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 블랙드래곤과의 싸움2022년 01월 19일 03시 03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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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라그레이트가 천천히 내려오는 도중, 내 뒤편에 검은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놀랐다고. 저런 작은 아이가 린드브룸을 저렇게 압도할 줄은."
"우르마프루루인가."
나는 목소리의 주인을 돌아보며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우르마푸르르는 라그레이트를 올려다보며 작게 울었다.
"흥미가 동했다. 나도 힘겨루기 좀 하자."
"음? 라그레이트랑 할 셈이야?"
우르마푸르르한테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는 입을 벌리고 포효한 뒤 날개를 벌렸다.
"우르마푸르르가 싸우고 싶단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라그레이트는 대답하는 듯 한번 울었지만, 주변에서 보고 있던 용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점점 용들이 모이고 있는 듯하다. 아무래도 나라의 일대 이벤트가 될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러자, 우르마푸르르는 날개를 크게 펄럭이면서 하늘로 날아올랐다.
조금 전과 비슷한 형태로 대치한 2마리의 용을 보고, 점점 시끄럽던 용들의 목소리가 잦아든다.
"자, 가자."
우르마푸르르는 포효를 하면서 날개를 흔들며, 라그레이트에게 날개, 그리고 긴 꼬리로 추격하였다.
라그레이트는 그것들 전부를 회피하였고, 공중에서 크게 선회하며 반격을 하려고 움직였다.
그걸 본 우르마푸르르가 입을 약간 벌리며 으르렁거린다.
직후, 우르마푸르르의 입에서 검은 불같은 것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하늘을 나는 라그레이트에게 얼굴을 향하며 입을 벌렸다.
대기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우르마푸르르의 입에서 농축된 검은 화염이 광선처럼 발사되었다.
블랙드래곤의 브레스다. 상당한 고위력이지만, 예비동작과 공격이 직선적이기 때문에 피하기가 쉬운 기술이다.
하지만, 이번 일격은 게임 때처럼 단발의 공격이 아닌, 연속 공격 후의 추격타라는 타이밍으로 쏜 것이다.
거기다 예비동작과 브레스를 쓰기 전의 모으는 시간도 게임의 절반 이하다.
그 위험한 일격을, 라그레이트는 정면으로 받아쳤다.
라그레이트는 우르마푸르르와 같은 검은색 브레스를 토해서 정면에서 요격한 것이다.
우르마푸르르와 다른 점은, 우르마푸르르가 검은 화염인 것에 비해, 라그레이트의 브레스는 검은 번개라는 것.
브레스의 굵기는 라그레이트가 가늘지만, 검은 번개의 브레스는 방전의 소리를 내면서 검은 화염을 돌파하였다.
폭발과 파열의 굉음을 울리며, 우르마푸르르는 검은 벼락을 맞고는 비명을 지른다.
몇 초간 브레스를 맞은 우르마푸르르는, 브레스가 그침과 동시에 몸을 기울였다.
가까스로 공중에 몸을 지탱한 상태로, 우르마푸르르는 낮게 울면서 라그레이트를 노려본다.
"이, 이 무슨 위력. 서......설마, 나의 브레스를 정면으로 쳐부술 줄이야......"
우르마푸르르가 그렇게 고하자, 라그레이트는 우르마푸르르와 같은 높이까지 내려와서는 입을 열었다.
"갸우."
라그레이트가 한번 울자, 우르마푸르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굳어버렸고, 몇 초 후에 웃어제꼈다.
"후, 후하하하......! 웃기지 마라! 모, 몸이 아프다고!"
우르마푸르르가 그렇게 말하며 웃자, 라그레이트가 또 한번 울었더니 우르마푸르르가 웃는다.
"제대로 해설하지 않으면 모르지 않소~!"
대화 내용이 신경 쓰였는지, 사이노스가 양손을 들어 올리며 그렇게 호통쳤다.
그러자, 우르마푸르르가 천천히 내려와서는 지면에 다리를 대었다. 날개를 쉬게 하려고 접고 가볍게 고개를 흔들며 입을 연다.
"음......저 젊은 용은, 그야말로 어린애처럼 자랑한 것이다."
우르마푸르르는 그렇게 말한 뒤, 공중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라그레이트를 올려다보았다.
"처음에는 [어때, 내 쪽이 강하지]라고 했고, 다음은 [내 주인은 더욱 강하다. 상냥한 내가 도전해서 목숨을 부지했구나]였지. 정말이지, 그 강대한 힘이 어울리지 않은 앳티 때문에 무심코 빵 터지고 말았다."
우르마푸르르는 마치 아버지가 자식의 자랑을 하는 듯 기분 좋게 웃으며 그런 말을 하였다.
그러자 하늘에서 검은 그림자가 셋이나 내려왔다.
그 거대한 그림자는 날개를 펼치고서는, 바람을 일으키며 다가왔다.
"웃은 때인가, 우르마푸르르. 우리나라가 업신여겨지고 있다고."
그렇게 말하며 여기를 내려다보는 것은 커다랗고 붉은 용이었다. 그 외에도 녹색 용과 흑자색 용이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불, 바람, 번개의 속성을 가진 컬러드래곤들이다.
내가 블랙드래곤도 포함해 총 4마리의 최상위 용종의 등장에 놀라고 있자, 동굴 쪽에서 그 용들의 왕인 알드가르즈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우르마푸르르까지 쓰러트릴 줄이야, 무서운 아이로다. 나도 너희의 힘에 흥미가 생겼다."
알드가르즈가 그렇게 말하자, 우르마푸르르 이외의 컬러드래곤들이 울면서 위협하기 시작했다.
"......네 마리인가. 그럼, 우리들도 가담하기로 하자."
나는 그렇게 말하며 검을 손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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