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9 마리 누나와 야전과 새로운 스킬2022년 03월 07일 22시 00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10/
※ 008은 에스텔 시점의 스토리 재탕이라서 패스
3명이서 시간을 잊을 정도로 대화한 후, 마키가 날 목욕시켜주고서 마사토가 침대로 옮겨주었다.
시간은 오전 0시.
평소라면 이미 잠들 시간이지만, 즐거웠던 시간의 열기가 남은 탓인지 졸음이 전혀 찾아올 기미가 없다.
침대맡에는, MWO에서 눈떴을 때 놓아둔 블라인드 서클릿이 놓여있다.
"그로부터 6시간이 지났으니, MWO의 세계에서는 24시간이 지났겠구나."
뭘까, 겨우 하루 지났을 뿐. 거기다 그곳은 게임의 세계라고 알고 있는데도 이 뒤숭숭한 느낌은.
결국 안 자고 깨어있다면 뭘 하든 마찬가지네. 라며 자신에게 말해주고서, 블라인드 서클릿을 장비하고서 다시 MWO의 세계로 로그인했다.
눈을 뜨자, 먼저 느낀 것은 등의 딱딱한 감촉.
"그러고 보니, 에스텔 씨가 마련해준 침대에 누워서 로그아웃했었지."
몸을 일으켜서 바깥을 보니, 새카만 밤하늘에 달이 휘황찬란히 빛나고 있다.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자, 주변은 매우 조용했다.
거의 하루가 지났다면 이 시간에 에스텔 씨와 아이들이 깨어있을리도 없나.
나는 가능한 한 발소리를 내지않도록 조심하면서, 교회에서 바깥으로 나왔다.
현실과는 다르게, MWO의 밤거리는 정말 어둡다.
등불이 없으니, 활동하는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적을 거야.
대신 모험가 같은 사람들은 가끔씩 보인다.
레벨업이라도 하러 가는 걸까?
딱히 할일이 없었던 나도 그에 따르기로 했다.
갈 곳은 '시험의 숲' 하나뿐.
전과 마찬가지로 마을을 나와 10분 정도 걸어서 숲으로 가니, 숲 속은 달빛도 닿지 않아 완전히 어두웠다.
다행히 시장에서 식재를 살 때 덤으로 받았던 [광석(光石)]이라는 야광봉 같은 아이템 덕분에 나아갈 수는 있어 보인다.
신중히 숲 속을 걷기를 잠시.
어느 사이엔가, 발소리에 내 것이 아닌 소리가 섞여있었다.
순간적으로 실을 당긴 것과, 그것이 뛰어든 것은 거의 동시.
간발의 차이로 공격을 막을 수는 있었지만, 반격에 나설 여유도 없이 상대는 어둠 속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잠깐 보였던 그 모습은, 커다란 개. 책에서 본 시베리안 허스키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쳐놓은 실을 방패 삼아서 나무를 등진다.
이제 뒤에서 공격받는 일은 없을 터.
이쪽은 그 사이에 가능한 한 실을 쳐서 방어를 굳히고 있었는데, 상대가 [광석]이 비추는 안으로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울프......"
모습을 의식하자 표시되는 상대의 이름.
개가 아니라, 설마 하던 늑대였다.
그것도 나타난 것은 1마리가 아닌 3마리!
여럿을 동시에 상대해 본 경험은 없지만, 보아처럼 달려든다면 대처할 수 있을지도.
실로 묶어서 움직임을 멈춘다면, 하나씩 쓰러트려가면 돼.
하지만 그런 나의 생각을 간파한 것처럼, 3마리는 내 주변을 빙글빙글 돌뿐 무턱대고 돌격해오지 않는다.
시험 삼아 두 번째의 실로 공격해봤지만, 거의 맞을 즈음에 피하고 말았다.
아까워!
이렇게 되면 불리해지는 건 나다.
실을 조종하는 동안은 MP를 소모한다.
어떻게든 쓰러트릴 수단을 찾지 못하면, MP가 다하여 블랙울프의 먹이가 되어버린다.
"적어도 1마리는 쓰러트리면 좋겠는데......"
아이템 박스에는 쓸만한 것이 없다.
스킬도...... 상황을 타개할만한 것을 운 좋게 배울 리도 없나.
"그렇다면."
나는 두 가닥의 실을 한 마리에 집중하여 몇 번이나 공격했다.
피해도 상관없이, 우직하게, 집요하게 공격한다.
그 사이 상대도 익숙해졌는지, 이쪽의 공격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피하게 되었다.
학습능력이 높네.
그래서 난 성공을 확신하고, 공격을 하는 도중에 남아있던 스테이터스 포인트 2를 DEX에 할당했다.
그 결과 공격 도중에 실이 날아가는 속도는 여태까지 보다 조금 빨라졌고, 피하는 타이밍을 기억하고 만 블랙울프를 붙잡는 데에 성공했다.
즉시 붙잡은 실을 머리에 걸어서 질식시킨다.
""멍멍멍!!""
동료의 위기에 두 마리가 도우려고 했지만, 실을 떼어낼 수 없어서 이윽고 HP가 다 되어 모습이 사라졌다.
동요했는지, 남은 두 마리의 반응이 둔하다.
나는 그 틈에 또 한 마리를 노려서, 처음의 1마리와 같은 말로를 걷게 했다
이걸로 1대1.
역시 이쯤 되자 틈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수비에 돌리고 있던 실도 공격에 가담시키는 걸로 확실하게 몰아붙여 쓰러트릴 수 있었다.
『레벨이 8이 되었습니다. [조사] 스킬 레벨이 9가 되었습니다』
(마리아:광대 Lv7→10)
STR 1→1
VIT 2→3
AGI 3→4
DEX 32→46
INT 4→4
MID 6→8
(스킬:스킬 포인트+35)
【조사】Lv10
【포박】Lv3
【요리】Lv2
갑자기 공격받은 것도 있어서 고전했지만, 그 덕분에 레벨과 스킬 레벨 모두가 올랐다.
"이미 할당했지만, 이 DEX는 괜찮은 걸까? 그리고 진짜로 내 STR은 죽어있네."
레벨이 10인데도 STR이 하나도 오르지 않는 것은 광대라는 직업의 성질인지, 나라서 그런 건지......
하지만, 여기까지 오면 STR에 스탯을 배분하는 선택지는 이제 없어.
그렇게 생각하며 스테이터스 화면을 닫으려 할 때, 한 문장 놓쳤음을 깨달았다.
『[조사]가 Lv10이 되었기 때문에, [꼭두각시]의 직업 스킬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이런 느낌의 스킬이었다.
[꼭두각시]
실로 물건에 의사를 전달하여, 물건에게 자립된 행동을 시킬 수 있게 된다.
그 강함은 스테이터스, 스킬 레벨, 조종하는 물건의 품질에 의존한다.
스킬 포인트는 남아있으니...... 배울까.
『[꼭두각시]를 습득했습니다』
무사히 새로운 스킬을 습득해서 뭘로 시험해볼까 생각하고 있자, 마침 좋은 것이 있었음을 떠올렸다.
어린 시절부터의 또 하나의 꿈이 실현될지도.
그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렇게 생각했었지, 암.
설마 그것 때문에 그런 일이 되어버리다니..... 그때의 나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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