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8 분화를 멈추다2022년 01월 19일 15시 36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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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저 끊임없이 분출되는 마그마는 인간의 손으로 어떻게 될만한 것일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동료들을 보았다.
라그레이트, 사이노스와 소아라.
새삼스럽지만 서니와 이오를 데려오면 좋았을 거라고 후회된다.
"죄송합니다, 나의 님. 하지만 적어도 나의 님께서 거리낌 없이 전력을 낼 수 있도록 조력은 해드리겠어요."
나의 시선을 받은 소아라가 죄송하다는 듯 말했따. 나는 그에 쓴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 멤버라면 괜찮을 거야. 딱히 불만은 없어."
내가 그렇게 달래주자, 소아라는 곤란하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모두에게 보조마법을 걸어주었다.
결계와 마력향상, 화염내성향상의 3종이다.
"좋아. 그럼 라그레이트에 타서 상공부터 가볼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라그레이트가 한번 울고는 날개를 펼쳤다.
"소인도 가겠소!"
"사이노스도? 함께 와서 뭘 할 건데?"
"날아오는 것은 전부 베어버리겠소."
엥? 마그마도?
나는 무심코 사이노스한테 그렇게 물어보려 했지만, 그의 미소를 보고 포기했다.
"......좋아. 그럼 모두 함께 갈까."
"이얏호~!"
사이노스는 뛰어오르며 기뻐하였다.
상공으로 올라가자, 화구에서 분출되는 마그마의 위력에 말문을 잃었다.
티비에서 보던 것과는 조금 인상이 달라.
그런 생각을 하며 분출되는 붉은 마그마와 검은 분진을 바라보고 있자, 후방에 검은 그림자가 날아왔다.
블랙드래곤인 우르마푸르르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할 수 있나?"
그가 딱딱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자, 라그레이트가 가볍게 울었다.
"뭐라고 했어?"
내가 묻자, 우르마푸르르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
"뭐 보라고, 바로 끝낼 테니......라고 했다."
우르마푸르르를 통해 들은 라그레이트의 대사에 빵 터진 듯 웃고서, 나는 아이템박스에서 지팡이를 꺼내 들고는 화구를 바라보았다.
"그 말대로, 바로 끝내 보이겠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서 마술을 행사했다.
처음에는 시험 삼아 얼음의 마술을 써보았지만, 분출되는 마그마의 표면을 얼린다 해도 다음 마그마가 분출되기 때문에 그다지 효과는 없었다.
그렇다면, 하고는 바람의 마술을 행사하면서 타이밍을 재어, 화구가 제대로 보였을 때에 얼음의 마술을 썼다.
그래도 역시 화구의 표면을 잠깐 얼렸을 뿐으로 끝났다.
내가 여러가지로 방법을 생각하는 사이에도 분석이 우리에게 날아왔는데, 그걸 사이노스가 베어내었다.
"에에이! 성가신!"
갑자기, 짙은 분진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는 것이 짜증 난 사이노스가 호통치며 칼을 휘둘렀다.
바람을 두르는 검기 스킬이다. 그것에 의한 돌풍이 분진을 일시적으로 날려 보내서, 화구까지의 시야를 탁 트이게 했다.
난 그걸 보고 입을 열었다.
"오오! 그거다, 사이노스! 마그마도 한꺼번에 베어내! 화구까지의 길을 만드는 거다!"
"예! 알겠소이다!"
사이노스는 곧장 칼을 다시 들더니, 화구로 눈을 향했다.
"음! 기영참!"
"어이, 그런 스킬은 없었잖아!?"
의문의 기술명을 외치며 칼을 휘두르는 사이노스에게, 나는 조건반사적으로 딴지를 걸었다.
하지만, 사이노스의 칼은 금빛으로 빛나더니, 어디에서 본 듯한 원형 톱과 비슷한 파동을 검의 칼날에서 날려 보냈다.
"나가는 거냐고!"
나는 무심코 다시 딴지를 걸고 말았다. 사이노스의 칼에서 나온 파동은 꽤 큰 데다 고속 회전을 하고 있었다.
그보다, 너무 크다. 잘못하면 우르마푸르르의 몸통도 쪼개버릴 폭의 파동이 마그마를 향해 날아간 것이다.
파동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마그마를 쪼개면서 나아갔지만, 쪼갠다고 한들 마그마는 좌우로 약간 벌려진 것만으로 끝났다.
"음! 강하군!"
"아니, 너무 잘 벤다고. 좀 더 날려버리는 듯한 기술을 써."
나는 사이노스의 신기술에 감탄하면서도 어이없다는 재주 좋은 짓을 하면서, 밑을 바라보고는 라그레이트에게 말을 걸었다.
"어쩔 수 없지. 라그레이트한테 브레스를 부탁할까."
"라그레이트의 브레스로는 화산이 활발해지지 않을까요?"
나의 대사에, 소아라가 이상하다는 듯 물어보았다. 나는 어깨를 들썩이고는 끊임없이 마그마를 분출하는 화구를 가리켰다.
"어차피 어딘가의 드래곤킹 탓에 미친 듯이 활발해졌다고. 이미 신경 써도 별 수 없어."
내가 그렇게 말하자, 상공에서 하얀 용이 내려왔다.
"그건 나의 일인가......"
"너 이외에 누가 있어, 알드가르즈. 빨리 국민들한테 사과하고 와."
"......으음, 미안할 따름이다......"
"언제부터 내가 용의 나라의 국민이 된 거냐고."
풀이 죽은 듯 어깨를 늘어뜨리며 고개를 숙인 알드가르즈를 보고, 나는 한숨 섞어 그리 대답했다.
그러자, 우르마푸르르가 쭈뼛거리며 입을 열었다.
"우리나라의 왕을 탓하지 말아 주게. 일단, 브레스를 필요로 한다면 내가 도와주겠네."
"음, 나, 나도......"
우르마푸르르의 제안을 따라 알드가르즈가 입을 열었지만, 나는 고개를 좌우로 저어 둘의 의견을 각하했다.
"안 돼. 그보다, 너희들의 브레스가 더해지면 화구가 넓어지잖아. 조용히 보고 있는 게 좋아."
내가 그렇게 대답하자, 둘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쓸데없이 시간을 뺏었군. 그럼, 사이노스와 라그레이트가 협력해서 표면에서 분출하는 마그마를 날려버려. 나는 화구에 뚜껑을 덮을 테니."
"알겠소이다!"
"갸우."
사이노스와 라그레이트는, 제각각 나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그럼, 보조할게요."
소아라가 보조마술을 써서 신체능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우오오오! 힘이 솟구친다~! [진・주기참]!"
보조를 받은 순간, 사이노스는 칼을 휘두르며 기술을 썼다. 그가 상단에서 내리친 칼날에서 폭넓은 파동이 날아갔다.
"또 새로운 기술인가."
내가 놀라는 와중, 사이노스의 기술을 보고 라그레이트가 입을 벌려서 몸을 약간 떨고는 브레스를 방사하였다.
사이노스가 날린 파동이 분출된 마그마를 날려버렸고, 라그레이트의 브레스가 화구까지의 길을 만들었다.
그걸 확인한 나는 얼음의 마술을 썼다.
대기조차 얼리게 하는 냉기는 마치 광선처럼 일직선으로 화구를 향했다. 주변으로 퍼진 마그마와 분진을 얼린 얼음의 마술은, 화구까지 도착했다.
그러자 화구의 중심부부터 하얗게 물들어가더니, 마그마가 마치 빙산처럼 점차 굳혀졌다.
"나의 님, 매직포션이에요."
"오, 고마워."
소아라한테서 푸른 액체가 든 유리병을 받아서는 단번에 들이켰다.
지팡이를 다시 움켜쥐고는, 마술의 끝에 맞춰서 다시 얼음의 마술을 연속으로 썼다. 두발, 세발 행사하는 동안, 화구만이 아니라 산의 정상부터 점점 전체적으로 하얗게 물들어갔다.
몇 분 후, 그렇게나 마그마를 분출하던 화구는 새하얗게 되었고, 마치 에베레스트로 착각할만한 모습이 되었다.
검은 분진이 날아다니는 흰 산을 내려다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의외로 어떻게든 되었네.....뭐,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알드가르즈가 곤란하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며 이쪽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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