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ter1・2 scene.etc01 등장인물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5/

 

 

 등장인물소개를 각본식으로 해보았습니다.

 

 ○→장면

 M→모놀로그 (독백)

 Ｔ→텔롭 (자막)

 등장인물들이 등장인물을 연기하는 if드라마 각본풍입니다.

---

○공도・차 밖（밤）

　　　찌그러진 차 밖에서 오도카니 서 있는 키리오 츠구미（30）。

　　　피투성이 분장과 죽은 복장으로 유령의 포즈。

　　　긴 머리카락은 흐트러져 있고, 검은 눈동자는 한쪽을 감는다。

란M「나는,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호러 여배우. 헐리웃에 서는 것이 꿈이었지만, 연기로 익숙한 유령이 되어버렸어」

 

　　　※　　※　　　※

　　　（찰나의 장면）

　　　교통사고로 찌그러지는 차. 의식이 어두워지면서, 하얀 천장이 시야에 비친다.

　　　※　　　※　　　※

 

T「20년 후」

 

○병원・1인실（아침）

　　　붕대를 감고 잠든 츠구미・호시소라・로웰（5）

　　　침대 주변에는 종이학, 봉제인형, 그림책。

　　　머리카락은 은색, 눈동자는 파랑。

츠구미M「어째선지, 20년 후에 세계에서 다섯 살 소녀가 되었습니다」

 

츠구미M「그것뿐이라면 몰라도, 새로운 부모님의 서프라이즈로 연속극의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어서」

 

○병원・1인실（회상）

　　　은발벽안의 미청년、맥스웰・코린즈・로웰（32）

　　　흑발흑안의 미녀、미나코・소라호시・로웰（29）

　　　나란히 서서 제각기 츠구미를 칭찬한다.。

로웰「역시 나의 천사. 너라면 바로 스타가 될 수 있어！」

미나코「그렇네요. 결과는 뻔하지만, 오디션에 보내도록 해요」

　　　부끄러워하는 츠구미를 안아 들고는 볼을 비비는 두 사람。

　　　（회상 끝）

 

T「며칠 후」

 

○오디션 회장・내부（낮）

　　　부상이 완치된 츠구미。

　　　회장에 모여든 긴장한 표정의 아이들。

　　　츠구미의 등장에 긴장한다。

 

○상동・내부（낮）

　　　츠구미에게 말을 거는, 유달리 눈에 띄는 3명。

　　　붉은 머리를 만두머리로 묶은 쾌활한 소녀, 아사시로 쥬리아（6）

　　　밤색 머리를 두 갈래로 땋은 안경소녀, 유우가오 미미（6）

　　　검은 머리를 뒤로 넘긴 영리한 눈매의 소녀, 요루하타 린（6）

쥬리아「으으음, 라이벌인가? 착한 아이의 배역은 양보 못한다！」

미미「아와와와, 모, 모르는 사람이 있어」

린「졸려」

츠구미「'개성적인 아이들이구나~' 잘 부탁해」

 

츠구미M「개성적이지만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그녀들만이 아니라, 아무래도 전생의 지인들도 있는 모양인데……」

 

○오디션 회장 2・내부（낮）

　　　오디션의 설명을 하는 히라가 다이스케（25）

　　　키리오 츠구미의 지인, 프로듀서 쿠라모토 타카시（50）

　　　마찬가지로, 쿠라모토의 친구인 아카사카 미츠노리（50）

　　　거물 두 명과의 대화에 참가하여 피곤을 느끼는 （20）

 

츠구미M「파란만장의 오디션. 그 결과는――」

 

T「며칠 후」

 

○히노모토 방송국・회의실（아침）

　　　오디션 합격자들이 모인다。

　　　신임교사, 미즈키 사나 역, 아이카와 미즈호（24）

　　　동료교사, 쿠로세키 미히코 역, 츠키시로 토우코（27）

　　　교장선생, 카누카타 코조 역, 카키누마 소조（56）

　　　교직원, 후카나가와 아야코 역, 아사다 후요（46）

　　　일동, 제각각의 시점으로 츠구미를 바라본다。

츠구미M「카키누마 씨는 전생의 선배. 왠지 조금 거북함도 있지만, 연기는 제대로 해야겠어！」

 

○히노모토 방송국・복도（낮）

　　　대면을 끝낸 츠구미。

　　　은테안경과 검은머리의 매니저, 미카도 코하루（22）。

　　　동행으로 이동 중에, 대화 소리를 듣는다。

 

○상동・빈 방

　　　린을 극본 읽기에 어울리게 하는 요루하타 코우（13）。

　　　아름다운 외모의 미소년이지만, 말투는 퉁명한 요즘 소년。

　　　극본 읽기를 츠구미에게 들킨 것을 계기로, 연기 승부를 신청한다。

 

　　　※　　　※　　　※

　　　（짧은 장면）

　　　린「츠구미는 오빠보다도 잘했어」

　　　요루하타「뭐어? 웃기지 마. 나는 키리타니 오우카를 뛰어넘을 거라는 소리도 듣고 있다고？！」

　　　※　　　※　　　※

 

요루하타「네가 린 대신에 극본읽기에 참여해！」

츠구미「（뭔가 화내는 듯한……훔쳐봤으니 당연한가）알겠습니다」

 

T「승부의 결말은？」

 

요루하타「나의 승리다」

츠구미「내 승리려나」

　　　침묵. 눈을 맞추다가, 부끄러움 때문에 눈을 돌리는 요루하타。

　　　츠구미는 쓴웃음. 배려해주려는 듯 눈을 돌린다。

 

츠구미M「적어도 멍하니 있을 수는 없는 모양이네」

 

○서양식 저택・거실（밤）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검은 머리를 땋은 여성, 키리타니 오우카（10）（30）。

　　　란의 전화를 받아서 대화를 시작한다。

 

란의 목소리「재미있는 애를 발견했습니다」

오우카「그분, 나이는？」

란의 목소리「다섯 살。――다섯 살의, 소녀예요」

오우카「그래. 알았어. 다음에 보여주렴」

　　　전화를 놓는 오우카. 액자를 손에 들며, 미소 짓는다。

 

오우카 M「당신 같은 분과 나란히 설 날을 꿈꾸고 있답니다. 츠구미 씨」

　　　액자를 놓는다。

 

○서양식 저택・외관（夜）

　　　카메라가 물러난다。상공에서 장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