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장 에필로그2020년 10월 21일 19시 22분 3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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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환상의 세계.
서버가 완전히 초기화되고, 본래였다면 존재하지 않을 터인 모형정원.
하지만ㅡㅡ.
"어이이이이! 그만둬어어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폰스케를 뒤쫓고 있는 것은, 지면을 달리는 메탈릭 지룡이었다.
폰스케를 놀리고 있다.
그곳은 희망의 도시에 새롭게 해방된 구역이었다.
출현한 레전드 클래스의 몬스터들을 정벌해보려고 도전했찌만, 정공법으로는 실패하였다.
그 때문에, 폰스케와 유쾌한 동료들이 취한 행동은ㅡㅡ.
"지금이다! 덫을 걸리면 마구 두들겨 주자!"
지룡이 덫에 걸려서 지면 밑으로 떨어지자, 몸을 숨기고 있던 동료들이 일제히 나타나서 아이템을 투하하였다.
구멍함정에 투척된 아이템은, 정말 흉악한 디버프를 주는 아이템이었다.
라이타가 웃는다.
"반짝반짝한 지룡 군! 빨리 레어아이템을 내놓아라!"
마법사들이 구멍함정에다가 마법을 쏟아부으며, 날뛰는 지룡에게 한 대의 공격도 허용치 않고 공격하고 있었다.
마법사들의 MP가 사라지자, 지룡이 구멍함정에서 기어올라왔다.
매우 화가 났는지 눈이 충혈되어 있다.
나오는 걸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오크들이다.
광란을 쓰고서 커다란 해머를 들고, 지룡을 마구 패주었다.
"후하하하! 네놈을 쓰러트리고 여왕님의 채찍을 받는 거다!"
멍석말이를 당한 지룡이 구멍함정에 다시 빠지자, 다시 마법사들이 마법을 쏟아붓기 시작한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알피, 마리엘라, 그리고 길드의 여성 신관들이 오크들에게 채찍을 쳐주었다.
"자, 포상이에요!"
"울면서 기뻐해!"
"좋은 아이네. 말을 잘 듣는 돼지는 정말 좋아!"
프라이 일행이 볼을 붉히며 뒹굴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숨을 몰아쉬고 있는 폰스케.
땀을 닦고 있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무섭구나. 땀도 나와버려서 끈적끈적해."
근처에서 허리를 숙이고 있는 자는 판도라였다.
"불편함을 즐기세요. 그건 그렇고 너무하네요. 이런 공략법이 있었다니. 이렇게까지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질린 모습의 판도라의 근처에는 루크가 서 있었다.
"정말 그래. 폰스케ㅡㅡ길드 마스터, 빨리 마무리를 지으라고."
루크에게 부추겨지는 폰스케는, 화가 났는지 노성을 질렀다.
"어째서 내가 길드 마스터냐고! 루크도 괜찮았잖아!"
본래는 사라져야 했을 모형정원.
하지만, 이렇게 존재해서 폰스케 일행은 계속 활동하고 있었다.
"합류해서 다수결로 폰스케로 하기로 결정되었잖아. 이야~ 다행이라고. 실은 난 길드 마스터같은거 귀찮아서 말야. 너한테 기대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그럼, 나도 싸워볼까."
기쁜 듯한 루크가 전투에 합류하기 위해 달려가자, 폰스케가 손을 뻗었다.
"너희들 모두가 나한테 손을 올렸잖아! 확신범이라고!"
루크의 전 길드 멤버들도, 폰스케가 길드 마스터가 되는 일을 찬성하여 지금 상태가 되었다.
판도라는 미소지었다.
"루크 씨도 원래의 천진난만한 느낌으로 돌아왔네요. 이야~ 뭐라고나 할까 잘 되었네요."
폰스케는 고개를 저었다.
".....정보상이 접촉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각오를 다졌다고 했지?"
"그렇네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 혼자서 품고 있던 부분은 있었지요. 원래의 루크 씨로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폰스케는 판도라가 안고 있는 고양이를 보았다.
두 마리의 고양이는 서로 다투고 있다.
살찐 고양이와 트럼프 마크가 문양으로 찍힌 이상한 고양이.
정보상과, 사건의 주모자인 NPC가 초기화된 모습이다. 고양이의 모습이 되어서 반성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냥, 냥!"
"덥다고, 이 뚱냥아!"
서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것인지 싸우고 있었는데, 판도라는 그런 두 마리를 보면서 웃고 있었다.
폰스케는 마법을 쏘려고 하는 셰라를 보았다.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이, 이젠 무리에요! 불쌍하잖아요!"
그런 셰라를 지도하고 있는 것은 시에라였다.
"무슨 말 하시는 건가요! 끝장을 낼 때까지 방심하면 안된다구요! 자, 레어아이템이 나오도록 기도하세요. 나오지 않으면....다시 이 전투를 해야한다구요!"
셰라가 울고 있었다.
"폰스케 씨, 도와주세요!"
블레이즈는 공격을 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라이타는 웃고 있다.
프라이 일행은 채찍을 주는 플레이어와 NPCㅡㅡ판도라의 동료들의 앞에서 누워서는 복종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폰스케는 생각했다.
"....정말 심한 광경이구나."
이걸로 정말 좋았던 건지 지금도 의문으로 생각하는 때가 있다.
다만, 후회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판도라를 보았다.
"너도 책사구나. 모두들한테는 사라진다는 듯이 말해뒀으면서, 백업을 준비했었으니까."
달에서 들고 온 장비ㅡㅡ서버에는 예비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극비리에 관리되고 있어서, 지금도 전력을 공급받으며 관리되고 있다.
관리하고 있는 작업원들은 이게 서버라고 눈치채지 못하였다.
지하 콜로니의 제어를 하고 있는 장치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그러한 기능도 갖고 있어서, 틀리지는 않다.
판도라는 두 마리를 떼어놓고, 가끔 붙여놓으며 놀고 있었다.
"백업을 해놓는 것은 기본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놀 수 있으니까 잘 되었잖아요."
"그렇긴 하지만...이왕이면 좀 더 다른 모습이 좋았는데."
오늘도 폰스케와 유쾌한 동료들은, 환상의 세계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ㅡㅡ.
계절은 겨울.
아키히토는 현실세계의 알바처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ㅡㅡ네?"
다만, 야쿠모의 말에 돌아볼 뿐이었다.
매장에는 손님의 발길도 끊기고, 두 사람만 남았다.
"대학에 합격했으니까 그만둘 거야. 예정된 대학보다도 수준이 높은 곳이니까, 그곳에서 알바를 할 거야."
그런 야쿠모의 말에 아키히토는 약간 놀랐다.
"그, 그런가요."
고3인 야쿠모의 진학을 축하함과 동시에, 약간 섭섭함도 느껴졌다
'겨우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냉담한 분위기의 야쿠모였지만, 수 개월 동안 조금씩 풀어져서 대화를 하게 되었다.
의외로 대화하기 쉽고, 대화하고 있어도 지치지 않았다.
하지만, 야쿠모의 이야기를 듣고 약간 실망하였다.
'......사이좋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애인까지는 아니지만, 친구 정도는 될 수 있을지도.
그런 소박한 기대를 품고 있었다.
".....축하드려요."
야쿠모는 약간 볼을 붉혔다.
".....나루세한테는 감사하고 있어. 난 남자가 싫었어. 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게 되었는걸."
어색한 두 사람의 대화.
"하지만, 오늘로 끝.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여러가지가 갑자기 정해져서 민폐를 끼치겠지만 뒤를 잘 부탁해."
"마, 맡겨주세요!"
바로 손님이 들어와서 대화가 끊기고 말았다.
알바가 끝나고, 아키히토와 헤어진 야쿠모는ㅡㅡ전철역에서 앉아있었다.
추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난 바보야."
손가방 안에 들어있던 것은, 아직 빠르지만 발렌타인초코였다.
건네주려고 생각했었는데 건네주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말하지 못했구나."
자존심이나 여러가지가 방해를 해서 마음을 전해주지 못했다.
수제 초콜릿을 보며 한숨을 쉰다.
처음에는 단순한 알바 후배.
좋아하지도 않았다.
'정신이 드니 눈으로 쫓고 있었고, 대화를 할 수 있게된 것은 2개월 전....준다고 해도 곤란해하겠네.'
예정했던 학교보다 윗 등급에 합격하여, 이사가 결정되고 나서 몇 번이나 말하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말하지 못했다.
'......어라?'
야쿠모는 왠지 정말 분하고 가슴이 괴로워서 눈물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봄.
고3이 된 마야는, 수준이 높은 학교에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주위 학생의 학력도 높고, 대화도 잘 되어서 고독감도 없었다.
친구도 생겼고,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 마야가 복도를 걷고 있다가 멈춰섰다.
혼자서 걷고 있었는데, 문득 옆을 보았다.
'.....왠지 쓸쓸하네.'
즐거울 터인데, 어째서인지 쓸쓸하게 느끼고 마는 마야였다.
"마야. 왜 그래?"
보고 있던 친구가 말을 걸자, 마야는 쓴웃음을 띄웠다.
"아, 아무 일도 아냐."
'거짓말. 정말 신경쓰이는 일이 있는걸.'
떠오르는 것은 전교하기 전의 학교의 일이었다.
거기서 지냈던 기억은 정말 애매했지만, 한 명만 강렬하게 인상이 남아 있었다.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남자였는데, 지금도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잊어서는 안된다고 자신의 무언가가 강하게 외치고 있는 기분이 들지만, 마야로서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친구가 마야의 등을 쳤다.
"그것보다, 사토 군이 마야를 찾고 있었어. 자, 슬슬 대답해줘야 하잖아."
연애에 흥미가 강한 친구라서 마야는 곤란했다.
"같은 위원일 뿐이야. 딱히 그런 관계는 아닌걸."
"그래? 사토 군은 알기 쉽다고 생각하는데~"
잘생긴 얼굴에다, 키가 크고 스타일도 좋다.
성적도 우수하고, 집안도 나쁘지 않은 남자였다.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있어서, 마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째서일까? 마음이 술렁거리는 느낌.'
"사귀면 되는데. 어울린다고 생각해."
마야는 약간 고민한다.
"음~ 어떻게 할까?"
떠오르는 것은 전교하기 전에 얼굴을 보았던 남자였다.
고3으로 진급한 아키히토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성적이 좋아서 좀 더 수준높은 대학을 목표로 하라고 들었다ㅡㅡ뿐만이 아니라, 알바처에서 생긴 일이다.
"네? 제가 돌봐줘라, 는 말씀인가요?"
사원에게서 들은 것은, 고1이 된 여자 두 명을 돌봐달라는 것이었다.
"그래. 부탁할 수 없을까? 나루세 군은 성실하고 일도 잘하니까."
"알바는 2인조가 기본이 아닌가요?"
"한 아이는 예전에 심한 병을 앓고 있어서 말야. 회복은 했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싶다고 해. 곤란한 아가씨인 모양이야."
직장으로서도 거절할 수 없는 모양이다.
"저는....저는, 남자라구요."
"그래서 힘쓰는 일을 맡기고 싶은 거야."
본래는 둘이서 할 일은 셋이서.
이유도 있어서 아키히토가 승낙하자, 사원이 두 사람을 소개시켜 주는 것이었다.
"사실 이미 데려왔어. 아사노 유키네쨩하고, 와카미야 나나미쨩. 아사노쨩은 이전에 우리 직장에서 알바를 체험한 모양이지만..뭐, 그 무렵의 일이니 처음부터 가르쳐 줘."
검은 머리의 여자애와, 황갈색 머리의 여자애가 아키히토에게 고개를 숙인다.
"잘 부탁드려요."
"자, 잘 부탁드려요."
"와카미야쨩의 지원도 부탁해. 둘 다, 나루세 군한테 물어보면 거의 다 알려줄 거야."
사원이 그 자리를 떠나가자, 아키히토는 곤란한 듯 두 사람에게 인사를 하였다.
"에~ 나루세 아키히토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처음이라 힘들 거라 생각하지만, 하나씩 일을 배워볼까요."
후배 두 사람에 곤란해하고 있었지만, 아키히토는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난 후.
알바에 익숙해진 유키네가 아키히토에게 말을 걸었다.
"선배님은 여친이 있나요?"
"....아사노 씨, 그걸 물어보네? 사귀고 있는 것처럼 보여?"
나나미가 정말 신경쓰이는지 아키히토를 보고 있었다.
아키히토는 한숨을 쉬고선.
"없어. 자격증 취득때문에 바쁘고, 지금은 공부도 해야하니 놀 틈이 없어."
그걸 듣고 유키네가 약간 기뻐하였다.
"그, 그런가요. 없는 거네요!"
나나미는 그걸 보며 당황하고 만다.
"저, 저기, 그! 그, 그럼, 좋아하는 타입은요ㅡㅡ"
"가슴이 큰 여자가 좋아."
즉시 대답하는 아키히토에게, 두 사람은 싸늘한 눈길을 보내었다. 자기 가슴을 보니, 어느 쪽도 크다고는 말할 수 없는 크기였다.
유키네의 목소리가 차가워졌다.
"선배님....그건, 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여친이 없는 이유를 알겠어요."
나나미도 마찬가지였다. 가슴을 가리는 몸짓을 하고 있다.
"조, 좀더 에둘러 말한다던가, 말투를 바꾸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아키히토는 양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아, 아냐. 지금의 발언은 반사적으로ㅡㅡ"
나나미는 흥미가 생겼는지 물어보낟.
"그럼, 저와 유키네쨩이라면 어느 쪽이 크다고 생각하나요?"
"나나미쨩!"
놀라는 유키네가 가슴을 가렸지만 아키히토는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유키네쨩. 아슬아슬하게 D컵이고, 나나미쨩은 약간 작아도 D에 가까운 C컵이니까."
두 사람은 말없이 가슴을 가렸다.
정답이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아키히토가 무서워졌다.
"....분위기 싸늘해지네."
"어떻게 조사했어요? 아니, 그.....물어본 건 제대로 대답해주셨지만요."
"나나미쨩, 물어보면 안되잖아!"
유키네가 나나미에게 주의를 주자, 매장에 손님이 들어왔다.
학교 교복을 입은 여자들이다.
부활동이 끝난 모양이다.
"어서오세요."
아키히토가 그렇게 말하자, 한 여자ㅡㅡ카나호가 손을 흔들었다.
"아, 선배님."
친구가 카나호에게 말을 걸었다.
"아는 사이?"
"응, 3학년 선배. 전에 시합을 응원하러 와 줬어."
여자들이 인사하자, 아키히토는 부끄러워한다.
"오늘은 무슨 일이야?"
"마실 것과 과자를 사러 왔어요. 편의점은 비싸서요."
그렇게 말하며 여자들이 장을 보기 시작하자, 카나호가 아키히토에게 말하였다.
"선배님, 다음 시합에도 응원하러 와 주세요."
"전에는 준우승이었지? 너희들 대단하던데. 강호들을 이기다니 놀랐었어."
고향의 신문에서는 예상 외의 결과로 기사에 실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진운이 나빠서 카나호의 육상부는 결승에서 져버렸다. 강호들을 계속 격파하며 올라가는 그 모습에, 고향에서는 큰 소란이 되었을 정도였다.
"올해는 우승을 노릴 거에요!"
"응원할게."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유키네와 나나미도 재미없어 하였다. 그 모습을 본 카나호가 아키히토에게 귓속말을 하였다.
"선배님도 여간내기가 아니네요. 후배 두 사람이 좋아하는 모양인데요. 어느 쪽이 여친인가요?"
".....아쉽지만 여태까지의 인생 속에 여친이 없어서 말이야. 둘 다 알바 동료이면서 후배야."
"혹시 동정인가요?"
"안되냐고. 그래......동정이지."
그런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같은 부활동 여자들이 어이없어 하였다.
"카나호, 너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 거야."
"미안. 선배는 대화하기 쉬워서 그만."
재미있어 하는 여자 무리가 계산을 끝내고 매장을 나가자, 유키네와 나나미는 아키히토에게 무언가 말하고 싶어하는 듯 보고 있었다.
곤란해 하면서도, 아키히토는 두 사람을 기분을 풀어주고 일로 돌아갔다.
밤.
알바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온 아키히토는,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참고서가 쌓인 책상.
교과서와 노트도 펼쳐져 있었고, 컴퓨터의 화면에는 공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에~ 여기가 이렇게....."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성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었다.
피곤해져서 모니터로 뉴스를 검색해보니, 최근의 화제는 전부 VR관련이었다.
"작년의 입학시험 결과입니다만, 이 정도나 큰 차이가 나왔습니다."
"재능치를 중시했던 결과로 대학의 수준이 정해졌었지만, 이렇게 보니 재능치가 낮은 학생들도 많네요."
합격자들의 재능치를 조사해보니, 재능이 부족했던 사람들도 명문 학교에 합격했던 것이다.
전문가가 의견을 말한다.
"애초에 재능을 수치로 표현하는 게 무리한 이야기였습니다. 스포츠와 마찬가지입니다. 투수라고 해도 공이 빠른 것만으로 이길 수는 없으니까요. 좀 더 복합적이고 다각적인 시점에서 개성을 보는 것이 중요ㅡㅡ"
얼마 전까지는 재능치를 중시하던 전문가였다고 생각했지만, 여론의 의견이나 흐름ㅡㅡ그리고 결과를 보고 의견을 바꾼 모양이다.
조금씩이지만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영상의 일람에는, 새 총리에 전 방위대신이 정해졌다는 제목이나, 해외의 유명배우의 이름도 보였다.
그것들을 보면서 기지개를 켜고, 아키히토는 다시금 책상에 바로 앉는 것이었다.
"자, 조금 더 힘내볼까."
모니터에서 얼굴을 돌리자, 영상이 꺼져서 검은 화면이 되었다.
희미하게ㅡㅡ판도라가 미소지으며 아키히토를 보고 있는 모습이 비추어지고는 사라졌다.
현실세계의 아키히토도 노력하고 있다.
환상도, 그리고 현실도ㅡㅡ.
어느 쪽에도 존재하는 아키히토는, 제각각의 길을 걷고 있다.
끝
<작가의 말>
여기까지의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이걸로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는 완결이 되었습니다.
끝나고 보니 섭섭한 감정이라던가, 좀 더 저 곳을 부풀렸으면 좋았다던가 하는 여러 반성점이 보였습니다.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는 반성할 점이 많은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쓰고 있으면 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상란의 반응을 보니, 매우 격려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4일에 활동보고란에다가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에 대하여 써놓도록 하겠습니다.
타이틀의 이름이나, 실은 이럴 셈이었다라던가.
신경쓰이는 분들은 보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인?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럼, 완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역자의 말>
이 소설은 후원해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한글번역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728x90'SF, VR >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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