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604. [후일담7] 냥파 8
    2022년 01월 03일 01시 44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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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06/

     

     

     오늘은 냥파 당일.

     학교구역 개다래 회관의 홀의 입구 앞에서는, 냥파 참가자인 고양잇과 마수들과 그들을 돌보는 노예인 인간들이 서 있는 중이다.

     

     나도 그 줄에 서 있다.

     앞으로 5분이면 개장이다.

     

     내 앞에 서 있던 보라색의 고양잇과 마수가, 목만 이쪽으로 돌린다.

     

     

     "먕무 (아니 젤리마왕님. 인간 노예는 데리고 오지 않으신 모양입니다만?)"

     

     "야옹~ (내 전속의 노예는 없다)"

     

     

     돌봐준다고 해도, 귀찮을 뿐이니까.

     

     

     "먕느 (인간은 불필요하다라. 역시 젤리마왕님은 왕이 되셔야 할 존재로군요)"

     

     "야옹~ (닥터 기프트. 몇 번이나 말하지만, 나는 고양잇과 마수만의 왕국은 안 만들 거다)"

     

     

     종족마다 잘하고 못하는 것이 있다.

     고양잇과 마수만의 나라라니, 정말 불편할 거다.

     

     

     "먕먀 (인간을 비롯한 다른 종족과 공존하는 것은, 생존권을 맡기는 모양이라서 기분 나쁘지 않습니까.

     뭐, 젤리마왕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어쩔 수 없지요. 강자를 따르는 것은 마수의 규칙.

     당분간은 다른 종족과 공존해야겠군요)"

     

     

     그렇게 말하는 닥터 기프트는, 인간 노예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전혀 믿고 있지 않는 거겠지.

     

     그한테도 여러 일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그건 과거의 이야기다.

     그가 직접 원망하던 사람도 다른 종족의 마수도, 이미 죽어버렸다.

     

     뭐 이 이상 뭐라 말한 들, 아무것도 변치 않겠지만.

     

     .......음?

     

     치즈 고양잇과 마수간부인 화차가, [저는 젤리마왕님의 노예입니다]라고 적힌 목띠를 달고 다가왔다.

     

     

     "야옹~ (무슨 짓이냐)"

     

     "응나~ (이거라면 냥파에 참가할 수 있소이다! 젤리마왕님, 부디 저를 노예로 데려가 주시오!)"

     

     "먕마 (꼬맹아......수치를 모르는 거냐?)"

     

     

     닥터 기프트가 어이없어하고 있다.

     

     신분상, 화차는 이 도시의 수장이다.

     그리고 나는 단순한 일반인, 이 아니라 일반묘.

     

     다시 말해 사장이 사원에게 '회식에 나가고 싶으니 부하로 삼아주게!'라고 비는 듯한 꼴이다.

     아니, 노예니까 사원 미만인데.

     

     

     "야옹~ (하차, 마수도시 개다래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네가, 그런 한심한 모습을 보이다니 무슨 짓이냐. 설교다)"

     

     

     개장의 시간이 되어서, 줄이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줄의 순서가 내 차례가 될 때까지, 조직의 수장이란 어떻게 있어야 하는지를, 화차에게 설교해줬다.

     

     

    ◇ ◇ ◇ ◇

     

     

     학교구역 개다래 회관의 홀.

     초대형 마수가 20마리는 여유롭게 들어갈 크기의 그 장소에는, 현재 고양잇과 마수 100마리와 데려온 인간 35명이 있다.

     

     그리고 고양잇과 마수들은, 사전에 정해진 장소로 안내받았다.

     아무래도 10마리를 1조로 나누는 모양이다.

     그것이 총 10조. 자, 무엇을 할 셈인가.

     

     나는 스크래쳐가 그려진 깃발의 조로 안내되었다.

     스크래쳐반, 이라는 뜻인가.

     

     다른 반의 멤버를 보아하니, 각 반의 파워밸런스가 조절된 느낌이다.

     반끼리 경쟁시킬 셈인가?

     

     터벅터벅.

     홀의 무대 안에서, 꼬리가 둘로 갈라진 뚱뚱한 흰털 고양잇과 마수가 나타나더니 마이크의 앞으로 왔다.

     마코토 군의 던전에 사는 고양잇과 마수, 밀피유다.

     

     

     "냐! (어서 와! 냥파에 잘 왔어! 오늘은 즐기도록 해!)"

     

     

     밀피유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냐! (바로, 오늘의 예정을 설명할게!)"

     

     

     찰즈 군이 달려와서는, 각 고양잇과 마수들한테 재빨리 종이를 나눠준다.

     고양잇과 마수들은 영차, 하고는 종이 위로 몸을 올린다.

     

     나한테도 종이가 왔다.

     흠, 호오.

     

     

     프로그램 내용은,

    ・개회

    ・같은 반 구성원에게 자기소개!

    ・까마귀 마수의 깃털 뜯기! (반 내에서)

    ・휴식

    ・반 대항 게임! 3

    ・휴식

    ・반 대항 게임의 결과 발표!

    ・식사회!

    ・기념품 선택!

    ・폐회

     

     

     라고 되어있다.

     밀피유의 설명도, 종이에 적혀있는 것을 그대로 설명할 뿐이다.

     

     

     "냐! (반 대항 게임의 순위에 따라서 상금이 주어지니 열심히 해!

     그럼~ 냥파 시작~!)"

     

     

     상금벌이라니!

     타치바나 와카나 녀석, 남은 돈을 돌려주지 않나 생각했더니 전부 상금으로 돌린 건가?

     1위는 복권 1등급의 상금이 될 것 같군.

     

     이렇게, 냥파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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