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 두 마리의 용을 압도하는 라그레이트와 소아라2022년 01월 19일 11시 23분 5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795dx/230/
소아라가 레드드래곤을 치료하고 이쪽으로 오자, 라그레이트도 이쪽으로 내려왔다.
웅성거리며 놀라는 소리를 내고 있는 용들의 안을 태연한 표정으로 걸어온 두 명은, 내 앞에 서서는 남은 컬러드래곤을 올려다보았다.
"갸우."
드래곤 모습의 라그레이트가 울자, 소아라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끌어내리도록 하죠. 나의 님을 업신여긴 어리석은 짓을 후회하게 해드리겠어요."
소아라는 그렇게 말하고는 무영창으로 마술을 구사했다. 소아라와 라그레이트의 몸을 흰 빛이 휘감는다고 생각한 순간, 푸른빛도 두 사람을 휘감더니 그 빛이 사라지기 전에 또 다른 빛. 그렇게 두 사람은 연속으로 빛을 발했다.
순식간의 5번의 보조 마술을 행사한 소아라를 본 주변의 용들이 절규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상대를 하는 컬러드래곤들조차 눈을 부릅떴다.
"무, 무영창의 연속마술이라고......?"
"저 수인, 예전에 여기 왔던 엘프와 동등한 힘을 가졌다는 뜻인가.....?"
두 용의 대화를 들으면서, 소아라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라그레이트의 등을 쳤다.
"자, 가세요!"
소아라가 그렇게 말한 순간, 라그레이트가 언짢은 듯한 울음소리를 내고는 날개를 펼쳤다. 그 모습을 본 공중에 있던 컬러드래곤들도 무심코 대비를 하였다.
전투태세를 갖춘 두 마리의 용을 올려다보며, 라그레이트는 하늘로 떠올랐다.
지상에 흙먼지가 일어날 정도의 기세로 뛰어 오른 라그레이트는, 마치 총알 같은 속도로 두 마리의 용에게 다가갔다.
그 엄청난 속도에 몸을 굳힐 수밖에 없었던 1마리의 용의 가슴을 차 버리고, 또 한 마리의 용에게로 꼬리를 휘둘렀다.
타격음은 산맥을 뒤흔들 정도로 크게 울렸고, 꼬리로 안면을 맞은 용이 공중에서 휘청거렸다.
잠깐의 틈을 보인 용에게, 라그레이트가 머리부터 돌진하여 3배는 더 큰 용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그 사이 가슴을 차려 뒤집혔던 용이 라그레이트의 배후로 돌아가려고 날아서, 그의 날개에 송곳니를 박으려고 세웠다.
라그레이트의 속도를 보고, 기동력을 빼앗으려는 심산이다.
하지만 용의 이빨은 라그레이트의 날개를 깨부수지 못하고, 약간의 상처만 남기는데 그쳤다.
그 광경에 눈을 부릅뜨며 얼어붙은 용을 돌아보고는, 라그레이트가 입을 벌렸다. 다음 순간, 격한 깜빡임과 방전의 소리를 내는 검은 번개의 브레스가 컬러드래곤에 직격 했다.
폭발음과도 비슷한 감전 소리와 함께, 브레스를 받아버린 용은 온몸을 뒤로 젖히며 경련을 하였다.
라그레이트가 브레스를 쏘고 있는 뒤에서는, 조금 전 날아갔던 또 한 마리가 소아라를 노리고 하늘에서 덮쳐 들었다.
먼저 보조 마법을 구사하는 소아라를 쓰러트리려는 것이겠지만, 컬러드래곤의 돌진은 소아라가 쳐놓은 결계 여럿을 파괴하고서 정지하고 말았다.
충혈된 눈의 용이 남은 결계를 보며 이를 드러내고는 브레스를 쏘려고 입을 벌렸을 때, 소아라는 천천히 부채를 펼쳤다.
옅은 보라색 섬광이 샘솟는다.
용이 퍼붓는 근거리의 브레스를, 소아라의 결계는 1초도 버티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소아라에게 브레스가 도달한다.
보고 있으면 삶을 포기할 그 광경에, 소아라는 의연하게 미소 짓는다.
"되돌리겠어요."
그렇게 말하며 소아라가 부채를 흔들자, 커다랗고 검은 그 부채는 대기에 녹아드는 듯이 공중에 호를 그리며 검게 퍼져서는, 소아라의 앞에 반원형 막을 만들었다.
브레스가 그 막에 닿자, 삼켜지듯이 흡수되었다.
"뭐, 뭐라고......!?"
그 광경에 브레스를 쓴 용이 눈을 한계까지 부릅뜨며 경악하는 사이, 소아라의 앞에 전개한 검은 반원은 하얀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검은 반원이 희게 물들더니, 브레스를 쏜 용에게 거대한 번개를 방출했다. 섬광에 휩싸인 용은 격한 방전 소리와 함께 움직임을 멈췄다.
용은 그 일격으로 연기를 내뱉으며 눈을 까뒤집더니, 그대로 지상으로 낙하했다.
"어라? 일격으로 끝인가?"
나는 지면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게 된 용을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컬러드래곤은 보스 중에서도 상당히 강한 편이라서 1대1이라면 상당히 고생하는 상대인데, 어쩌면 보스의 레벨까지 크지 않았다는 이유라도 있는 걸까.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라그레이트의 상대를 하고 있던 녹색 용도 지면에 낙하하여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소아라! 치료해줘!"
"네!"
나의 지시에 바로 대답한 소아라는, 쓰러진 두 마리의 컬러드래곤을 치료해줬다.
나는 그걸 확인하고서, 아연실색한 기색으로 얼어붙은 채인 알드가르즈를 올려다보았다.
"자, 대장전을 해보자."
내가 그렇게 고하자, 알드가르즈는 눈을 가늘게 뜨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뭐하는 자인가, 너희들은."
알드가르즈의 말에, 나는 검을 지면에 꽂으며 웃었다.
"인간 나라의 왕이다."
내가 그렇게 고하자, 알드가르즈는 턱을 빼면서 라그레이트 일행을 보았다.
"......인간의 왕과, 부하들인가......확실히, 얕보던 것은 우리들이었던 모양이로군."
알드가르즈는 그렇게 말하고는, 희고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며 포효하였다. 그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한 포효는, 산맥을 진동시킬 정도로 오래 이어졌다.
그러자 용들의 분위기가 바뀌어서, 침착함을 점차 되찾았다.
알드가르즈는 내게 얼굴을 향했다.
"......이번에는 이쪽이 용왕의 힘을 보여주겠노라."
알드가르즈는 그렇게 말하고는 날개를 상하로 움직여서 하늘로 떠올랐다.
나는 비상마술을 무영창으로 써서, 알드가르즈의 뒤를 쫓았다.
"이쪽에 와라."
알드가르즈는 그렇게 말하고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의 정산을 향해 날아갔다. 따라가자, 산의 정상의 한복판이 우묵한 분화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저하지 않고 화구로 내려가는 알드가르즈를 바라보면서, 분화구의 주변의 산들을 비교했다.
"왜 이런 높이인데 이곳만 지면이 하얗지 않지? 설마, 분화 전의 활화산은 아니겠지."
내가 의구심을 품고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알드가르즈의 뒤를 쫓자, 알드가르즈는 지상에서 꼬리를 휘두르며 기다리고 있었다.
"자, 해보자꾸나."
"아니, 어이. 왜 이곳만 이렇게나 따스한 거야. 이상하잖아."
"이 산은 살아있다. 이 얼음의 세계에서도 계속 살아있는 강한 산이다."
알드가르즈는 잘 안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지만, 나는 얼굴을 찌푸리며 지면으로 눈을 향했다.
지면이 이상하게 따스한 것이다. 그리고 곳곳에서 연기까지 올라온다는 점도 수상하다. 이건 안 좋은 예감만 든다.
"......요즘 지진이 있었어? 지면이 흔들리는 거."
"음, 요 1개월 정도 빈번하게 흔들렸지."
"그럼 안 되잖아."
"그런가, 산이 불을 뿜는 일을 걱정하는 거로군. 안심하도록. 이 산은 우리들이 이 땅에 와서 단 한 번도 불을 뿜지 않았으니."
"......활화산인데도 수천 년이나 분화하지 않았다고? 아니, 분화의 주기는 모르니 판단할 수 없지만....."
알드가르즈의 대답에 내가 궁리하고 있자, 알드가르즈가 상반신을 세우며 외쳤다
"자, 시작하자. 나는 오랫동안 전력으로 싸우지 않았다. 미안하지만 힘껏 싸우도록 하겠다."
알드가르즈는 그렇게 선언하고는 날개를 펼쳤다. 보아하니, 꼬리가 천천히 좌우로 흔들리고 있다.
"...... 개 같구만, 성룡왕."
내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렇게 중얼거리자, 검을 들었다.
"어쩔 수 없지! 빨리 끝내버리고 피난 가야겠어!"
나는 스스로 잘 모를 대사를 말하며 기합을 넣었다.
728x90'판타지 > 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8 분화를 멈추다 (0) 2022.01.19 207 성룡왕의 실력 (0) 2022.01.19 205 성룡왕과 컬러드래곤 (0) 2022.01.19 204 블랙드래곤과의 싸움 (0) 2022.01.19 203 용들의 경악 (0) 2022.01.18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