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06. [후일담4] 캐리어 백
    2021년 12월 21일 06시 59분 3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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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08/

     

     

     숲의 자택에서.

     나는 목띠형 PC를 써서, 영화감상을 하고 있다.

     냐마존 프라임에 가입하면 무한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닭가슴살 칩을 깨물면서 뒹굴고 있자, 자택 바깥에서 리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먀옹~ (아침이다냥~ 나한테 아침밥을 내놓으라냥~)"

     

     

     ......

     

     앗!? 벌써 아침이잖아!

     영화를 6편이나 본 탓에, 철야를 하고 말았다고!?

     

     이런, 불규칙한 생활은 몸을 망치게 돼.

     햇볕을 쬐면서, 생체시계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해.

     

     ......

     

     ......쿨.

     

     

    ◇ ◇ ◇ ◇

     

     

     "야옹~ (그런 일이 있었지)"

     

     "고양이는 야행성이니, 밤에 일어나고 아침에 자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야옹~ (그런가?)"

     

     "아뇨 모르겠지만요."

     

     

     저녁 무렵의 숙소에서.

     요츠바는 수조의 송사리한테 먹이를 주면서 대답했다.

     오늘은 넬과 낸시 씨가 중앙도시 치잔으로 장을 보러 갔기 때문에, 숙소에는 요츠바 혼자 있다.

     

     사바가 요츠바의 스커트에 뛰어든다.

     하늘거려서 묘심을 자극시키는 것이다.

     

     뿅뿅 뛰던 사바가 요츠바한테 부딪히자, 그녀가 송사리의 먹이를 흘렸다.

     

     

     "아니, 그만 좀 하세요~"

     

     "갸옹~ (뭡니까 이거, 맛있습니다!)"

     

     

     핥핥.

     사바가 바닥에 떨어진 송사리의 먹이를 핥아먹는다.

     

     일단, 요츠바가 주고 있는 먹이는 사바가 먹어도 괜찮은 성분이다.

     

     

     "적당히 하세요!

     이제 화낼 거예요!"

     

     "갸옹~ (으앙~ 놓아주십쇼~!)"

     

     

     요츠바한테 안긴 사바는, 관리인실로 연행되었다.

     나도 따라간다.

     

     그리고 요츠바는 사바를 캐리어 백에 넣고 닫아버렸다.

     

     

     "갸옹~! (으앙~ 꺼내 주십쇼~!)"

     

     "안 돼요. 30분 정도 반성하세요."

     

     "갸~옹~! (너무합니다!)"

     

     

     사바가 울부짖었지만, 요츠바는 숙소의 접수 일로 돌아가고 말았다.

     

     

     30분 후.

     

     사바는 캐리어 백 안에서 가만히 있었다.

     이 폐쇄감은 나름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자, 이제 나와도 돼요."

     

     "갸옹~! (싫은데요? 나가고 싶지 않은데요!?)"

     

     "나오라니깐."

     

     "갸옹~! (너무해!)"

     

     

     요츠바가 사바를 캐리어 백에서 꺼내려고 했지만, 그에 저항하는 사바.

     뭐야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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