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05. 허언
    2022년 02월 19일 14시 52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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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353gu/8/

     

     

     

     [이, 이 나라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세계인의 힘이... 꼭 필요했어요]

     

     "......이 세상과 관계없는 우리들의 목숨 하나로 구해할 수 있으니까? 확실히 편리하니 좋겠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

     

     [다, 다른 방법은 항상 찾고 있어요!! 그리고 제 말을 들어줄 정도의 힘을 가진 성녀를 라이나스 왕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서...!]

     

     ".......당신이 안젤리카를 선택했잖아?"

     

     [...]

     

     "더러운 마음을 가진 당신과 빼닮았어... 여신 라이나스."

     

     [그, 그 이상의 모욕은 용서치 않아요...! 신에 대한 모독이에요]

     

     "...당신이 문제였던 거야."

     

     [......!]

     

     "지키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싸울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잖아........! 아하하핫, 그래!! 마치 이전의 나 같잖아!!"

     

     [!?]

     

     "왜 눈치채지 못했지!? 이렇게나 간단한 일이었는데...!!"

     

     [사라......이제 저로선 당신의 마음을 치유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 나라를 위해 헌신해 준 당신의 소원을, 하나 이루어드리죠]

     

     "소원...?"

     

     [규칙이지요... 저는 이곳에 보내진 성녀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있답니다]

     

     "......"

     

     [그것이...... 제게 가능한 유일한 보답입니다]

     

     

     여신은 기도하는 것처럼 무릎을 굽혔다.

     사라는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이세계에서 온 다른 성녀들은, 뭘 원했어?"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확실히 이런 녀석들이 모인 나라의 일 따윈 빨리 잊고 싶긴 해...... 그것도 당신의 힘으로 억지로 말하게 했을 뿐이겠지만."

     

     [...........]

     

     "그래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어떻게 되는데?"

     

     [새로운 생명을 받고,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의 고통과 공포를 정화하고, 안식을 얻어......]

     

     ".......... 대단하네."

     

     [네에...!! 그러니 사라도...]

     

     "죽이기 위해 데려와놓고서, 원래 세계에서 새롭게 인생을 다시 시작하라니...... 뭐야 그게?"

     

     [예......?]

     

     "소원을 정했어...... 시간을 되돌려 줘. 내가 라이나스 왕국으로 소환되었을 때면 돼."

     

     [... 왜 일부러 그런 짓을]

     

     "물론, 기억은 그대로 놔두고."

     

     [......!? 설마 당신은]

     

     "간단하지...? 다른 세계에서 사람을 되살릴 수 있을 정도인걸."

     

     [하, 하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당한 나의 소원을, 빨리 이뤄줘야지......?"

     

     

     사라는 여신에게 싱긋 미소 지었다.

     하지만 눈은 결코 미소 짓지 않았다.

     어두컴컴한 어둠과도 같은 눈동자는, 초조한 여신을 비추고 있다.

     

     

     [... 부탁이에요! 약속해주세요! 또 한 명의 성녀와 함께 나라를 위해 다시 시작한다고!!!]

     

     "......"

     

     [지켜줄 거죠...?]

     

     "그럼...... 나도 하나 부탁해도 돼?"

     

     [...... 예?]

     

     ".............. 이 세계인을, 두 번 다시 라이나스 왕국에 소환하지 말아 줘."

     

     [...!?!?]

     

     "그 소원을, 이뤄줄 거야?...... 여신 라이나스."

     

     [그, 건...]

     

     

     여신은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자신의 나라를 지키는데에 필사적일 것이다.

     

     이세계인이 소환되지 않게 되면, 간단히는 대결계를 칠 수 없다.

     여러 라이나스 왕국의 성녀를 희생하게 된다.

     

     하지만 기억을 가진 채로 과거로 돌아가면, 대결계를 부수기 위해 움직일 것은 명백하다.

     대결계가 아닌 나라조차도...

     

     어느 쪽의 소원도, 여신으로서는 동의할 수 없으리라.

     

     

     "이대로 돌려보내 줘도 되는걸? 당신의 소중한 나라에..."

     

     [사, 사라...... 그래서는 나라가!!]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써서 라이나스 왕국을 파괴할 거야...... 정말 멋지겠지?"

     

     [...]

     

     ".......... 당신들이 우리를 속인 벌이야."

     

     [ㅡㅡ 신의 규칙은 절대적이에요! 당신의 기억을 그대로 두고 과거로 돌리겠어요....!]

     

     

     아무래도 여신은 지시한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소환된 이세계인의 소원을 들어줘야만 하는 모양이다.

     

     

     '말하고 볼 일이네...... 지금까지 참아왔던 게 바보 같아.'

     

     

     [......그 대신, 당신의 강대한 힘을 봉인합니다!! 봉인이 풀리는 건 대결계를 친 마법진의 앞뿐입니다]

     

     ".........."

     

     [사라, 당신께 여신의 가호가 있기를...!]

     

     ".......... 악마년."

     

     [...!!]

     

     

     싱긋 미소를 지은 후, 당황하는 여신을 향해 내뱉었다.

     

     

     "라이나스 왕국과 너한테...... 파괴와 절망을!!!"

     

     

     그 말과 함께 빛에 휘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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