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번외게시판 상식이 달라
    2022년 01월 24일 01시 46분 3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922720099/episodes/16816452220283251470

     

     

    이름 없는 프레퍼족

    이 스레드는, 전쟁 전에 준비해서 살아남은 프레퍼들의 스레드입니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세기말이라던가 인류멸망이라고 말하지만,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은 게 아니었는데.

     

    이름 없는 프레퍼족

    준비하는 걸 즐기는 것뿐이었지.

     

    이름 없는 프레퍼족

    혼자 셸터에 있다 보니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더라.

     

    이름 없는 프레퍼족

    나도

     

    이름 없는 프레퍼족

    줄어가는 식량. 바깥에는 적성 우주인. 잘도 살아남았어.

     

    이름 없는 프레퍼족

    라디오를 통해 인간의 목소리가 들려왔을 때는, 드디어 환청이 들리나 하고 낙담했었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마시던 물을 내뿜고는 서둘러 지면을 핥으려고 했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물 한 방울이 피 한 방울.

     

    이름 없는 프레퍼족

    "이 혹성은 인류가 해방했습니다. 살아남은 여러분들은 부디 안심하시고 바깥으로 나오십시오."

     

    이름 없는 프레퍼족

    역시 환청이구나 했지.

     

    이름 없는 프레퍼족

    거짓말 마 33-0으로 대패 직전이었잖아!

     

    이름 없는 프레퍼족

    콜드게임 직전이었으니, 어쩔 수 없어.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 살아남은 프레퍼족의 스레드는 여기가 맞나요?

     

    이름 없는 프레퍼족

    맞아

     

    이름 없는 프레퍼족

    잘 왔다. 보존수

     

    이름 없는 프레퍼족

    이제 당분간 보존수는 됐어.

     

    이름 없는 프레퍼족

    어째서?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 의식불명으로 꽤 장기간 입원하고 있었지만, 조금, 왠지 바깥이 다른 세상이 된 느낌이라서요.

     

    이름 없는 프레퍼족

    짐작 가는 게 있어!

     

    이름 없는 프레퍼족

    모두 지나간 길이니 안심해.

     

    이름 없는 프레퍼족

    다른 세상이라니 무슨 말이야?

     

    이름 없는 프레퍼족

    뭐야. 뭔가 아는 녀석이 있는 모양인데.

     

    이름 없는 프레퍼족

    저, 막손성의 생존자입니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오, 인류 반격의 초기에 해방된 별의 생존자인가. 그렇다는 말은 정말로 오랫동안 입원한 거구나. 고생했다고.

     

    이름 없는 프레퍼족

    예. 혼란 탓에 제대로 물자가 모이지 않아서, 어중간하게 준비한 탓에 구출되었을 때는 거의 죽어있었습니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래서 다른 세상이라니?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거

     

    이름 없는 프레퍼족

    아직 모르는 녀석이 있네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어쩔 수 없지 지금은 상식이니까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 센터 함락이 거의 틀림없다는 시기에 숨어있어서, 지금의 상태가 믿기지 않아서요. 퇴원했더니 인류멸망은 커녕, 이미 전선은 아득한 저편이 되어버렸고, 스포츠나 예능방송까지 하고 있잖아요. 왠지 다른 세상 같아요.

     

    이름 없는 프레퍼족

    이제야 알았다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요즘 익숙해져서 잊고 있었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프레퍼족 누구나 거치는 길.

     

    이름 없는 프레퍼족

    우라시마 타로가 이런 기분이 아니었을까.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거 그거. 진짜 이세계로 가버렸나 생각했다고.

     

    이름 없는 프레퍼족

    이제 인류멸망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것도 원인이 말이지......

     

    이름 없는 프레퍼족

    ??? "나다." 쨍그랑~! (유리창을 깨트리며 난입하는 소리)

     

    이름 없는 프레퍼족

    왔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 왔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최근의 유행.

     

    이름 없는 프레퍼족

    뭐지.

     

    이름 없는 프레퍼족

    모든 것의 원인

     

    이름 없는 프레퍼족

    원점이며 정점

     

    이름 없는 프레퍼족

    잠깐 의미가 다르지 않아?

     

    이름 없는 프레퍼족

    뭐 됐어. 그리 다르지 않으니.

     

    이름 없는 프레퍼족

    .......맞아!

     

    이름 없는 프레퍼족

    생각을 놓아버렸다고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원인이 그렇게 만들게 하니까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라고 말하면, 이 세상의 8할은 알아들어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거 군에서만 그렇다고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33-0으로 대패하고 있는 게임을 혼자서 뒤집은 남자.

     

    이름 없는 프레퍼족

    상대 팀 전원을 때려눕혀서

     

    이름 없는 프레퍼족

    웃겨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헐~ 선수가 없으면 이쪽의 승리이긴 하지요

     

    이름 없는 프레퍼족

    게임판을 뒤집었을 뿐만 아니라, 그대로 문어의 안면에 던져버린 뒤 쓰러진 문어한테 마운트를 걸어서 기절시킬 정도까지 몰아넣은 남자.

     

    이름 없는 프레퍼족

    함락 직전이었던 센터가 어째서 건재하지요?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 "나다." 쨍그랑~!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중에 위험한 전함도 섞여있지 않았습니까?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 "나다." 쨍그랑!

     

    이름 없는 프레퍼족

    문어의 함대가 전멸한데 더해, 그 위험한 전함이 어째서 우리 것이 되어있는 거죠?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 "나다" 쨍그랑!

     

    이름 없는 프레퍼족

    살아남은데 더해 반격까지 하고 있는데 어째서죠?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 "그것도 나다." 턱 (이미 깨트릴 유리창이 없어서 가뿐히 착지한 소리)

     

    이름 없는 프레퍼족

    전부 너냐고!

     

    이름 없는 프레퍼족

    1인 군대(조금 다르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만능 툴이냐고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나다' 라고 하는, 대답이 되지 않는 대답을 하는 남자.

     

    이름 없는 프레퍼족

    뜻이 통하는 게 대단해.

     

    이름 없는 프레퍼족

    아니, 진짜로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고 나서는 '이것만으로도 알겠지?' 하는 느낌이라니까. 현실감이 나지 않아.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거 알겠어. 진짜 다른 세계에 떨어진 느낌이었지.

     

    이름 없는 프레퍼족

    의사 양반, 그쪽의 재활훈련 잊었구만?

     

    이름 없는 프레퍼족

    변해버린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재활훈련이란 대체.....

     

    이름 없는 프레퍼족

    진짜 혼자서 대부분을 뒤집어엎었으니......

     

    이름 없는 프레퍼족

    전쟁 전이라면 코웃음 쳤지.

     

    이름 없는 프레퍼족

    전쟁 초기여도 코웃음 쳤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오히려 있어달라고 빌었지.

     

    이름 없는 프레퍼족

    누구든 좋아! 문어 함대를 괴멸시키고, 인류의 멸망을 회피시키고, 그대로 반격해서 인류에 승리를 가져다 줄 존재여 나와줘~~~!

     

    이름 없는 프레퍼족

    욕심도 많다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 "불렀나?" (예의 바르게 문으로 들어온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당신인가!

     

    이름 없는 프레퍼족

    "나다." 가 아니었냐고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문으로 들어오는 게 예의 바르다니 그건 당연한 일이라고. 창문으로 강행 돌입하는 게 상식이 아닐 뿐이라고.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의 안에서는 상식.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것도 그런가.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야말로 1인 결전 병기.

     

    이름 없는 프레퍼족

    전략 병기라니 차원이 달라.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를 무슨 눈길로 바라보는 거냐고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야말로 세계관을 바꾼 특무성인.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렇군.

     

    이름 없는 프레퍼족.

    고향에는 아직 돌아가지 못했지만, 쉘터에 들어가기 전에는 얼마 없는 방재 굿즈의 광고라던가 어디 어디의 별이 함락되었다는 이야기만 나왔는데, 지금의 센터에서는 특무 굿즈의 광고라던가, 어딘가를 해방했다는 뉴스로 가즉합니다만......

     

    이름 없는 프레퍼족

    역시 우리들 쉘터에서 죽은 게 아닐까?

     

    이름 없는 프레퍼족

    너무 세상이 달라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 "열심히 했습니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대단해

     

    이름 없는 프레퍼족

    대단하지만, 상식까지 쳐부수지 말았으면 했다. 나도 재활훈련하느라 고생했다니까.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 "그건 몰라." (깨진 유리창을 통해 돌아간다)

     

    이름 없는 프레퍼족

    문으로 돌아가라고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진짜 이런 짓을 할 것 같으니 내 상식이 망가지는 거라고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군도 힘들겠다아......

     

    이름 없는 프레퍼족

    하지만 상식이 완전히 바뀌었으니, 이제 신경 써도 별 수 없어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러네 ㅋ

     

    이름 없는 프레퍼족

    상담에 응해줘서 감사합니다. 역시 여러분도 익숙해져서 현재에 이른 거네요. 저도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볼게요.

     

    이름 없는 프레퍼족

    그래! 힘내라고! (역시 이상하지 않아?)

     

    이름 없는 프레퍼족

    화이팅! (뭐 글치)

     

    이름 없는 프레퍼족

    훈훈한 이야기구나~ (익숙해진다니 대체 무슨 뜻인지......)

     

    이름 없는 프레퍼족

    사소한 일은 됐다고! (하지만 너무 커서 혼란스러워)

     

    이름 없는 프레퍼족

    마자! (크다기보다 애매모호하다고나 할까 붕 떴다고나 할까)

     

    이름 없는 프레퍼족

    마자마자! (생각하지 말고 느껴!)

     

    이름 없는 프레퍼족

    특무!특무!특무! (그것도 그래!)

     

    이름 없는 프레퍼족

    이 스레드는 특무를 칭송하면서 예전의 상식을 떠올리는 스레드가 되었습니다 (아니 역시 이상해)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