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14 엘레노아와의 밤
    2022년 01월 21일 04시 03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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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795dx/238/

     

     

     

     뭔가를 준비하는 엘레노아를 바라보면서, 차를 마시고 있다.

     

     오늘은 별이 예쁘다고 말하면서 같이 보자고 한 엘레노아가, 뭔가를 준비한다고 해서 기다리는 상태다.

     

     "이제 준비되었어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엘레노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뭔가를 들고 왔다.

     

     "음? 뭐야 그게?"

     

     "후후. 술과 안주예요. 주인님의 취향인 새 구이도 있어요."

     

     "오, 좋아."

     

     "이, 이, 이것도 부, 부인의 내조니까요."

     

     "......부끄러워할 거면 말하지를 말지."

     

     "후, 후후후후."

     

     "무서워!"

     

     그런 대화를 하며 지아이 성의 안을 걷고 있자, 아직 깨어있던 길드 멤버와 지나친다.

     

     "오, 어디로 갑니까, 감독."

     

     "옥상에."

     

     "저도 함께.......!?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래? 그럼, 나중에 봐."

     

     "예!"

     

     그런 대화를 몇 번 주고받은 뒤, 결국 나와 엘레노아 둘이서만 옥상으로 향하게 되었다.

     

     옥상으로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보자, 그곳에는 밤하늘이 하늘 가득히 펼쳐져 있었다.

     

     "......좋은 밤이야. 구름 하나 없어."

     

     내가 그렇게 말하자, 엘레노아는 기쁜 듯 의자를 나란히 하며 맞장구쳤다.

     

     "네! 예쁜 별들이에요!"

     

    조금 싸늘한 공기가 기분 좋다. 나는 엘레노아가 내어준 의자에 앉아서 기지개를 켰다.

     

     엘레노아는 주변을 휘휘 둘러보면서도, 슬쩍 옆자리에 앉더니 작고 둥근 테이블의 위에 앉아서 술과 안주를 늘어놓았다.

     

     "자자, 한잔 하세요......"

     

     "응, 고마워."

     

     서늘하니 좋은 술이다. 이 세계에서 만든 증류주에 과일의 풍미가 가미되어 있다.

     

     카무리의 노력의 결정체다.

     

     알코올 도수가 엄청나게 높았던 것을 자기 취향으로 희석시켰는데, 그 덕분에 꽤 마시기 쉬워졌다.

     

     그래도 와인잔을 기울여 입에 머금으면 알코올이 코를 지나가는 감각이 든다. 목구멍이 화끈거릴 정도는 아니지만, 머금고 있는 사이 뜨거워질 정도로는 강한 주정이다.

     

     와인잔을 입에서 떼고는 숨을 내쉬자, 옆에서 엘레노아가 미소 지으며 이쪽을 보고 있었다.

     

     "새 구이도 드셔 보세요."

     

     "그럼 먹어볼까."

     

     그렇게 말한 나는, 꼬치에 꿰인 고기를 받아 들었다. 일본에서 익숙했던 닭꼬치를 재현한 요리다. 소금도 좋지만, 이 세계에 온 뒤로는 간장 같은 양념이 좋아졌다.

     

     그 때문에, 이 새 구이도 간장양념을 해놓았다.

     

     씹으면 탄력이 있고, 향긋한 간장양념의 풍미와 매콤달콤한 맛이 입안에 퍼진다.

     

     입안에 넣은 새 구이를 맛보면서 삼키고는, 다시 술을 마신다.

     

     "......맛있어."

     

     그렇게 중얼거리자, 엘레노아가 다시 미소 지었다.

     

     "그렇네요. 맛있는 음식이에요."

     

     "......오늘은 이상하게 기분 좋아 보이네."

     

     "그런가요? 후후후."

     

     "......벌써 취한 거 아냐?"

     

     "아뇨. 자, 한잔 더요."

     

     "어, 응......맛있어."

     

     "우후후후후."

     

     나와 엘레노아는 잠시 동안,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반주를 즐기는 것이었다.

     

     

     

     

     

     [훔쳐보는 자들]

     

     "큭......! 즐거워하기는!"

     

     사이노스가 그렇게 말하자, 로렐이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왜 네가 제일 분해하냐고."

     

     "크으으으......소인도 경과 술을 나누고 싶었거늘!"

     

     "안 돼. 다음은 나야."

     

     이를 가는 사이노스를 실눈으로 바라보며, 미라가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이오가 입술을 삐죽인다.

     

     "뭐~ 나도 마스터랑 술 마시고 싶어."

     

     이오가 그렇게 말하자, 모두가 무심코 이오를 돌아보았다.

     

     요정족 다운 자그마한 몸과 귀여운 이목구비를 보고, 미라가 눈썹을 찌푸린다.

     

     "......이오는 술 마셔도 괜찮을까?"

     

     미라가 그렇게 말하자, 사이노스와 로렐도 고개를 깊게 끄덕인다.

     

     "음. 안 될 것이오."

     

     "아직 빨라."

     

     그런 말들을 듣자, 이오는 볼을 부풀리며 화냈다.

     

     "......난 어린애가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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