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특전지장】앙리 님의 다이어트
    2022년 01월 06일 11시 54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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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79/

     

    「사신 앳 랜덤 ~평균적 사신소녀와 소환용사~」1권이 출판되었습니다.

     

     알림을 겸해서, '출판 후 1년이 지나면 슬슬 OK'라고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서적판 1권 발매시 일부 점포에서 특전으로 나눠주었던 SS를 투고합니다.


     그것은, 불행한 일이었다. 비극이라 말해도 좋다.

     

     [배도 이렇게......포동......아......]

     

     괜찮다고 생각해서 뱃살을 가볍게 쥐어보았는데, 제대로 잡히고 말았을 때의 절망감. 이것에 필적하는 것이 있다면,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었음을 깨달았을 때 정도가 아닐까.

     

     이 세계에 오고 나서 그렇게 사치스러운 생활은 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방심하고 있었지만, 역시 운동부족은 탈이 되는 일이 분명하다. 확실히 요즘, 운동다운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럴 뿐인가, 테나가 오고 나서는 던전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않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래서야 찌.......아니지, 약간 푸근해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리고 깨닫고 만 이상,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는 없다. 이래 뵈어도 나는 일단 소녀에 속하니까.

     

     [펑퍼짐한 로브를 입으면, 누구한테도 눈치채지 않을 거라 생각해]

     

     머릿속에서 악마가 속삭이지만, 나는 애써 그걸 무시했다.

     누구한테 눈치 채이든 말든, 그런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소녀로서의 자존심의 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운동하기가 귀찮아]

     

     그건 확실히.......아, 안돼 안돼.

     유혹에 지면 안 된다. 나는 강철의 의지로 다이어트를 감행하기로 결심했다.

     

     

       ◆  ◆  ◆ 

     

     

     자, 다이어트를 감행한다 치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인데, 이것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사람이 살......이 아닌, 약간 포동포동해지고 마는 것은, 섭취하는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남은 칼로리가 저주받을 살이 되어서 들러붙는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트의 방법은 크게 나누면 다음 중 어느 것이 된다. 소비 칼로리를 늘리느냐, 아니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느냐다.

     

     "운동은 무리."

     

     전자에 관해서는 2초 만에 단념했다. 나는 애초에 그리 운동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후자는 어떤가.

     식사에 의해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은, 운동에 비하면 그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앙리 님? 식사가 되었어요."

     "알았어, 지금 갈게."

     

     생각하는 사이 식사시간이 된 모양인지, 테나가 불렀다. 세면장에서 손을 씻고서 식당으로 향하자, 식탁에는 이미 저녁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

     

     나는 그 메뉴를 보고 경직되었다.

     하필이면, 왜 이런 타이밍에 스테이크......

     

     "오늘은 꽤나 호화로운 메뉴 같은데......"

     "네! 앙리 님, 최근 뭔가 고민하시는 모양이라서, 기운을 차리게 해 드리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조금 분발해서 고기가 듬뿍 담긴 메뉴로 해보았어요."

     

     그녀의 배려는 기쁘다. 정말 기쁘지만, 지금의 나로선 고개를 갸웃거리는 테나가 귀여운 악마로만 보인다.

     

     "저기, 왜 그러신가요?"

     

     여기서 이 메뉴를 먹어버리면, 살이 더욱 찐다는 결말은 눈에 선하다. 마음 아프지만, 여기선 단호히......

     

     "저기......민폐였나요?"

     "호화로운 식사에 깜짝 놀랐을 뿐. 잘 먹겠습니다."

     

     무리였습니다.

     

     응,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자.

     하루 정도로 그리 변하지는 않을 테니, 내일부터 조심하면 괜찮을 거야.

     

     

     

     

     그리고, 살의 결과에 대해서는 묵비하는 걸로 한다.

     다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내가 기뻐한다고 생각하여, 테나가 고기 요리를 메인으로 하게 되었다는 것은 커다란 오산이었다는 점이다.

     부탁이야, 좀 봐줘......

     

     

     

     

     토실토실.......안 되겠다, 역시 신경 쓰여.

     훗날, 나는 수치심을 무릅쓰고 테나에게 다이어트식을 마련해달라고 부탁하여,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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