복으로, 내 무릎을 점령하고 있는 미미의 사진만은 찍어두자.
"흐아......암."
음, 왠지 나도 조금 졸릴지도. 그렇게 수마에 몸을 맡기며 눈을 감았더니, 감기는 의식 한 구석에서, 어이없다는 듯 "야옹."이라는 울음소리를 들은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Let's Move on to the Next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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