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 장> 제 1 화 모험가의 가치는 스테이터스로는 정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10월 26일 18시 12분 4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1105gk/1/

     

     작가: メソポ・たみあ

     

     번역공방: https://viorate.tistory.com/

     

     ※ 후원 받고 있습니다. 후원금에 따라서 우선 번역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 참조

     

     ※ 제목이 너무 길어서 카테고리에 다 못 넣었는데, 글 제목은 '어서오세요『추방자길드』에 ~숨겨진 스킬, 그리고 약자라 불리웠던 모험가들과 같이~' 입니다.

     

     

     

     

     

     "탈퇴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이걸로, 너도 어엿한 추방자가 되었구나! 햐하하하!"

     

     "안돼에에~! 버리지 말아주세요오~!"

     

     ㅡㅡ이런 광경을 보는 것은, 도대체 몇 번째일까.

     

     

     '추방 붐'

     

     거리에서는, 그런 말이 유행하고 있다.

     

      

     S랭크나 A랭크 정도의 고랭크 파티가, 계속 동료를 추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추방하는 이유는 단순명쾌. '스테이터스가 낮다' 여서.

     

     지금 그야말로 추방되려 하고 있는 모험가도, 같은 이유인 모양이다.

     

     털썩 쓰러지는 그녀를 보고, 파티 멤버들은 낄낄대며 상스러운 웃음소리를 내고 있다.

     

     그걸 본 나는 그들에게 다가가서, 입을 열고서 바로 말했다.

     

     "저 애를 추방하는 겁니까? 그럼 우리가 데려갈게요."

     

     

    ◇ ◇ ◇

     

     

     '아이젠・테슬라' 불채용.

     

     "또냐~.......이걸로 열 번째라고....."
     채용불가서에 쓰여진 문자를 보고, 난 고개를 푹 숙인다.
     나의 이름은 

    아이젠・테슬라.

     

     이래 뵈어도 길드 마스터 육성학교를 졸업한 학사다.

     

     말할 것도 없이, 길드 마스터는 인기 있는 직종이다.

     

     특히나 험상궂은 자들이 많이 소속된 모험가 길드는 인기직업이며, 그런 길드의 마스터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이도 많다.

     

     나도 그러한 길드 마스터를 동경해서, 육성학교를 졸업하였지만.....

     

     "어떻게 할까.....이대로는 길드 마스터는 커녕, 모험가 길드에서 일하는 것도 어렵다고....."

     

     이미 난, 면접을 보았던 여러 모험가 길드에서 10곳 연속으로 탈락하였다.

     

     현실은 냉정하다.....

     

     일단 말해두지만, 모험가 길드는 어디나 항상 인력을 필요로 한다.

     

     지금의 모험가는 인기 직업군이고, 그 모험가를 지원해주는 모험가 길드 연맹도 융성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해도 좋다.

     

     여러 모험가 길드가 스스로 직원모집의 공고문을 붙여놓고 있어서, 결코 불경기라던가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채용되지 않은 이유.

     

     그것은ㅡㅡ

     

     "하지만 이상하잖아, '모험가는 스테이터스가 전부' 라니, 이런 건....."

     

     확실히 말해서, 나의 생각ㅡㅡ결국 사상이, 지금의 모험가 길드가 원하는 인재와는 전혀 달라서였다.

     

     1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상업길드로부터 <스테이터스・스카우터> 라고 하는 아이템이 발매되었다.

     

     모험가ㅡㅡ라기보다도 착용자의 스테이터스를 수치화하여, 알기 쉽게 시각화해주는 편리한 물건이다.

     

     그 수치화는 상당히 정확해서, 자신의 구체적인 능력을 알 수 있다고 모험가 사이에서 짧은 사이에 보급.

     

     현재는 모험가에게 있어 필수라고도 말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다.

     

     실제로, 고랭크 파티에 소속된 모험가는 모두들 스테이터스가 높았고, 반대로 스테이터스가 낮은 모험가는 하위 랭크에 머물러 있는 일이 많다.

     

     새로이 모험가를 고용하거나, 그들을 랭크업시키는 역할을 짊어지는 모험가 길드로서도, 구체적인 수치라는 것은 커다란 목표가 되는 것이다.

     

     수치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ㅡㅡ스테이터스야 말로 평가의 기준ㅡㅡ

     

     그것이 지금의 모험가, 나아가서는 모험가 길드 전체가 생각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난 모험가 길드의 면접에서, 반드시 같은 일을 말한다.

     

     

     모험가의 가치는, 수치로는 단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을 들은 면접관은, 반드시 괴이한 얼굴을 한다.

     

     그거야 그렇겠지, 내 생각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나한테도 나 나름의 근거가 있어서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집을 굽힐 셈은 없었지만ㅡㅡ

     

     "그렇다고 해도, 이대로는 밥도 먹을 수 없게 되어버린다고.....사소한 희생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이대로 가면, 무직과 무일푼으로 되는 길 뿐.

     

     빈곤한 것은 변함없지만, 역시 길거리에서 굶어죽는 것은 사양하고 싶다.

     

     ㅡㅡ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데이토나] 의 거리를 걷고 있자, 시야에 '직원모집' 의 공고문이 비추어졌다.

     

     얼굴을 들자, 그곳에는 모험가 길드의 건물이 있었다.

     

     "....갈 수 있는 만큼 가볼까. 여기도 안된다면, 또 다른 길드의 면접도 받지 뭐...."

     

     난 적당히 모험가 길드의 길드 마스터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어쩌면, 난 태어난 시대를 틀렸던 것일지도...

     

     10년 정도 이전이었다면, 내가 말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터였는데.....

     

     나는 하아, 라고 한숨을 쉬면서 문을 열고, 모험가 길드의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자ㅡㅡ

     

     "어이 '꼴찌의 비리네' ! 기뻐해라, 좋은 소식을 갖고 왔으니까!"

     

     조소가 섞인 화내는 목소리가, 대합실 안에 메아리쳤다.

     

     그 소리에 낚여서 고개를 들자, 그곳에는 옷차림이 번듯한 모험가 파티의 집단ㅡㅡ과, 마찬가지로 모험가의 모습을 한 1명의 소녀의 모습이.

     

     "조, 좋은 소식......? 도대체, 뭔가요.......?"

     

     길다란 금발과 검사의 복장, 나이는 아마도 17세 전후.

     

     미인에다 귀여운 모습이지만, 그 얼굴에서는 불안과 공포가 느껴지고 있으며, 어깨를 작게 떨고 있다.

     

     그런 앳된 모험가 소녀를 보고, 기사같은 갑옷을 입은 인상이 더러운 남자가 미소를 띄운다.

     

     "탈퇴요청서를 길드에 내줬다고! 이걸로, 이걸로, 너도 어엿한 추방자가 되었구나! 햐하하하!"

     

     그 말을 들은 순간, 소녀의 표정은 얼어붙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