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20. [후일담5] 증오와 사랑의 헌신 3
    2021년 12월 23일 07시 44분 5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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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22/

     

     

     밤. 중앙광장에서.

     평소와 같이, 마수간부들의 회합이 이루어진다.

     

     

     "응뮤우 (오늘 입국한 엘프 28명의 검역 결과)"

     

     "가오 (이건 어떤 의도로 하는 거지?)"

     

     "응나~ (풍토병을 마수도시 개다래로 갖고 올 우려가 있나 없나의 확인이지요.

     만일 마수도시 개다래의 주민이 면역을 갖지 않은 풍토병을 소지하고 있으면, 판데믹이 일어나 버리는 것이외다)"

     

     "그렇게 되면 큰일나겠네!"

     

     "아아.....위.....험.'

     

     

     나도 검역 결과에 눈을 돌렸다.

     그들의 혈액, 소변, 대변을 검사해서, 담긴 바이러스와 세균, 기생충에 관한 리스트가 적혀 있다.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미발견인 것은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도시 주민들이 면역을 갖지 않은 풍토병도 보유하지 않은 모양이다.

     

     

     "가우 (지금까지도 타 지역 상인의 왕래는 많이 있었는데, 왜 이번에는 검역을 한 거지?)"

     

     "우뮤 (평소에는 폐쇄된 촌락이어서 그래.

     외부와 그다지 관련되지 않은 그들은, 풍토병을 소지할 우려가 높다)"

     

     "뭐, 이번에는 문제없었지만."

     

     

     만일 문제가 있는 경우는, 이주해 온 엘프의 일시 격리, 주민에 대한 백신 투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주민이 면역을 갖게 되었음을 확인하고서 엘프의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었다.

     

     전생에서는 수십억, 자칫하면 수백억 엔 정도는 들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하지만 마수도시 개다래에서는 몇 천 개다래 정도로 이루어진다.

     

     물론 백신 접종과 치료약 제공은 무료.

     마수도시 개다래가 100% 부담하고 있다.

     

     

     "응나~ (그럼 다음 의제. 주민의 기본소득에 대해서 다루겠소)"

     

     

     마수도시 개다래의 주민들에게 주는 기본소득에 관해서는, 연금술 공방과 공방의 골렘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 금액을 어느 정도로 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음, 오늘도 평화로워서 다행이다.

     

     

    ◇ ◇ ◇ ◇

     

     연금술사 알렉산드라 시점


     그들과 함께, 근처의 찻집(?)에 들어갔다.

     골렘은 가게 바깥에 대기시켜 놓았다.

     

     대화는, 뼈의 진동음에 의해 가능했다.

     내가 말을 하면, 목띠에 의해 뼈의 진동음(뼈언어)로 변환되는 것이다.

     

     

     [그럼, 알렉산드라 씨는 바깥에서 왔다는 건가요]

     

     "그래."

     

     [우리들은 이 왕도 프란벨에서 나가본 일이 없으니까, 부럽구만]

     

     

     ......

     

     대화하고 관찰한 결과,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었다.

     

     이곳은 프란벨 국의 왕도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의 뉴스를 들어보니 [그러고 보니 당신과 같은 이름의 연금술사가 죽은 모양이던데]라는 대답을 들었다.

     

     거기다 해골들은, 자신들이 해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모를 지적해도 [해골? 당신과 같은 사람인데?] 라고 말한다.

     

     또한, 이곳은 찻집인데도 내온 컵과 그릇에는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았다.

     해골들은 맛있다는 듯 마시고 먹는 시늉을 하고 있다.

     

     해골들한테는 눈도 코도 귀도 없다.

     그 대신, 가슴의 마석이 감각가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양이다.

     

     그들이 보고 있는 나는, 나의 외모가 아닌 내 마력의 흐름이다.

     그래서 인간과 해골의 구별을 하지 못한다.

     

     이상에서 내린 결론.

     

     이 해골들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져서, 그 누군가에 의해 꿈을 꾸고 있다.

     영원히 계속되는 프란벨 국의 꿈을 꾸게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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