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18 화2022년 01월 11일 22시 40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18/
텐지가 안내받은 곳은 아레나 지하에 있는 작은 대기실이었다.
아무래도 지금 대회에서는 선수들마다 방을 제공하고, 거기서 최종예선에 관한 설명을 하는 흐름인 모양이다. 전에는 큰 방에 모두 모으던가 호텔의 홀 같은 곳에 모으고는 예선의 내용을 말할 터인데, 올해는 약간 다른 흐름이다.
안내원한테 "현재, 당담자가 순서대로 설명을 하러 돌아다니니 잠시 기다려주세요."라고 들은 텐지는, 대기실에서 쿠키와 인스턴트 홍차를 한 손으로 먹으며 염마의 서를 바라보고 있다.
"대가상태의 제한 해방까지 앞으로 4 레벨인가. 내일 예선까지는 이 상태이상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역시 시간이 부족했어."
거의 1년이라는 기간.
텐지는 0급탐색사인 리온과 오브라가 두 명과 함께 0등급 던전 안에서 지옥의 수행 같은 훈련을 해왔다. 학생이기 때문에 부족했던 탐색사로서의 기초기술과 프로로서 살아가기 위해 중요한 판단력, 이상할 정도로 언밸런스했던 신체능력을 다루는 방법을 필사적으로 배웠다.
마죠르카에 있던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텐지는 어엿한 탐색사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적귀, 청귀의 지옥수도 새롭게 가담했다.
그리고 적귀나 청귀와는 다른ㅡㅡ여태까지의 흐름을 뒤엎을만한 새로운 지옥수 [영혼종]도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레벨은 1년 남짓에 넷이 올랐다.
새로운 스킬 [번귀인]도 쓸 수 있게 되어, 전투의 폭이 많이 확장되었다.
하지만ㅡㅡ
텐지는 아직도 [대가]의 지불을 끌내지 못했다.
――――――――――――――――
【이 름】 아마시로 텐지
【나 이】 18
【레 벨】 11/100
【경험치】 5,600,063,000/10,000,000,000
【H P】 ,281( 11,032+18)
【M P】 7,260( 11,000+18)
【공격력】 7,260(513,500+18)
【방어력】 7,281(513,533+18)
【속 도】 7,271( 11,018+18)
【지 력】 7,296(513,500+18)
【행 운】 7,279( 11,029+18)
【신 고유스킬】 꽈리
【천 직】 옥수소환 (Lv11/100)
【스 킬】 염마의 서, 옥수소환, 번귀인
【경험치】 5,600,063,000/10,000,000,000
――――――――――――――――대가에 의한 영향은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대가 직후에 찾아온 지옥의 고문이다.
수십일 동안 텐지는 계속 몸안에서 지옥의 업화가 일어나서, 몇 번이나 죽음의 구렁텅이를 방황하게 되었다. 가끔 그날의 고통을 떠올리면 패닉에 빠져버릴 정도로, 텐지에게는 기억 속에 깊게 새겨진 과거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둘째는 스테이터스의 디버프다.
이것은 천직의 특성 자체에 작용하는 모양이라서, 레벨이 15에 도달할 때까지 이 제한은 해제되지 않는다고 염귀가 가르쳐주었다.
또한 소환수를 사역하는 수에 의해 부가되는 [부가치]의 일시적인 봉인에 의해, 텐지의 스테이터스 패러미터 거의 전부다 '1,1000'으로 고정되고 마는 상태이상에 걸려버렸다. 거기다 경험치 습득의 마이너스 보정치가 부여되는 상태이상 때문에, 이 1년 동안 겨우 4개의 레벨만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무거운 제한.
그것은 지옥수를 소환 가능한 수에 대폭적인 제한이 걸린 일이었다.
――――――――――――――――
【지옥영역】
적귀종: 20,000/20,000
청귀종: 20,000/20,000
영귀종: 20,000/20,000
――――――――――――――――
5등급의 지옥수를 사역하는데 필요한 영역의 칸은 하나.
4등급의 지옥수를 사역하는데 필요한 영역의 칸은 둘.
3등급의 지옥수를 사역하는데 필요한 영역의 칸은 넷.
원래는 군대에 가까울 정도의 지옥수를 소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텐지는 몇 마리만 겨우 소환할 수 있도록 규제를 받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금의 텐지는 총 16체의 지옥수만 소환할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스테이터스만을 보면 텐지는 명백하게 1급탐색사에 준하는 소양을 지니게 되었다. 1급탐색사도 스테이터스가 있다고 한다면, 대략 7천 전후가 그들의 수치가 되기 때문이다.
문득, 텐지는 왼팔에 감아놓은 검은 고무 모양의 액세서리에 눈길을 줬다.
실리콘 같은 폭 5cm 정도의 밴드에, 일곱 가지의 수국색 보석이 박힌 희귀한 던전산 아이템이다.
"응, 정상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모양이야."
0등급 아이템인 그것의 정식 명칭은 [수국독]이라고 한다.
오브라카 왈,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것이 몸에 닿으면 몇초 동안은 힘을 절반만 발휘할 수 있는 비장의 아이템이다. ......가끔 적한테 던져서 썼었다." 라는 물건이라고 한다. 팔면 수억 엔에 달할 정도로 희귀한 아이템을 그냥 던지다니, 아이템 콜렉터로 유명한 오브라카 정도나 되어야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상을 입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 오브라카 씨 답네."
오브라카가 이걸 텐지에게 준 데에는 이유가 있다.
텐지가 대회에서 힘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을 때를 생각해서, 가능한 한 다른 참가자를 부상 입히지 않게 하려는 그 다운 배려였던 것이다.
이 대회의 전제인 '학생 수준'이라서 허용되는 선이 있는 것이다.
이 학생 수준에, 솔직히 지금의 텐지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일선급의 프로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알맞으니까.
그런 이유도 있어서, 오브라카는 이 아이템을 건네준 것이다.
"하지만......이걸로 나도 꽤 진심으로 이 대회에 임할 수 있어. 역시 시커 올림피아에 참가할 때는 천직의 힘뿐만 아니라, 내 노력을 보여주고 싶어. 이 1년 반 동안 키워온 탐색사로서의 소질을 보여주고 싶어. 그러고 나서 어엿한 탐색사가 되는 거야."
누군가한테 기도하는 것처럼, 텐지는 주먹을 꽉 쥐었다.
† † †
똑똑.
방에 준비된 쿠키를 다람쥐처럼 갉아먹고 있자, 대기실 문을 누군가가 노크했다. 그러자 정신을 빼놓고 있던 텐지가 쿠키를 기세 좋게 먹고 말아서 기도가 막혀버리고 말았다.
'으윽!? 막혔다!?'
필사적으로 가슴을 치는 와중에, 문밖의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최종예선의 설명을 하러 왔습니다. 들어가도 괜찮습니까?"
"..........."
"아마시로 씨? 부재중입니까?"
"..............이이."
"텐지 군!?"
기세 좋게 문이 열렸다.
괴로워하는 대답을 듣고 서둘러 들어온 그 인물은, 놀랄 정도로 체격이 좋지만 상냥한 분위기가 났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괴로운 듯이 물을 들이켜면서 눈물짓는 텐지의 얼빠진 모습이었다. 그것을 본 그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이다, 정말 깜짝 놀랐다고. 무슨 일이 있나 착각해버렸잖아. 그건 그렇고......무슨 일이 있었어?"
괴로워하는 텐지의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그의 얼굴을 보고, 텐지는 더욱 놀란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부릅떴다. 마치 유령이라도 본 듯한 반응이다.
"윽......고, 고마워요."
"아, 나았어? 다행이다."
이제야 목막힘이 나은 텐지에게 부드럽게 미소 지은 그는, 이 재회를 정말로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약간의 보람차다는 느낌도 얼굴에 드러냈다.
텐지는 그의 얼굴을 본 채로 입을 떠억 벌렸다. 그런 텐지를 개의치 않고 말하기 시작하는 그였다.
"그건 그렇고 출장선수란에 텐지 군의 이름이 있었을 때는 정말 놀랐다고. 협회에서는 신입인 나지만, 기뻐서 그만 이 설명자에 지원해버렸지."
"저기......쿠사츠 씨 맞지?"
"응, 맞아. 오랜만이네. 채리엇 입단시험 이후니까......그 후로 1년 반이나 지났나. 만나서 나서 뭐라 말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지만ㅡㅡ"
협회의 설명자로서 찾아온 쿠사츠 고우타는 약간 뜸을 들였다.
그러고 나서 정말 진심으로 기뻐하는 미소를 텐지에게 보였다.
"나, 그로부터 진지하게 장래의 일을 생각해서 말이야. 역시 미즈에 군, 타치바나 양, 텐지 군 이렇게 넷이서 도전했던 그날의 일이 잊히지 않았어. 그래서ㅡㅡ난 탐색사들을 지원하는 쪽에서 열심히 해보려고 결심했지."
728x90'이능력배틀물 > 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220 화 (0) 2022.01.12 제 219 화 (0) 2022.01.12 <제5장 시커 올림피아 편> 제 217 화 (0) 2022.01.11 제 216 화 (0) 2022.01.11 제 215 화 (0) 2022.01.11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