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화 031 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③2022년 03월 05일 18시 32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351416893
혼자서 살아가려고 결정했던 증표는, 이제 나나코의 귓불에는 없다.
파라이바 토르마린의 귀걸이는, 약혼반지를 받은 날 밤에 떼었다.
변태 알고리즘의 오명은 반납하겠다.
자각은 없지만, 사히토가 말했던 '연약한 사람에게 상냥한'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참고로 죄없는 파라이브 토르마린의 귀걸이는, 전부터 갖고 싶어 했던 하나코에게 주기로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사히토는 약간 곤란하다는 미소를 지으며 주머니에서 장신구 상자를 꺼내 들었다
"엥, 벌써 결혼반지도 골랐어?"
"내가 새로운 파라이브 토르마린의 귀걸이를 선물하고 싶어서 준비했지. 나나코한테는 그 색이 정말 잘 어울렸으니까."
상자를 열어서 안쪽을 이쪽으로 향하는 사히토가 사랑스러웠다.
그 안에는, 나나코가 전에 가졌던 것보다 신비롭고 깊은 멋이 있는 청색의 돌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아름다운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그리니시 블루다.
"이제부터는 혼자 살아가기 위해서가 아닌, 나와 살아가기 위해 달아줬으면 해."
"고마워, 소중히 할게......"
ㅡㅡ연약한 사람에게 상냥한 것은, 나보다 사히토 씨 쪽이 더 그렇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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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 귀걸이는 달지 않았다.
결혼식과 피로연을 위한 액세서리는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다른 드레스도 보고 싶지만, 나나코는 하얀 웨딩드레스가 제일 잘 어울리니까 아까워."
"머메이드라인이 마음에 들었어?"
"확실히 그래. 그 드레스를 입으면 조금 인어 같아서."
피로연 석상의 첫 연주를 들으며, 사히토는 그렇게 말하고는 웃었다.
오늘의 나나코의 액세서리는, 웨딩드레스에 맞추어 사히토가 선물해 준 미국 주얼리 브랜드의 왕관, 목걸이, 귀걸이 세트다.
렌탈로 충분하다고 말했던 나나코에게, 사히토의 어머니이며 miumi의 사장인 히카리는,
"일생을 결정짓는 날에 렌탈로 끝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해. 하지만 평생을 함께 할 각오가 있다면, 이 정도는 사히토가 사주는 대로 받거라."
라면서, 정말 통 큰 발언을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나코로서는 인생에 한 번만 사용될 것 같은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것은 저항감이 있지만, 사히토는 딱히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나나코가 고르지 않겠다면, 내가 고를게. 소중한 신부가 달게 될 것이니까."
라며 미소 지었다.
감격한 판매원이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것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식 뒤에 입을 드레스도 사이토 씨가 골랐잖아."
"물론이지. 나나코가 제일 매력적으로 보일 드레스를 고르는 것은 내 역할이라고 자부하고 있으니까."
4년 동안의 짝사랑을 이룬 남편은, 사랑을 교환한 뒤부터 더욱 헌신해주고 있다.
과거에 사귀었던 남자는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 사랑받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일지도 모른다. 아니, 틀림없이 그렇다.
"나도 그 예복 좋아. 사히토 씨한테 어울려."
"...... 난 평생 그 예복만 입어도 좋아. 나나코한테 그렇게 듣고 싶으니까."
"직장에서 모두 곤란해하니 그만두시죠."
"예예."
오늘의 결혼식 답례품은, 당연하게도 miumi 브랜드 일색이다.
miumi의 도련님이 결혼하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그것들 중에는 나나코가 개발했던 [배스봄 보조제]의 한정품도 섞여있다. 혼례의 답례품으로 쓰기 위해, 배스봄 중의 플로럴 쟈스민 향도 상품화되었다.
회의 후반에 반대의견을 내었던 마이도 그 뒤로 언짢아하며 사과하였다.
"사히토는 소중한 육촌이니, 잘 부탁할게. 평생 소중히 아껴줘."
"네. 물론 소중히 할게요!"
의기양양하게 대답한 나나코를 보고, 그녀는 어딘가 사히토와 비슷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겉보기랑은 다르게 쫌 강하네."
"....... 겉보기 그대로라고 생각하는데요."
"찌르면 울 것 같은 얼굴인 주제에."
"그건 마이 씨도 마찬가지인데요. 외모만 보면 섬세한 미인이면서."
견원지간까지는 안 가지만, 싸울 정도로 사이가 좋다고도 단언할 수 없다.
친척으로서의 관계는 이제부터다.
"저기, 사히토 씨."
"응?"
"내 어린 시절에, 자주 가을의 일곱 화초(秋野 七菜子)라며 놀림받았어."
"그랬군."
"그런데 이번에는 봄의 일곱 화초(春川 七菜子)가 되었지 뭐야......"
"그건...... 사과해야 할 일인가......?"
"아니, 평생 하루카와 나나코로 있을 각오이니까 잘 부탁해?"
"이쪽이야말로, 나는 나나코를 놓지 않을 셈이니까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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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회도 끝나고, 호텔의 최상층인 이그제큐티브 플로어에 있는 브라이달 스위트룸에 도착한 것은, 이미 21시를 넘길 무렵이었다.
"아ㅡㅡㅡㅡㅡ, 지쳤다아......!"
나나코는, 침대를 보자마자 뛰어가서는 있는 힘껏 다이빙을 했다.
피로연은 당일에도 힘들었지만, 거기에 이르기까지의 준비도 상당한 것이었다.
"이제 두 번 다시, 피로연은 안 해...... 인생 최초이며 최후의 피로연이야....."
베개를 끌어안으며 중얼거리고 있자, 침대 가장자리에 사히토가 앉았다.
"두 번째를 하겠다고 말한다면, 나로서도 곤란하지만."
"안 해. 정말, 두번 다시 안 해도 돼."
"그럼, 내가 나와 다시 한번 하자고 말한다면?"
나나코의 위를 덮쳐서는,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사히토가 그렇게 물어보았다.
"........... 검토해보는 걸로."
"나나코 치고는 좋은 대답이려나."
눈꺼풀에 키스를 받자, 결혼을 했음에도 아직도 두근거림을 깨달았다.
ㅡㅡ언젠가는 익숙해지려나. 사히토 씨의 키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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