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23. [후일담5] 증오와 사랑의 헌신 6
    2021년 12월 23일 22시 21분 3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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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25/

     

     

     오후의 낮잠 자는 시간의 숙소에서. 나는 관리인실의 침대 위에서 리리와 달라붙어서 쉬고 있었다.

     

     

     "먀옹~ (아우레네한테 선물해줬는데, 거부했다냐

     열심히 사냥했는데, 너무 하다냥)"

     

     "야옹~ (바퀴벌레과 마수를 주면, 당연히 기뻐하지 않겠지)"

     

     

     줄 거라면,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까마귀과 마수가 좋지.

     

     

     "먀옹~ (어쩔 수 없으니 내가 먹겠다냥)"

     

     

     리리는 침대 위에 바퀴벌레과 마수를 늘어놓더니, 그중 하나를 깨물었다.

     

     ......

     

     

     "......먀옹 (......윽!)"

     

     "야옹~ (어이, 괜찮은가?)"

     

     "먀옹~ (미미다냥~!)"

     

     

     괜히 걱정했다.

     뭐, 리리는 이거 저거 잘 먹으니, 배탈이 났다면 저주받은 것을 먹었을 때 정도겠지.

     

     

     "고양이 씨~ 어제 준 화장품의 샘플 남아있나요......아, 우와아아아아!?"

     

     

     요츠바가 침대 위의 바퀴벌레과 마수를 보고 쓰러졌다.

     왜 저렇게나 놀라는 건지.

     

     

    ◇ ◇ ◇ ◇

     

     연금술사 알렉산드라 시점


     가게 안의 문이 열린다.

     하지만 방은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

     

     갑자기 풍겨온 향수의 향을 맡자, 시야가 밝아졌다.

     

     질 좋은 칠흑염목으로 만들어진 둥근 테이블, 그리고 양털 소파.

     

     

     "오랜만이에요, 알렉스 님."

     

     "와~ 아레 오빠다~!"

     

     

     소파에서 일어난, 당시의 모습 그대로인 2명.

     구릿빛 머리의 언니 바닐라, 금발 여동생 카린.

     그리고 다른 여성 스태프가 4명 정도 앉아있었다.

     

     

     "그래, 오랜만이야."

     

     "자, 여기로 오세요."

     

     

     두 사람이 손을 이끌어서, 나는 소파에 앉았다.

     두 사람도 앉아서는, 바닐라가 얼굴을 내 가슴에 들이댔다.

     

     

     "스읍~ 하아~ 아아, 생 알렉스 님의 냄새....."

     

     "음?"

     

     "언니! 안 돼~!"

     

     

     바닐라의 몸을, 카린이 끌어당긴다.

     무슨 일이지?

     

     

     "맞아요. 알렉스 님께 보여주고 싶은 물건이 있어요."

     

     "보여주고 싶은 것?"

     

     "그것을 여기로."

     

     [알겠습니다]

     

     

     여성 스태프가 방의 바깥으로 나가더니, 조금 지나자 돌아왔다.

     

     

     [여기요]

     

     "알렉스 님, 부디 받아주세요."

     

     "오, 이건......"

     

     

     바닐라가 건넨 것은, 인공 마석이었다.

     과연, 그런 뜻인가.

     

     이 지하공간에 있는 해골들이 생산한 마력의 흐름은, 이 호스티스 건물로 모이던 모양이다.

     모여든 마력을 사용해서 인공 마석을 만들고 있었다는 건가.

     

     다시 말해 이 지하도시는, 거대한 인공마석 생산공장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위해서?

     

     

     "알렉스 님을 위해 만들어 낸 인공 마석이에요.

     이걸로 골렘 작성의 연구가 잘 진행되겠네요."

     

     

     바닐라는 뿌듯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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