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장 49
    2022년 02월 07일 16시 38분 0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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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645gj/49/

     

     

     우리들은 동굴 안쪽으로 나아갔다.

     도중에 또다시 뱀이 나왔다. 그걸 보고, 역시 아직 스네이크 킹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도중에 보물상자를 발견했다. 안에는 흰 혼석이 들어있어서, 시라파, 세리아, 브로즈가 먹었다.

     

     "아무래도 전 모든 그릇이 가득 찬 모양이네요~ 새로운 혼석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먹어주세요."

     

     그릇이 5개인 세리아는, 가장 빨리 가득 찬 모양이다.

     

     "엥? 세리아가 5개면 우리랑 똑같잖아? 벌써 가득 찼니?"

     "그런데요......뭔가 이상한가요?"

     "이상하다기보다......우리도 조작의 탑까지는 클리어했지만, 아직 3개밖에 안 쌓였는데......되게 빠르네~"

     

     지하미궁에 가서 그럴지도.

     

     더욱 앞으로 나아간다.

     꽤 길었다. 조금 전 쓰러트렸던 거대한 뱀과도 다시 조우했다. 두 마리가 있다는 것은, 역시 저것이 스네이크 킹이 아니라는 것은 확정이라고 봐도 좋을 거다.

     스네이크 킹은 아마 이 동굴의 최심부에 머물고 있다.

     

     신중히 나아가기를 몇 시간.

     

     "저거다......틀림없어."

     

     언뜻 본 순간, 스네이크 킹이라고 알만한 뱀을 발견했다.

     

     어떤 뱀보다도 압도적으로 거대한 뱀이, 동굴의 안에 있는 것이다.

     

     저것은 이제 뱀이라기보다, 용이라고 말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은 크기다.

     

     어째선지 머리 위에 왕관 같은 것을 쓰고 있다. 저것도 몸의 일부일까?

     

     스네이크 킹의 주변에는, 상당한 크기의 뱀 4마리가 호위를 서고 있다.

     

     "스네이크 킹을 끌어내는 동안, 다른 뱀들을 먼저 쓰러트리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네요~ 하지만 스네이크 킹만 끌어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다른 뱀도 분명 함께 올 거라고요."

     "확실히 그것도 그래......그럼 모든 뱀을 셋이서 끌어내고서, 우리가 기습으로 쓰러트려나갈 수밖에 없나. 그거 가능할까?"

     "아마 괜찮다고 생각해. 혼석을 많이 먹어서 방어력과 스피드가 꽤 올랐으니.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해."

     

     브로즈가 그렇게 말했다.

     

     "이 정도야, 해내는 게 당연하다."

     

     시라파는 여전히 기운차다. 얼굴의 소용돌이는 아직 사라지지 않아서, 그렇게 진지하게 말하면 무심코 웃어버리게 되지만.

     

     "스, 슬레이, 너 지금 웃었지?"

     "기분 탓이야."

     "거, 거짓말, 부들부들 떨었으면서!"

     "이건 스네이크 킹을 보고 떤 건데."

     "네가 그럴 리가 없다! 젠장......그 소악마놈들......내게 수치를 안겨준 대가는 나중에 반드시 해주마."

     

     시라파는 살기등등한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소악마는 공격할 수 있는 걸까.

     

     "저는 자신 없지만...... 히, 힘낼게요......"

     

     세리아는 떨고 있지만, 의욕은 있는 모양이다.

     

     먼저 3명이 스네이크 킹에게 접근. 우리는 조금 멀리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세리아가 화살을 쐈다. 시력은 낮아졌지만, 저만큼 커다란 표적이면 빗나가지 않는다.

     그러자 스네이크 킹이 세리아 일행을 노려본다. 뱀이 자주 하는 샤아 하는 위협을 했지만, 거대한 만큼 박력이 딴판이었다. 대단한 소리가 동굴 안에 울려 퍼진다.

     세 명은 주눅 들지 않고 스네이크 킹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좋아, 가자."

     

     내 말에, 루나와 루이가 수긍했다.

     우리들은 뱀들이 눈치채지 않게 주의하며 거리를 좁혀 들어갔다.

     셋이서 한 마리의 뱀을 상대하는 건 효율이 나빠서, 나와 루나와 루이는 제각기 다른 뱀을 쓰러트리는 편이 좋을 거다.

     난 소리 내지 않고 손짓으로 그 의사를 전했다. 제대로 전해졌는지, 나와는 다른 뱀을 향해 갔다.

     

     나는 셋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뱀 한 마리의 뒤에서 습격했다. 역시 일격으로는 쓰러지지 않았다. 갑자기 등 뒤에서 공격을 받은 뱀이 당황한다. 그 틈에 다시 일격을 먹였다.

     

     뱀을 하나 쓰러트리자, 스네이크 킹이 이쪽을 주목했다. 시선을 끄는 3명이 그 모습을 보고 스네이크 킹을 공격해준 모양인지, 내게서 시선을 떼고는 다시 셋을 보며 위협한다.

     

     다만, 권속인 뱀 중의 하나가 날 노려보았다.

     꼬리를 채찍처럼 써서 휘둘러왔다. 대단한 속도로 꼬리가 육박한다. 현재 속도가 떨어진 나로선 회피가 불가능했다.

     

     꼬리가 직격했다.

     속도는 빨랐지만, 위력은 그다지 없었다. 난 날아가지 않고 꼬리를 받아냈다.

     

     그대로 꼬리를 베어버렸다. 뱀이 아픔 때문에 샤아 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역시 꼬리를 벤 정도로는 뱀도 죽지 않는다.

     난 몸통을 노렸다.

     

     하지만 거대한 뱀은 나의 검을 쉽사리 피했다.

     

     뱀이 공격할 때 카운터를 넣고 싶지만, 거대한 뱀은 날 경계하여 위협만 할 뿐 공격하지를 않는다.

     

     서로 노려보는 상태다.

     

     이런, 이렇게 노려보고 있을 때가 아닌데. 빨리 스네이크 킹을 쓰러트리러 가야만 해.

     

     좋아, 무작정 공격해볼까.

     난 일단 달려가서 거대한 뱀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저쪽은 처음엔 피했지만, 먹이를 끝장내고 싶은 본능이라도 움직였는지, 날 잡아먹으려고 달려들었다. 동작이 빨라서 피하지 못하고 입안에 삼켜져 버렸다.

     

     당연히 가만히 먹힐 생각은 없다. 검을 있는 힘껏 휘둘러서, 입의 내부에서 거대한 뱀을 찢어버렸다.

     

     머리를 베인 거대한 뱀은 사망했다

     

     다른 거대한 뱀은 루나와 루이가 이미 쓰러트렸다. 남은 것은 스네이크 킹 뿐.

     난 서둘러 스네이크 킹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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