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3. [후일담5] 젤리마왕님께 도전 2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55/

 

 

 이튿날. 나는 각 방면에, 나에 대한 도전권을 건 대회를 고지하기로 했다.

 

 모두가 차고 있는 목띠형 마도구는, 전자머니 기능과 번역 기능뿐만 아니라 긴급 고지 등에 쓸 수 도 있다.

 물론 긴급고지기능은 나와 마수간부 및 일부만 쓸 수 있지만.

 

 뭐, 이건 단순한 알림이다.

 읽어들이면 인공 음성으로 흘러나온다.

 

 나는 목띠형 PC로 입력한 문장을 보냈다.

 

 

 [젤리마왕님께 대한 도전권을 건 대회의 고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젤리마왕님께 도전을 희망하는 자가 30만 명 이상이라는 다수여서, 도전자의 수를 조절하기 위한 대회입니다.

 

・누구든 참가가능합니다. 대회 전날까지 마수도시 개다래의 관청에서 신청해주세요.

・젤리마왕님께 도전을 이미 신청한 자는, 자동적으로 대회의 신청이 끝납니다.

・대회 규칙은, 연금마수의 사냥에 의한 포인트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당일에 안내해드립니다.

・대회는 당일로 이루어집니다. 젤리마왕님께 도전하는 날은 다음 날이 됩니다.

・대회 참가자에 대한 약소한 사례로서, 돌아갈 때 얼룩고양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 드립니다.

・당일의 식사와 숙소에 관해서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운영 측이 준비한 것을 이용 바랍니다. ]

 

 

 이곳저곳의 목띠형 마도구에서, 여성의 높은 목소리로 안내가 흘러나온다.

 

 자, 다음은 고양잇과 마수용으로 음성을 보내기로 하자.

 뚝.

 

 

 [낭~ 나낭~ 낭~ 응냐~]

 

 

 좋아, 이거면 되었겠지.

 

 다음은 얼룩고양이를 준비하기로 하자.

 500마리 정도면 될까.

 

 

◇　◇　◇　◇

 

 

 어찌저찌해서 대회 당일.

 여기는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조금 떨어진 평원.

 그곳에 많은 마수가 밀집해 있다.

 

 준비 때문에 뭐가 힘들었냐 하면, 참가자의 수가 많았기 때문에 숙소와 식량이 충분히 공급되게 하는 일이었다.

 

 숙소는 임시 텐트를 설치.

 식량은 연금술 공방에 부탁해서, 인공 건조사료를 대량으로 작성.

 싼 가격에 판매할 셈이다.

 

 그럼, 슬슬 대회의 설명을 시작하기로 할까.

 

 대회용의 방송을 위해, 방송용의 텐트를 마련해 놓았다.

 나는 그곳으로 향했다.

 

 

◇　◇　◇　◇

 

 

 방송용 텐트 안에서는, 타치바나 와카나와 와카냥이 오셀로를 두고 있었다.

 심심풀이를 위해서인가.

 

 와카냥과 마찬가지로 하양 고양이인 리리가, 오셀로의 말을 만지려고 하자 오셀로의 측면에서 강아지풀이 쑤욱 돋아나서 좌우로 움직였다.

 

 

 "먀옹~ (잡았다냥!)"

 

 

 리리가 고양이풀을 문다. 그러자 오셀로 판에서 강아지풀이 쏙 뽑혔다.

 리리는 그대로 강아지풀을 물고 어디론가 갔다.

 

 

 "야옹~ (꽤 유니크한 상품이구만)"

 

 "결국 접게 되었지만 말야."

 

 "냐아아아아아앙 (으앙~ 아이 기브 인)"

 

 

 오셀로 승부는 타치바나 와카나의 승리였다.

 그건 그렇다 치고.

 

 

 "야옹~ (시작하자)"

 

 

 타치바나 와카나와 함께 텐트를 나선다.

 대회 규칙의 설명은 생방송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모습은, 타치바나 와카나가 든 방송용 카메라 마도구를 통하여, 전 세계로 송출된다.

 마수도시 개다래의 상공에도 AR영상으로 비추게 된다.

 

 나는 준비한 3종류의 연금마수를 꺼내고는, 설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