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 성룡왕과 컬러드래곤2022년 01월 19일 03시 50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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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미터 급의 하얀 용을 올려다보며, 나는 검을 한 손에 들고 날 부분을 어깨 위에 올렸다.
"사이노스, 넌 별사탕도를 들고 레드드래곤을, 라그레이트와 소아라는 다른 두 마리를 함께 쓰러트려. 나는 용의 왕과 싸운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알드가르즈가 눈만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설마, 혼자서 나와 싸울 셈인가? 나의 온정을 기대한다면, 그건 소용없는 일이다. 저 새끼용이라면 몰라도, 연약한 인간으로는 꼬리짓 한 번으로 사지가 절단되리라."
알드가르즈가 그렇게 말하자, 나는 한쪽 눈썹을 들어 올리며 웃었다.
"의외로 인간들 중에도 드래곤과 싸울 수 있는 녀석은 있다고?"
알드가르즈는 눈을 가늘게 하며 내게서 시선을 돌렸다.
바라보는 곳에는 사이노스와 소아라의 모습이 있다.
"......수인들인가. 확실히 2천 년 전에 처음으로 수인들을 만났을 때는 놀랐었지. 불과 백 명 정도로 우리 동포와 호각으로 싸웠으니."
"헐. 저 녀석들의 실력을 그 정도로 보고 있다면 호된 꼴을 볼걸? 뭐? 시험 삼아 보면 알 거야."
내가 웃으며 그렇게 대답하자, 알드가르즈는 조용히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사이노스의 싸움]
"이건 아리아도, 이건 어안수도, 이건 이이주다옥도......있다! 별사탕도!"
사이노스가 그렇게 말하며 휘어짐이 없는 직도를 공중에서 꺼내자, 소아라가 고개를 기울이면서 검고 커다란 부채를 꺼내들었다.
"정리정돈을 해야 하잖아요? 나의 님께서 하사하신 거니까요."
소아라가 그렇게 말하며 부채를 가볍게 흔들며 얼굴 앞에서 펼치자, 사이노스가 웃으며 칼을 들었다.
"이번에는 평소와 다른 무기라서, 시간이 걸리고 말았소. 자! 레드드래곤은 어느 녀석이냐!?"
"......컬러드래곤이니, 보면 알잖아요."
소아라가 어이없어하자, 사이노스는 순순히 수긍했다.
"음, 그것도 그렇구려! 깜빡했소이다."
사이노스는 혼자 납득하여 기분 좋게 웃고는, 레드드래곤을 향해 걸어갔다.
"자, 합시다! 말해두지만 소인은 강하니, 전력으로 덤비시오!"
사이노스가 꼬리를 흔들며 그리 말하자, 레드드래곤은 콧김을 뿜으며 몸을 반전시켰다.
레드드래곤의 등이 사이노스를 향하는 순간, 레드드래곤의 꼬리 끝부분이 채찍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사이노스는 그 꼬리를 슬쩍 피하면서 칼을 휘둘렀다.
스윽,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간단히, 사이노스의 칼날은 레드드래곤의 꼬리 끝을 베어버렸다.
레드드래곤은 눈을 부릅뜨며 외쳤고, 사이노스는 칼끝을 건들거리며 레드드래곤을 올려다보았다.
"그래서 말했거늘......자, 다음은 진심으로 오시오!"
사이노스가 쓴웃음 지으면서 말하자, 레드드래곤은 분노의 포효를 지으며 사이노스에게 돌진했다. 30급의 거대한 용이 손톱과 송곳니를 드러내며 사이노스에게 육박한다.
그 돌격을, 사이노스는 뛰어올라서 피했다. 땅을 박차며, 크게 벌린 입에서 뻗어 나온 송곳니를 칼로 튕기고는 더욱 위로 날아올랐다.
레드드래곤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가 된 사이노스는, 공중에서 세로로 회전하면서 한쪽 날개를 베어버렸다.
날갯죽지부터 베어낸 한쪽 날개가 땅에 떨어지자, 레드드래곤의 뿌연 목소리가 일어난다.
"흡!"
사이노스는 재빨리 등 위에서 뛰어내려서는, 지상을 구르며 거리를 두었다.
그러자, 분노에 차서 눈을 희번덕거리는 레드드래곤이 입을 열더니 입안에서 시뻘건 화염을 일렁이기 시작한다.
"어이어이. 자기 나라를 부술 셈이냐고......"
레드드래곤이 지상에서 브레스를 토하려는 것을 깨닫고, 나는 사이노스에게 외쳤다.
"사이노스! 쏘게 냅두지 마라!"
내가 지시를 내리자, 사이노스는 칼을 치켜들며 달려갔다.
"잘 알았소!"
사이노스는 대답을 남기고서, 칼을 지면과 수평으로 휘두르면서 외쳤다.
"[백추빙주]!"
사이노스가 스킬명을 외치는 순간, 칼이 시퍼런 냉기를 발하며 옅게 발광한다.
직후, 레드드래곤의 발치에서 지면을 꿰뚫고 무수한 빙산이 솟아올랐다. 그 빙산의 출현에 대지가 흔들거리고, 굉음이 산 곳곳에 울려 퍼졌다.
뾰족한 빙산의 끝에 몸을 꿰뚫린 붉은 용은 피투성이가 되어 후방으로 쓰러졌고, 움직임을 멈췄다.
그 너무나 충격적인 광경에, 용의 나라에는 정숙만이 감돌았다.
"소아라, 치료해줘."
그 조용함 속에서 나온 나의 말은 생각 이상으로 잘 울렸다. 소아라는 대답 하고서 빈사의 용에게 걸어가서는 회복마술을 걸어주었다.
옅은 빛이 용의 몸을 감싸며 부상을 치유해나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나은 용의 뒤에서는, 잃었을 터인 날개까지 돋아났다.
그 모습에 절규하는 용들을 둘러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다음은 너희들이구나."
내가 그렇게 말하며 다른 컬러드래곤을 바라보자, 두 컬러드래곤은 말없이 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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