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편~신지장(神之章)~】17 : 임페리얼 데스2021년 12월 30일 13시 37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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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보스전입니다.
BGM은 좋아하는 걸로 틀어주세요.
끼이이 하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문이 열린다.
벽 너머로 느껴지던 위압감을 막아주던 것이 사라지자, 문 앞에 선 아크 일행은 몸을 약간 떨었다.
[...............가자]
마왕의 말에 파티원들은 제정신을 되찾고 움직였지만, 그 발걸음은 경계를 위한 탓에 자연스레 느릿해진다.
그들이 나아가는 끝에는 단상에 옥좌가 있고, 이 방의 주인이 앉아있었다.
호화로운 옥좌에서 용사와 마왕 일행을 기다린 것은 칠흑의 로브를 두른 해골이었다. 그 체격은 여기까지 오는 길을 막았던 흑룡과 사신의 갑주에 비하면 작아서, 평범한 인간 크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자리에 모인 자들은, 그 상대한테서 여태까지 대치해 온 어떤 적보다도 강한 압박감을 느낀 탓에 위축되어 있다.
[........................]
[........................]
옥좌의 앞까지 나아간 아크 일행이었지만, 상대는 말없이 그들을 내려다볼 뿐, 그 이상의 리액션을 보이지 않는다.
용사와 마왕도 그가 내뿜는 위압감 때문에 먼저 말을 걸 수가 없어, 말없이 기다리고 있다.
헛기침을 하는 것도 꺼려지는 팽팽한 긴장감에 그들의 정신이 한계를 맞이하려던 때, 해골의 입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잘 왔다, 손객들이여.
여기까지 도착한 자는 너희들이 처음이다]
[당신은......당신은 '무엇'인가?]
[흠, 예전이었다면 그 물음에는 '왕'이라고 대답했겠지만, 지금의 짐은 우리의 신ㅡㅡ앙리 님을 모시는 종복 중 하나에 불과하지]
[앙리......사신 앙리인가]
마왕의 물음에 조용히 대답하는 해골. 그가 나의 이름을 언급하자, 용사들의 표정이 험해진다.
[그래서, 네가 이곳의 보스가 맞는 거지?]
[그렇다, 우리의 신께서 이 땅의 수호를 명하셨다.
그러니, 그대들을 보내게 할 수는 없을지니]
해골의 말을 들은 그들은, 경계심을 높이며 무기를 들었다.
[흥]
[!? 뭐가 이상한가요!?]
그 모습을 보며 웃음 해골에게, 오레인이 과민한 반응을 나타낸다. 그것은 긴장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상하지는 아닌, 기쁜 것이라네......아가씨]
[아가씨.....!? 기, 기쁘다니 뭐가 말인가요?]
[앞서 말했듯, 이 층계에 도달한 자는 그대들이 처음이다.
이 땅의 수호를 맡은 것은 명예이며 불만이 조금도 없지만, 우리의 신에 대한 충성심을 보일 기회가 없음을 분하게 여기던 것도 또한 사실.
그런데 이렇게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이걸 기쁘게 생각하지 않으면 뭐란 말인가]
그렇게 말하고서, 해골은 일어나더니 칠흑의 로브를 휘날리며 양손을 펼쳤다.
[짐의 이름은 임페리얼 데스.
위대하신 우리의 신ㅡㅡ앙리 님의 권속이며, 이 땅의 수호를 명 받은 자]
해골ㅡ임페리얼 데스가 이름을 대자, 용사들도 제각기 손에 든 무기를 치켜들면서 제각각 이름을 대었다.
[성검의 용사 아크]
[성창의 용사 라이오넬]
[성궁의 용사 오레인]
[마왕 에리고르=로마리엘]
[사천왕 중 하나, 열풍기 레나르베]
[마찬가지로 혈빙장 빅트]
그 모습을 본 임페리얼 데스는, 만족스럽게 끄덕이며 전의를 드러내었다.
[자, 와라. 신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내기 위해, 전력으로 상대해주마]
이 던전에의 마지막 결전의 포문이, 지금 열렸다.
◆◇◆◇◆◇◆◇◆◇◆◇◆◇◆◇◆◇◆
[갑니다!]
[원호는 맡겨주세요!]
첫 수는 오레인과 빅트의 원거리 공격이었다. 단번에 쏠 수 있는 최대수의 화살이, 임페리얼 데스 단 하나를 목표로 쏟아진다. 하지만, 그 화살비를 맞이하는 임페리얼 데스는 오른손을 들어 원형의 방벽을 만들어내어 가볍게 막는다.
[빈틈!]
화살비를 막고 있는 임페리얼 데스를 향해 단번에 달려든 라이오넬이 몸통을 노리고 성창을 꽂는다. 아무리 강력한 압박감을 드러낸다 해도, 임페리얼 데스도 언데드라는 점에서는 변함없다. 그렇다면 언데드에게 유효한 성스러운 무기라면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을 터. 그렇게 믿고 내지른 공격은 어이없이 막혔다.
[바, 바보 같은......]
몸통을 노리고 내지른 성창을, 임페리얼 데스는 오른손에 방벽을 전개한 그대로 왼손만으로 막았다. 아니, 정확히는 왼손의 검지 손가락 하나로 창끝을 막아낸 것이다. 그의 몸은 사신의 갑주 이상의 방어력을 지녔다는 말인가.
[틈을 찌르고 싶었다면, 말을 해서는 아니 되는 게야]
그렇게 말한 뒤, 임페리얼 데스는 내지른 채로 있던 성창을 움켜잡아서 아무렇게나 옆으로 휘둘렀다. 그 악력은 인간 사이즈의, 그것도 뼈만으로 구성된 체구로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강해서, 라이오넬은 성창과 함께 지면과 평행을 그리며 날아갔다.
[우오오오오오오!?]
[큭, 늦지 마라!]
날아간 라이오넬을, 레나르베가 재빨리 반응해서 달려와서는 받아내었다. 만일 그가 받아내지 못했다면, 라이오넬은 그대로 십여 미터 앞의 벽면에 부딪혀서 단번에 전투불능에 빠졌을 것이다.
[큭, 미안!]
[뭐, 별일 아니야]
감사를 표하는 라이오넬에게, 레나르베는 미소 지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위험해!]
[놔둘 순 없지!]
함께 날아간 2명이 짧은 말을 나누던 차에, 떨어진 곳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인가 하여 고개를 돌린 라이오넬과 레나르베의 바로 옆을, 검은 무언가가 대단한 속도로 지나쳤다. 소리가 난 쪽을 보니, 아크와 마왕이 임페리얼 데스를 공격하던 참이었다.
추격타를 날리려던 것을 그들이 방해해 준 덕에 간발의 차이로 빗나갔다고 깨달은 그들은, 즉시 일어나서는 좌우로 나뉘어 임페리얼 데스와 칼을 맞대고 있는 아크와 마왕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미안, 덕분에 살았다!]
[죄송합니다, 폐하!]
역시 4대 1의 근접전은 벅찼던 것인지, 임페리얼 데스는 온몸에서 마력을 방출하여 네 명을 날려버리면서 거리를 두었다.
[그러고 보니......]
[?]
[전력으로 상대한다고 말했으면서 맨손인 채라면 허언이 되어버리겠군]
[뭣이!?]
놀라는 용사와 마왕의 앞에서, 임페리얼 데스는 오른손을 몸 앞으로 내밀었다. 마른침을 삼키며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용사와 마왕. 임페리얼 데스가 든 손바닥의 밑, 그의 그림자에서 검은 봉 모양의 물건이 솟아 나온다. 그는 그걸 오른손으로 붙잡고는 그림자에서 단번에 빼내며, 양손으로 쥐었다.
그것은 몸의 길이만한 크기의 큰 낫이었다. 칠흑의 로브에 해골의 몸, 그리고 낫......그 모습은 마치 전승에 등장하는 사신과 똑같았다.
[기다리게 했다. 계속 해보자꾸나]
임페리얼 데스는 그렇게 말하지만, 용사와 마왕은 움직일 수 없었다. 맨손의 상태로도 그들을 압도하던 적이 무기를 손에 든 것이다. 그걸 경계하지 않는 어리석은 자는 이 자리에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왜 그러지, 안 오는가?
그렇다면, 이쪽에서 갈 수밖에]
그렇게 말하고서, 임페리얼 데스는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
[앗!? 어디야?]
서둘러 그의 모습을 찾는 용사와 마왕이었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원호 공격을 위해 후방에 있던 오레인과 빅트의 앞에, 갑자기 임페리얼 데스가 나타났다.
[바보 같은!?]
[세상에!?]
빅트가 순간적으로 펼친 물의 장벽을 종잇장처럼 가르며, 오레인이 방패로 삼은 성궁을 나뭇가지처럼 튕겨내며, 임페리얼 데스가 휘두른 큰 낫이 오레인의 어깨와 빅트의 복부를 깊게 베었다.
[꺄아아아!?]
[큭......!!]
[오레인!]
[빅트!]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2명을 구하려고 아크 일행이 달려갔지만, 그보다 먼저 임페리얼 데스가 모습을 감추었다.
[큭, 또 사라졌는가]
[초 스피드......가 아니군, 단거리 도약인가]
[이 던전에 한정되지만 말일세]
뒤에서 걸어온 말에, 마왕은 고개도 안 돌리고 즉시 마검을 뒤로 휘둘렀다.
[흠, 이럼 안 되지.
허를 지르려면 목소리는 내지 말라고 했던 건 짐이었거늘]
마왕이 휘두른 마검을 큰 낫으로 받아낸 임페리얼 데스는,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모습을 감춘다.
[큭, 큰일이야! 이대로 가면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을 뿐이다]
[원진을 짜라! 사각을 없애야 한다!]
마왕의 지시에 따라서, 아크, 라이오넬, 레나르베 3명은 그의 주변으로 모여서 제각기 등을 맞대며 어디에서 공격이 들어와도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하였다.
[어디냐, 어디에서 올까?]
경계하여 주변을 훑는 4명이었지만, 임페리얼 데스는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모여서 사각을 없앤다라. 발상은 나쁘지 않네만......]
용사와 마왕이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자, 처음에 앉아있던 옥좌에 앉아서 그들에게 오른손을 향하는 임페리얼 데스의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딱히 무기를 들었다 해서 마법을 쓰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니라네]
[!? 떨어져!]
마왕의 목소리에 그들이 반응하는 것보다 빨리, 그들이 모인 중심을 향해 임페리얼 데스의 오른손에서 나온 암흑 덩어리가 날아간다.
용사와 마왕은 순간적으로 그 자리에서 벗어났지만, 가장 옥좌에 가까운 장소에 있었던 라이오넬만은 피하지 못하고 암흑탄을 제대로 맞아버렸다.
[크아아아아아아아........!?]
[으아앗!?]
[큭.......]
[음.......]
라이오넬은 괴로움에 몸을 비틀면서, 고통의 목소리를 지으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라이오넬 이외의 3명도 직격은 면했지만, 여파를 받아 대미지를 입었다.
[큭, 너무 강해!]
[확실히, 여태까지 싸웠던 어떤 상대보다 훨씬 강해.
이대로 계속 싸워도 패배는 필연이겠지]
[폐하, 그리고 아크 공......다음 한 수, 제가 어떻게 해서든 막아 보이겠습니다.
공격을 부탁드립니다]
[레나르베!?]
[......알겠다]
레나르베의 결사적인 표정과 제안에 아크는 놀람의 목소리를 냈지만, 마왕은 그걸 굳은 표정으로 받아들였다.
[상담은 끝났는가. 그럼 싸움을 재개.....아니, 슬슬 끝내기로 할까.
그대들은 잘 싸웠다. 짐은 이 싸움을 영원히 기억해두마]
조용히 중얼거린 임페리얼 데스는 또다시 모습을 감췄다.
그러자, 레나르베가 조용히 눈을 감고는 주변에 풍마법을 전개하였다.
[저기다!]
레나르베가 주변 공기의 흐름이 흐트러진 장소를 향하여, 혼신의 찌르기를 감행한다. 그 직전에 모습을 드러낸 임페리얼 데스는 두개골의 얼굴에 경악을 나타내면서도, 레나르베의 찌르기를 냉정히 피하고는 큰 낫을 휘둘렀다.
뒤로 물러나면 큰 대미지는 입지 않을 터. 하지만 레나르베는 일부러 그 자리에 머물며 큰 낫에 의한 일격을 몸으로 받아내었다.
[아닛!?]
[큭......지금입니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신호를 하는 레나르베에게, 아크가 대답한다.
[그래!]
성검으로 베어드는 아크에게 큰 낫으로 응전하려던 임페리얼 데스였지만, 레나르베가 몸으로 받아버린 큰 낫을 쥐고서 놓아주지 않은 탓에 대처가 안 되었고, 어쩔 수 없이 낫에서 손을 놓고는 팔로 성검을 받아내었다.
[주안점은 좋다. 하지만 역부족이었군......음?]
성검을 가볍게 받아내며 웃는 임페리얼 데스였지만, 아크의 표정에 절망이 깃들지 않은 점을 보고 의아한 목소리를 내었다.
[그렇다면, 그 힘......내가 거들어주마]
임페리얼 데스가 팔로 받아낸 성검에, 달려든 마왕이 마검을 내리친다. 그 충격에 의해 성검을 크게 짓눌려서, 받아내고 있던 팔을 튕겨낸다.
[으, 으오오오오ㅡㅡㅡ!?]
2인 분의 힘으로 밀어붙인 성검은, 임페리얼 데스의 팔을 튕겨낸 후에도 그대로 궤적을 그렸다. 그 검섬은 적에게 닿지는 않았지만, 그의 로브 자락을 벤 뒤 남은 검은 재질의 천조각이 공중을 날았다.
[큭, 빗나갔나!?]
[하지만, 버티지 못한 것도 사실.
이대로 계속 공격할 수밖에 없는......음?]
물러나서 상대의 반격을 경계하는 아크와 마왕이었지만, 임페리얼 데스의 반응이 없다는 점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지켜보자, 그는 약간 떨어진 바닥을 바라보면서 용사와 마왕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너무나 빈틈 투성이인 상태였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기습공격을 가할 수 없는 아크와 마왕.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의 시선을 따라 바닥을 보자, 그곳에는 검은 무언가가 떨어져 있었다.
[.............옴]
[뭐지?]
그가 보고 있던 검은 것, 그것은 앞서 베었던 로브 자락이었다.
[......이노옴]
[어, 어이?]
[이노옴이노옴이노옴이노옴, 잘도!
잘도 앙리 님께서 하사하신 로브에 상처를 냈겠다!]
[──────!?]
[──────!?]
갑자기 화내기 시작한 임페리얼 데스를 보고 경직된 아크와 마왕.
그리고 임페리얼 데스는, 그대로 공중에 떠올라서는 온몸에서 대단한 압력을 분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압력이라고는 해도 주변을 짓누르는 종류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탁기는 던전의 층계가 깊어질 수록 짙어지는데, 30층이라는 최하층에 가까운 방은 최고의 농도로 주변을 채우고 있다. 탁기가 지금 한 마리의 언데드에게 모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드래곤의 꼬리를 밟은 모양이로군]
[여기까지인가]
체념의 말을 내뱉는 두 사람의 앞에서, 임페리얼 데스는 농축된 탁기를 큰 낫에 실어서 휘둘렀다.
◆◇◆◇◆◇◆◇◆◇◆◇◆◇◆◇◆◇◆
참상을 보다 못해, 눈과 귀를 닫고 마음속으로 의성어만 내고 있었다.
슬슬 괜찮을까 싶어서 눈을 뜨자, 영상 속에서는 엉망진창이 되어 쓰러진 아저씨와 아저씨의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까지 서 있던 파티 멤버가 쓰러졌으니, 그들은 전멸한 것이 된다.
주변의 반응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여 다른 자들 쪽으로 눈길을 주자, 그곳에는 입을 떠억 벌린 자들의 모습이 있었다. 막바지라는 이유로 오늘은 모두가 관전하고 있었는데, 모두가 한결같이 아연실색을 하고 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서, 집무실에서 살금살금 걸어 바깥으로 나가려 했다.
"기다리세요."
하지만 그 노력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소피아에게 목덜미를 붙잡히고 말았다.
"저건 도대체 뭔가요?"
"뭐냐니, 전에도 가르쳐줬던 또 하나의 권속."
내가 그리 대답하자, 소피아는 "하아......" 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저건 어떻게 보아도 단순한 권속이 아닙니다.
이미 거의 신족의 영역에 도달해있지 않은가요, 이건 반칙이잖아요!?"
"그런 규칙은 없어."
"아니, 저건 나도 좀 그렇게 생각한다고?
인간족과 마족이 어떻게 할 상대가 아니잖아."
"그래도 규칙 위반은 아냐."
"애초에, 어째서 신족이 된 참인 당신의 권속이 저렇게 된 건가요."
"확실히 그래. 신앙심이 높은 권속이 수백 년 단위로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저런 식은 안 될 텐데......"
"그런 것 나도 몰라."
이렇게 될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색하고 강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규칙상으로는 금지하고 있지 않았으니, 문제는 없을 것이다.
소피아와 안바르의 추궁을 흘려들으며, 테나와 레오노라, 리리의 한심하다는 듯한 눈초리를 피하면서, 나는 내심으로 자신을 납득시켰다.
혼합 파티는 쓰러졌다!
앙리는 성검, 성창, 성궁, 마검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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