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14 결혼 시스템2020년 09월 23일 16시 30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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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에서 만나고 있던 아키히토와 리쿠 두 사람은, 여름방학을 조금만 남긴 시점에서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키히토 군."
"갑자기 뭐야?"
군을 붙여 불러서 이상해 하는 아키히토에게, 리쿠가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실은 소개팅 이야기가 있는데."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지. 리쿠 군ㅡㅡ아니, 리쿠 씨!"
소개팅이라고 듣고 눈을 빛내는 아키히토에게, 리쿠는 몇 번이나 끄덕이고는 사진을 몇 가지 보여주었다.
".......어이, 잠깐 기다려. 이건, 판도라의 아바타잖아."
아키히토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었다
이유는, 사진에 나온 여자들이, 모두 아바타였기 때문이다.
"화내지마. 판도라 안에서의 소개팅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너, 그러고 보면 게임 안에서 결혼하지 않았잖아."
".....이제 와서 그런 말해도 곤란한데."
아키히토로서는, 결혼 이야기는 건들고 싶지 않은 화제의 하나였다.
누구하고 결혼할 건지로 길드 멤버들이 다투기 때문이다.
"그거라고. 넌 길드 멤버 중 누구하고 결혼하면 곤란하단 말이야."
"알고 있다면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아줘. 그보다도, 오크는 종족 자체가 냉대받고 있어서, 결혼할 이유가 거의 없잖아. 덕분에 상대도 해주지 않는데."
리쿠는 실실 웃었다.
"그게 말이지.....그런 것도 아냐. 결혼 시스템은, 순결의 세계가 해방되어서 이제 변경될 예정이라고."
색욕의 세계를 해방한 일로, 출현하게 된 새로운 세계는 [순결의 세계].
"예정? 확정이 아니고?"
리쿠와 아키히토는, 운영 회사의 사장인 정보상과 친한 사이다.
리쿠가 그러한 정보를 갖고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자세한 이야기를 말해줄 수 있겠냐고. 나도 기대하고 있으니까, 서비스 재개까지 정보는 알고만 있을래. 하지만, 변경되는 것은 사실인 듯 해."
"그래서 게임 안에서 소개팅?"
"서로의 상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잖아. 아니, 스테이터스 체크이려나? 어쨌든, 좋은 상대를 발견하고 싶은 거지."
결혼에 의한 이점은 크다.
스테이터스의 상승과, 스킬 강화.
또한, 레어드롭율이 미미하게 오른다,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오크의 인기가 없는 것은 그러한 이점을 상대에게 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그렇게 말해도 곤란해. 결혼해버리면 싸움이 벌어지니까."
무엇보다, 아키히토로서는 호의를 품고 있는 야쿠모와 마야를 배신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아키히토에게 있어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바보냐. 길드 내에서는 싸우니까 밖에서 찾는 거잖아. 그야말로, 결혼시스템을 이용한 관계일 뿐이라고. 넌 길드마스터라서, 나중에는 그러한 스테이터스의 강함도 필요하게 될 거잖아."
싸움이 일어날 때나 휘말렸을 때에 약간의 실력 행사도 필요한 것이다.
"너네 길드 유명하잖아? 그걸 고깝게 보는 녀석들도 있을 테니, 이런 강화 방법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두라고."
아키히토는 고민했다.
"그럴 거라면 길드 내에서ㅡㅡ"
"그만 둬. 난 이전 사건으로 확신했다. 길드 안에서 만큼은 하지 마. 그보다, 왜 모이고 모인게 이상한 녀석들만 있는 걸까."
어처구니 없었다.
아키히토는 리쿠에게 항의했다.
"이상하다니.....확실히 모두들 머리의 나사가 한두 개는 빠져 있지만, 꽤 좋은 사람들이라고."
내심으로는 '그래도 라이타는 반성하는 편이 좋으려나.' 라고 생각하는 아키히토였지만, 정말로 길드 멤버를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리쿠는 조금 슬퍼하는 듯한 눈을 아키히토에게 향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거겠지. 하지만, 나는.....널 내버려둘 수 없으니까.....그러니, 소개팅하자. 응?"
아키히토는 생각했다.
'왜 난 이렇게나 걱정당하고 있는 걸까?'
리쿠가 너무나 진지하게 설득을 하여서, 그렇다면 한번 만이라고 승낙하는 아키히토였다.
알바를 하고 돌아가는 길.
아키히토와 야쿠모는 나란히 걷고 있었다.
"여름 축제입니까?"
"그래, 여름 축제. 여름 방학의 마지막 날이 일요일이잖아? 그래서, 자그맣게 축제를 한다고 하더라."
"여름 축제인가..."
야쿠모가 기대하는 눈으로 보고 있자, 아키히토는 긍정했다.
"괜찮네요!"
"글치? 그, 조금은 여름방학 기분을 맛보고 끝내고 싶잖아......여러 일도 있었으니."
"......그렇네요."
"판도라도 서비스를 재개하니, 또 길드끼리 모여서는 소란을 피우겠네. 그러고 보니, 게임 안에서도 축제가 있었잖아?"
여름방학에 서비스가 재개되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축제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무슨 축제일까요?"
"오랜만의 로그인이니 기대되어서 견딜 수가 없어."
그렇게 대화를 하는 아키히토 일행.
그런 아키히토의 근처를 대학생 커플이 걷고 있었다.
"저기, 생일 선물은 선불카드가 좋겠어. 그, 여름방학 기간 중이라서 과금아이템이 싸. 정말 갖고 싶은 재료가 있어서 그래."
응석부리는 여대생한테, 남자 쪽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또? 아니, 딱히 상관없지만. 핸드백이나 옷 같은 것도 있잖아?"
"비싸잖아. 그럴 바에는 과금해서 둘이서 소재를 모으는 편이 나아."
남대생이 그 말에 조금 기뻐하고 있었다.
"그, 그래. 그럼, 분발해 볼까."
"일단, 한번 로그인 할 때마다 1만엔이라 치고.....3일 차에는 원하는 소재를 모으면 좋겠어."
"뭘 원하길래?"
"디자이너가 생산직을 하고 있는데, 만드는 장비가 진짜 귀여워! 필요한 재료와는 별개로 레어아이템도 필요한데, 그 사람의 장비를 차고 있으면 돋보이니까 정말 갖고 싶어!"
남대생은 한 마디.
".....뭐야, 게임 안에서 치장하는 건가."
약간 불만스러워 하면서도, 현실에서 핸드백을 사는 것보다는 쌌기 때문에 불만을 말하지는 않았다.
사이 좋아 보이는 커플은, 여름의 더운 밤에도 팔짱을 끼고 있었다.
즐거운 듯 대화를 하고 있었지만, 그 대화의 대부분은 판도라에 관련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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