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1. [후일담4]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살고 싶어 32021년 12월 22일 20시 05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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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수 시점
난 쾌적한 낮잠 장소를 찾아서, 여기저기를 걸어 다니고 있다.
그러다가, 고기를 굽는 좋은 향기가 느껴졌다.
흠, 향기는 저 가게에서 나고 있어.
잡화점 클로버라고 하는가. 들어가보자.
실내는 차분한 목제 건물이다.
고기는 어디 있을까?
[야옹~ (깎고깎고깎아서♪ 가츠오깎아서부시~♪)]
[응나웅가오우뮤우아아- (가츠오깎아서부시~♪)]
근처에 있는 검고 사각형 마도구에서, 고양잇과 마수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기분 나쁜 마도구다. (실내에 BGM을 흘리고 있을 뿐입니다)
뭐 좋다. 고기고기......저건가.
이 잡화점, 아무래도 실내에서 식사가 가능한 모양이다.
받은 마도구 목띠에, 약간의 돈이 들어있다.
마수도시 개다래의 주민이 된 자들은, 매일 용돈을 받는 것이다.
나는 넓은 테이블에 앉아서, 바로 고기를 주문하기로 했다.
"미뮤 ([한계돌파의 맛! 중앙도시 치잔산 그레이드 B5 우귀 스테이크]를 주세요)"
"알았어~"
가게 안에서 목소리가 들리더니, 이어서 공중에 글자가 나타난다.
내가 사용한 금액, 그리고 목띠에 남은 금액이 표시된다.
이 마도구 목띠는,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교환품과 재화가 필요 없어지는 건가.
상당히 편리하구나.
그리고, 음식은 선불이기 때문에 자기가 가진 금액을 초과하는 주문은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먹고 튀기 불가능이라. 뭐, 그렇게 안 하지만.
고기를 굽는 소리.
조금 지나자, 1장의 스테이크가 올라간 나무 그릇이 나왔다.
잘 먹겠습니다~
냠냠.
......
...........!
세상에! 장난 아니다!
난 정말 행복한 시간을 지내게 된 것이었다.
◇ ◇ ◇ ◇
잡화점 클로버에서 나온 나는, 낮잠 잘 장소를 찾아서 돌아다니고 있다.
배도 부르고 적당히 햇살이 비치고 있어서, 슬슬 졸음이 한계까지 도달했다.
그냥 이 부근에서 잘까.
그렇게 생각했더니, 널찍한 장소가 나왔다.
중앙광장. 여기는 마수도시 개다래의 중심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낮잠 중인 고양잇과 마수도 많이 있는 모양이다.
흠, 여기서 낮잠 자기로 하자.
나는 하품을 하고서 몸을 말고는, 의식을 놓아버렸다.
◇ ◇ ◇ ◇
나는 낮잠에서 눈을 떴다.
주변은 새카맣다. 지금은 밤이구나.
벽과 기둥에 박혀있는 마도구가 빛을 내고 있다.
온기를 느껴서 고개를 돌리니, 나한테 달라붙어서 휘고 있는 적갈색 고양잇과 마수가 있었다.
낮잠 자는 중에 옆에 온 모양인가.
모처럼이니 그루밍을 해주도록 하자.
핥핥.
"니~ (그만해~)"
두 앞발로 전력으로 거부한다.
나의 친절은 닿지 않았던 모양이다.
"응나~ (그럼 이제부터 마수간부의 회합을 시작하겠소이다)"
오, 이런 곳에서 회합이 열리는가.
마수도시 개다래에서는, 마수간부라 불리는 자가 도시의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응나우~ (연락사항은? 딱히 없으신지?)"
"아아......없......어."
"없어."
"가우 (아무 일도 없이 평화롭다!)"
"우뮤우 (없음)"
"응나우 (그럼 해산!)"
회합은 10초 만에 끝나고 말았다. 너무 짧다.
나는 모르겠지만, 아마 일을 잘하는 마수라서 최소한 이상의 회합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낮잠을 자서 기운이 남아돌았던 나는, 근처에서 술래잡기를 하며 놀던 녀석들과 같이 놀기로 했다.
술래잡기는 아침까지 이어졌다. 내가 최하위였다. 저 녀석들 너무 쌩쌩하다고.
이렇게 점점, 나는 마수도시 개다래에 물들어갔다.
지금은 먹고 자고 놀기의 루프를 반복하는 어엿한 시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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