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속편~평균지장(平均之章)~】05 : 선발 멤버2022년 01월 05일 00시 06분 0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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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신에 의한 심문회에서 살아 돌아온 나는, 소환되기 전까지 있었던 사신전 3 계층의 회의실로 걸어서 돌아갔다.
예상했던대로 그 방은 사신전의 4 계층에 설치된 방이었기 때문에,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다.
"앙리 님!?
무사하셨네요.
갑자기 사라지고 말아서, 어디로 가셨나 하고......"
모습을 드러낸 나에게, 테나가 눈물을 지으면서 달려왔다.
걱정끼쳐서 미안.
전부 그들이 나빴어.
"잠깐, 위에 불려 나가서."
"위라면......"
내가 천장을 가리키면서 그렇게 대답하자, 테나는 나를 따라 천장을 올려다본 후 고개를 갸웃거렸다.
"신상을 멈추기 위해 인원을 빌리게 되었어.
모이는 대로 대책회의를 할 거니까."
"저기, 네. 알겠습니다."
아직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이지만, 테나는 나의 설명에 납득해줬다.
"그런데, 인원은 어디에서 오나요?"
"으음......"
그러고 보니, 나도 듣지 못했다.
몇 명이 언제 올지도 모른다.
"저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옆에서 쭈뼛거리면서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다. 내가 그쪽을 돌아보자, 그곳에는 연보라색 머리 소녀의 모습이 있었다. "수습 목수인 오레인이다."
"아니에요! 저는 수습 목수가 아니에요! 용사라구요, 용사! 성궁의 용사, 오레인이에요!"
아뿔싸, 그만 말이 새어 나와버렸다.
그건 그렇고, 그녀를 비롯한 용사들은 내 저택의 건축 일을 하고 있을 터다.
그런데도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걸까?
경우에 따라서는 감봉이다.
"왜 여기에 있어? 땡댕이?"
내가 묻자, 오레인은 고개를 저었다.
"땡땡이가 아니에요.
성녀신님께서 여기로 오라고 하셨어요."
소피아가 말해서 여기로?
그건 역시.......
"역시 땡땡이네."
"왜 그렇게 되는 건가요!?"
"고용주인 나 이외의 지시로 일터를 벗어났으니, 땡땡이라는 점에는 변함없어.
빛의 신의 명령이 있었다 해도, 그건 마찬가지."
"네? 아, 그건......"
"성궁을 돌려주는 대가로 일하고 있는 것일 텐데, 그 일을 내팽개친다면......"
"그, 그런!?"
나의 말에, 오레인은 안색이 새파래졌다.
"자, 잠깐만요!
일터로 돌아갈 테니까요!
그러니까, 성궁만은ㅡㅡ!"
서둘러 몸을 돌려 돌아가려는 오레인의 모습에, 나는 조바심을 느꼈다.
너무 놀린 것일지도 모른다. 붙잡지 않으면 진짜로 돌아갈 것 같다.
......소피아의 명령은 괜찮은 걸까?
"잠깐 기달......"
"바로 돌아가ㅡㅡ으악!?"
서둘러 말리려던 내 목소리를 듣지 않고 방 바깥을 향해 달려가던 오레인이었지만, 그녀가 방 바깥으로 나갈 수는 없었다.
방을 나서려던 그녀의 상공에, 마력으로 구축된 마법진이 떠오르더니 그곳에서 낙하한 무언가가 그녀를 짓누른 것이다.
"뭐,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오레인의 위에 엉덩방아를 찧는 형태로 그녀를 짓누른 자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그것도 기억에 있는 모습과 목소리......얼마 전 마족령에서 헤어졌을 터인 레오노라다.
바닥에 떨어진 그녀의 뒤를 쫓는 것처럼, 저주의 테나 인형이 낙하하여 레오노라의 머리에 놓였다.
"앙리? 왜 마족령에......?"
"안녕, 레오노라.
그리고, 여기는 마족령이 아니라 교국의 신전이야."
"뭐?"
"일단......"
"일단?"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어보는 레오노라에게, 나는 그녀의 밑을 가리키면서 고했다.
"슬슬 비켜주지 그래?"
"뭐? ......우왓!?"
자신의 엉덩이에 짓눌려서 눈이 돌아가고 있는 오레인을 처음으로 깨달은 레오노라는, 서둘러 일어서서 돌봐주기 시작했다.
◆ ◆ ◆
"심한 꼴을 당했습니다."
몇 분 후, 레오노라의 돌봄 덕택에 오레인은 어떻게든 부활했다.
허리를 누르며 눈물이 그렁그렁하지만, 일단은 부활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
"저기, 미안했다."
"네? 아뇨, 당신 탓이......"
미안하며 고개를 숙이는 레오노라를 보고, 오레인이 당황해서 말린다.
"레오노라, 상황은 알고 있어?"
"아니,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여기로 오게 된 바람에, 뭐가 뭔지 전혀 모른다."
설명이 없다니. 대충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뭐, 나태한 안바르에게 그런 일을 기대해도 소용없나.
어쩔 수 없이, 나는 그녀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과연, 나로서도 협력에는 인색하지 않아.
어둠의 신의 명령이라면 더욱 그렇고.
......가능하다면, 보내기 전에 설명해줬으면 했다만."
"그런 일이었네요."
이제야 납득하여 수긍하는 레오노라의 옆에서, 함께 설명을 듣던 오레인도 마찬가지로 수긍하였다.
그녀는 소피아의 설명을 듣고 여기로 온 게 아니었나?
"빛의 신의 설명은 없었어?"
"네? 아뇨, 성녀신님께서는 여기로 오라고만 말씀하셨을 뿐이고,
그 이상은 가서 들으라고 하셨는데요."
그쪽도냐.
어쨌든, 이 두 사람이 소피아와 안바르가 파견한 인원이라면 이 멤버로 사신상을 공략해야만 한다.
나는 다시 두 사람 쪽을 향하여 말을 걸기로 했다.
"힘들겠다고 생각하지만, 힘을 빌......"
"앙리 님!"
내 목소리를 가로막고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라보자, 그곳에는 막 달려온 금발의 청년, 시끄러운 교황의 모습이.
"왜?"
"앙리 님의 명에 의해, 앙리 님의 도움을 드리러 왔습니다."
"???"
도대체 무슨 말이람?
"부디, 뭐든 명령을 주십시오."
잘 모르겠지만, 도와주겠다면 좋아.
"테나."
"네, 앙리 님."
"차를 부탁해."
"알겠습니다."
자, 대책회의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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