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4 마리 누나와 네로와 네임드전2022년 03월 08일 17시 50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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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파이더, 레벨은 20.
레벨차이가 심하고, 거기다 평소보다 강한 네임드라는 모양이다.
그 크기는 4m 정도.
전체적으로는 도감에서 보았던 타란튤라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도감의 타란튤라와는 다르게, 실을 쓰지 않고 공격하는 타입은 아닌 모양이다.
공중에서 내려온 곳을 잘 보니, 가는 실이 수직으로 뻗어있는 것이 보였다.
그 실은, 나무들 사이에 쳐놓은 실과 이어져 있었다.
"평소와 반대의 입장이네......"
실을 쓴 결계는 나의 밥벌이 수단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실의 결계에 갇혀버린 형태였다.
이대로 간다면 도망치기도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싸워야겠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먼저......"
한 가닥의 실을 나무들 사이에 쳐놓고, 그 뒤에 선다.
그리고 네로는 자이언트스파이더의 뒤를 노리게 하면서, 또 하나의 실로 그 다리를 노렸다.
피하나 생각했던 그것은 의외로 쉽사리 감겨들었는데, 벗겨냈다!?
순간 멍해진 틈에, 자이언트스파이더가 실을 분사해왔다!
나의 AGI로는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
하지만, 미리 쳐놓았던 실이 예상대로 방패가 되어주었다.
위험해위험해.
눈앞에서 나의 실에 매달린 것은, 약간 부풀어 오른 실 덩어리.
"포박하는 느낌의 공격이구나."
아마 다히 직전에 그물 모양으로 펼쳐져서, 상대의 움직임을 막는 것이겠지.
그런데 방어에 사용한 실은 자이언트스파이더의 실에 얽매인 바람에, 조종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건 포기하고, 나무를 방패로 삼으면서 세심히 움직이면서 가끔씩 반대방향으로 남은 실을 뻗어서 [크라운]을 발동시켜 주의를 끌었다.
그렇게 시간을 벌고 있자, 뒤로 돌아간 네로가 나무를 타고 올라서는 자이언트스파이더한테 뛰어들었다.
연타하는, 빛의 냥냥펀치.
"거대한 거미한테 작은 고양이가 앞다리를 고속으로 연타하는 모습이라니, 왠지 놀고 있는 것으로만 보이네......"
음, 조금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그 공격으로 포레스트디아도 순삭시켰으니까.
네로한테 주의가 가기 전에 거리를 벌리고 자이언트스파이더의 HP를 보자, 미세한 양만 줄어들어 있었다.
"거짓말!?"
실을 조종하여 다리 부근에서 연기를 일으키자, 자이언트 스파이더가 천천히 이쪽을 돌아본다.
하지만 나보다 네로 쪽을 위협적이라고 느꼈는지, 공격의 대부분은 네로를 향하고 있다.
"이 틈에 어떻게든 대책을 생각해야......"
나는 [크라운]을 연발하여 자이언트스파이더의 주의를 끌면서, 그 틈에 네로에게 조금 전과 다른 곳을 공격시켜보았다.
일격은 복부, 변화 없음.
이격은 흉부, 변화 없음.
삼격은 두부, 변화 있음!
HP가 쑤욱 줄어들었는데, 잘 보니 8개의 눈알 중 하나가 감겨있다.
약점은 눈인가!
"네로!"
"!"
내 목소리에 반응해서, 네로가 연이어 눈을 노려 앞다리를 휘둘렀다.
그렇게 순서대로 눈을 쳐서 감긴 눈이 1개만 남았을 때.
이제 쓰러지나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변화가 일어났다.
자이언트스파이더가 크게 몸을 떨자, 배에서 작은 거미가 대량으로 튀어나온 것이다!
"네로!"
황급히 네로를 이탈시키자, 상대를 잃은 작은 거미들은 이제 이쪽을 향해왔다.
실로 [크라운]을 발동시켜 주의를 끌었지만, 수가 많아서 모두 유도할 수 없다.
다행히 실은 내뿜지 않았지만, 저 작은 거미 꽤 빨라!
도망치는 나는 앗 하는 사이에 따라 잡혀서, 여기저기를 깨물리기 시작했다.
방어가 얇은 나는 그 하나하나마다 HP가 찔끔찔끔 줄어들었다.
서둘러 포션을 마셨지만, 회복이 전혀 따라가지 못한다.
이건 이제 무리인가...... 하고 포기했던 그때.
네로의 냥냥펀치가 날 향해 내리쳤다.
퐁, 하는 힘 빠지는 앞다리의 감촉과는 반대로, 들린 것은 '지지직'하는 소리와 빛.
가까이에서 나오는 빛 때문에 눈을 감았던 내가 다시 눈을 뜨자, 그곳에는 들러붙었던 작은 거미들이 지면 위에서 발버둥 치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있었다.
그 소리와 빛, 그리고 한꺼번에 쓰러진 작은 거미들.
혹시 네로의 공격은......
"전기?"
"!"
꼬리를 붕붕 휘두르는 것은 정답이라는 뜻일까.
덕분에 작은 거미를 쓰러트릴 각이 나왔어.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도망치면서 작은 거미를 모아 네로한테 쓰러트리게 한다는 일을 반복할 뿐이다.
다행히 포션은 충분히 있다.
[크라운]과 병행하자 충분히 포션의 쿨타임을 벌 수 있었다.
그리고 작은 거미를 모두 쓰러트린 뒤, 나와 네로는 다시금 자이언트스파이더와 맞섰다.
노리는 것은 하나 남은 눈이다!
싸움법은 변함없다.
내가 주의를 끌면, 네로가 공격.
눈 대부분을 당한 덕분에 네로는 쉽게 머리에 올라탔고, 남은 눈을 향해 냥냥펀치를 반복했다.
"키샤아아아아아아!!!"
단말마의 외침 소리를 올리며, 그 HP가 쑤욱 줄어든다.
그대로 사라지나 생각했더니, 죽기 직전에 멈추더니 놀랍게도 머리 부위가 떨어지더니 이쪽으로 날아왔다!
그런 로켓 같은 일도 하다니!?
방심했던 나는 피할 틈도 없이 자이언트스파이더한테 얻어맞았다.
그 충격으로 내 HP는 단번에 1할까지 격감.
송곳니가 보이는 커다란 입은 이미 눈과 코의 앞.
네로는 뛰어들던 기세 때문에 금방 이쪽으로 올 수 없다.
맛있게 먹힐 것 같은 나는, 포기...... 할 수 있겠냐!!
남은 실을 자이언트스파이더의 입에 처박고는, 아무렇게나 움직였다.
....... 제정신을 되찾은 것은, 그로부터 얼마나 지난 뒤였을까.
눈앞에 화면이 떠올랐다.
『자이언트스파이더를 쓰러트렸습니다. 레벨이 14가 되었습니다. [실 조종] 스킬의 레벨이 12가 되었습니다. [꼭두각시] 스킬의 레벨이 5가 되었습니다. [크라운] 스킬의 레벨이 7이 되었습니다. [자이언트스파이더의 실]을 입수했습니다』
"어, 어떻게든 쓰러트렸다......"
기쁨보다도 먼저 떠오른 것은, 진ㅡㅡㅡㅡ짜 피곤하다!라는 것!!
"이제 네임드의 상대는 질렸어......"
그대로 쓰러진 나는, 다가온 네로를 안고서 잠시 동안 일어서지 않았다.
(마리아:광대 Lv12→14)
STR 1
VIT 3
AGI 5
DEX 51→56INT 4
MID 10→13
(스킬:스킬 포인트+32→+36)
【실 조종】Lv11 →Lv12
【꼭두각시】Lv3 →Lv5
【크라운】Lv3 →Lv7
【포박】Lv4
【요리】Lv4
(꼭두각시 대상)
네오(고양이 인형)728x90'SF, VR > 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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