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16화 모험가의 마을 비움
    2022년 01월 26일 13시 01분 2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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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105gk/16/

     

     

     '모험가의 마을 비움' ㅡㅡ그런 식으로 불리는, 커다란 마을이 있다.

     

     그 호칭대로 마을에는 수많은 모험가가 있으며, 여기서 이름을 떨치는 일은 수많은 모험가들이 꿈꾸는 일이기도 하다.

     

     [비움]에는 모험가들이 동경하는 마을인 것이다.

     

     그럼, 왜 [비움]이 모험가의 마을인가?

     

     이유는 간단. 이 마을에는 모험가길드연맹의 본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험가길드연맹의 지부는 전 세계에 존재하지만, 본부는 [비움]에만 있다.

     

     그리고 본부에는, 여러 모험가길드 중에서도 가장 많은 모험가들이 소속되어있다.

     

     대형 모험가길드 정도가 되면 수천수백의 모험가를 거느리지만, 그걸 누르고 본부가 제일 많은 것이니, 마을이 모험가로 넘치는 것도 수긍이 간다.

     

     ㅡㅡ그리고 새로운 모험가길드를 만들려고 생각했다면, 그 길드마스터는 반드시 이 본부를 방문해야만 한다.

     

     그런 규칙이다.

     

     하지만 딱히 엄격한 심사와 시험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신청서를 내고 연맹의 입회비를 지불하면 그걸로 끝이다.

     

     남은 것은 매달 등록비를 납부하는 것뿐이라서, 어려운 일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모험가길드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는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지만.

     

     

     

     그런 이유로 [데이토나]를 출발해서 반나절 정도를 마차를 탄 나와 비리네는, 무사히 [비움]에 도착했다.

     

     "와아......여기가 '모험가의 마을 비움' 인가요.....정말 많은 모험가가 있네요....."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모험가가 대로를 걷는 광경을 보고, 비리네가 입을 떠억 벌린다.

     

     모험가 최전성기인 지금은 어느 마을이나 모험가가 많이 보이지만, 확실히 이 수는 보통이 아니다.

     

     언뜻 본 것만으로도 수천명 단위로 모험가가 걷고 있다.

     

     마을 전체가 이렇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인구가 있을지 상상도 안 된다.

     

     "확실히 대단한 수인데...... 그럼 난 본부까지 갔다 올 테니, 비리네는 마을을 둘러보도록 해. 오늘은 휴가다."

     

     "네!? 저, 저도 함께 가게요! 아이젠 님께서 일하시는데, 저만 쉴 수는 없어요!"

     

     "신청할 뿐이니까, 어차피 금방 끝나. 그리고 요 며칠 간은 던전에만 들어가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잖아? 쉴 때는 제대로 쉬어야 해. 이건 길드마스터의 명령."

     

     나는 "자 이거, 보너스." 라고 말하며 금화가 든 작은 주머니를 건넸다.

     

     당 길드는 화이트한 직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성실한 비리네는 납득하지 않은 기색으로,

     

     "하, 하지만......"

     

     "흠, 그럼 표현방식을 바꿔볼까. [비움]을 구경하는 일은, 모험가로서의 성장에 매우 밀접한 문제야. 이곳의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될 거고, 새로운 발견과 영감도 얻을 수 있을 거야. 이것은 모험가 비리네가 [추방자길드]에 공헌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이거면 납득했어?"

     

     "아......네......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야......"

     

     "그럼, 놀다 와. 밤에 [데이토나]에 돌아갈 테니, 해가 저물 무렵에 마차승강장에서 만나자."

     

     그렇게 말하고서, 비리네를 보냈다.

     

     멀어져가는 그녀는 2,3번 정도 이쪽을 돌아보았지만, 내가 웃으며 손을 흔들자 이제야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자......나도 가볼까. 모험가길드연맹의 본부는ㅡㅡ마을의 중앙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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