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16 싸우는 소개팅2020년 09월 24일 19시 42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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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안의 소개팅이란 어떤 것일까?
그 내용은 게임에 따라서 크게 차이 난다.
VR은 체감형이여서, 화면을 통한 온라인 게임과는 다른 내용이 된다.
화면을 통하여 상대를 보는 것과, 실제로 상대를 보는 것과는 대응도 달라진다.
"여러분 기다리셨습니다! 이제부터, 제 1 회 전투 미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장 차림에 머리가 리젠트 컷인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고 플레이어들의 앞에 서 있다.
마련된 스테이지 위에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소리를 높이는 와중에, 폰스케는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었다.
'음~, 사람이 많구나.'
평소에는, 길드 멤버에 둘러싸여 있는 폰스케는 평소와 다른 모임에 두근두근하고 있었다.
'그보다, 소개팅인데도 전투라니 어떻게 된 일이지?'
게임 안에서 상대를 찾기 위해, 몬스터를 쓰러트리며 상대와 대화를 한다는 것이 목적인 듯 하다.
폰스케는 좀 더 소개팅같은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이벤트에 놀라고 있었다.
"먼저 랜덤으로 파티를 짜겠습니다. 이제부터 번호표를 표시하겠으니, 지명되면 스테이지에 올라오세요."
회장에서 목적지로 나아가서, 도착하면 그곳에서 또 파티를 바꾼다.
최종적으로는 회장으로 돌아오기 전에, 여러 플레이어와 교류를 나누고 상대를 알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생각에 따라서는 괜찮을지도? 전투에서는 리얼한 그 사람의 모습도 나오니."
체감형의 게임인 판도라에서는, 아무래도 플레이어의 성격이 강하게 나오고 만다.
그것을 전투로 알아본다는 의미에서는, 이 소개팅에도 의미가 있었다.
"그럼 1조!"
골동품같은 전자게시판에 번호가 계속 표시되어갔다.
폰스케는 자신의 번호표를 보면서, 표시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회장에서 출발한 폰스케 일행인 4인조는, 정말 놀라는 모습이었다.
ㅡㅡ왜냐 하면, 모두가 남자였기 때문이다.
".......이거 소개팅으로서 올바른 것일까?"
폰스케의 말에, 마찬가지로 의문을 품고 있었던 플레이어들도 불만을 내뱉었다.
"맞아. 실제가 남자여도 아바타가 여자였다면 납득도 했을 텐데."
아바타가 남자.
실제로도 남자인 4인조.
소개팅의 의미가 없다.
"장황하기는. 이벤트를 기획한 녀석들, 어차피 이번에는 시험삼아 해볼 생각이라고. 다음에 좀 더 제대로 하자, 라는 느낌?"
"참가비를 냈는데도 남자하고 놀라니 웃지 못할 일이라고."
한 명이 결혼시스템의 확인을 하면서.
"우옷! ......남자끼리도 결혼 가능한 모양인데."
"진짜냐!?"
조사해보니, 아바타의 성별을 무시하고 결혼하는 것도 가능했다. 아바타 중에는 남녀의 구별이 없는 종족도 있다.
그러한 종족에 대한 배려와, 현실에서의 성별을 중시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성별은 관계없도록 만들었다.
폰스케가 한 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그래도 이건 좀."
모두가 땀냄새 나는 남자들이다.
"......빨리 목적지에 가자고."
"그래. 가능하다면 아바타는 여자인 쪽이 좋으니."
"어? 현실세계에서 여자인 편이 좋지 않아? 아바타는 어디까지나 아바타잖아."
대화를 하면서 걷고 있었는데, 그곳에 몬스터가 나타났다.
진흙으로 만들어진 사람 모양의 몬스터가 계속 나타나자, 모두가 무기를 들었다.
폰스케도 큰 방패와 대검을 들고, 세 사람의 앞에 나서며 방패 역할을 자처했다.
뒤에서 마법사가 범위공격을 하자, 도적 스타일의 남자가 주변에서 떨어진 몬스터한테 도구를 투척하고 있었다.
전사같은 남자가 그 녀석에게 공격을 하였다.
대미지를 입은 몬스터들의 앞에 선 폰스케는, 공격을 견디며 대검을 강하게 거머쥐고 있었다.
대검이 강하게 빛나자, 허리를 크게 돌려서 크게 휘두르는 공격을 하였다.
눈 앞에 있던 몬스터들이 베어져서, 붉은 입자의 빛으로 바뀌어갔다.
뒤에서 마법사가.
".......오크는 믿음직하구나."
도적도 나이프를 집어넣으면서.
"시각적으로도 안심이 되네. 그건 그렇고, 요즘 오크가 늘었지?"
전사같은 남자도 몬스터를 쓰러트리고는 돌아왔다.
"공략조에 오크를 쓰는 녀석들이 있으니까. 그 녀석들, 게임이 허점을 파고들어서 단독으로 공략한 모양이더라고. 두 번째 미꾸라지를 노린다는 거지."
도적풍의 남자가 의아해 하였다.
"두 번째의 뭐?"
마법사가 설명했다.
"성공한 녀석을 따라한다, 는 의미다. 어차피 대형 업데이트로 수정도 될 테니, 지금부터 오크를 해도 힘들겠지만 말야."
폰스케한테 시선이 모였다.
"폰스케 씨, 역시 오크는 힘듭니까? 친구가 아바타를 오크로 했는데, 곧장 마음이 꺾였다고 말했었네요."
폰스케는 그런 그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한다.
'아마....마음이 꺾였다, 라고 말한 것은 NPC의 대응 때문일까? 그거, 진짜로 놀랄만해.'
".....힘들다기보다도, 스탯의 성장은 좋은데 스스로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 없고, 강화 이벤트를 해나갈 필요가 있지요."
전사가 고개를 저었다.
"난 안되겠어. 스스로 커스터마이즈하는 걸 꽤 좋아하니까, 그게 없으면 힘들지."
꽤 즐거운 듯 대화를 하면서 목적지로 향하는 폰스케 일행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친구 등록도 하였다.
"왜 저 아이의 자식인데 재능이 낮은 거야!?"
"당신과 결혼하면 당연히 아이도 재능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자네한테는 기대했었는데 아쉽게 되었네."
한 플레이어가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나이아].
현실에 지쳐서, 판도라를 플레이하게 된 사람이다.
그녀 자신은 우수하고, 엘리트 가도를 나아가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맞선으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자, 상대의 집안에서 원하던 재능을 자식이 갖고 있지 않다며 싸늘한 대접을 받게 되었다.
그런 나이아는, 소개팅에 참가하기 전날에 들은 말을 떠올리고 있었다.
시부모는 이혼과 다른 상대를 찾는 것을 생각하고, 남편은 그것을 반대하지 않았던 것이다.
"정말 시간 낭비였다."
"그래도, 여자 애니까 쓸 곳은 있어."
"다음 상대는 조금 더 집안도 제대로 된 곳에서ㅡㅡ"
부부라는 느낌이 아니다.
마치 가정부같은 취급.
그것이 싫어져서, 도망칠 장소를 원했던 결과가 판도라였다.
하지만ㅡㅡ.
"상상하던 것과는 틀려."
좀 더 즐거운 소개팅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평소에 하는 일을 모르는 플레이어하고 하는 것 뿐이었다.
판도라 안에서는 약간 흉폭한 전사같은 이미지를 가진 여자가, 한숨을 쉬자.
"아, 혹시 58번 분이십니까?"
말을 걸어온 상대를 보았다.
"예. 58번인 나이아예요."
"다행이다. 전 폰스케라고 합니다. 다음 조에선 같이 있겠네요."
ㅡㅡ부유섬.
떠 있는 섬을 매입한 길드 '폰스케와 유쾌한 동료들' 은, 곧바로 거점 만들기에 힘쓰고 있었다.
블레이즈 일행이 이동용의 포탈에서 모습을 나타내자, 기다리고 있던 생산직 플레이어들이 모아온 재료를 받아 든다.
블레이즈는 주위에 구름이 떠 있어서 정말 웅장하게 펼쳐진 광경을 보면서 생산직 플레이어들에게 말을 걸었다.
"꽤 그럴 듯 해졌네요. 그보다, 기반공사부터 시작하는 겁니까?"
생산직 플레이어들은 아이템을 확인하고 있었다.
"아아, 그래. 시판되는 길드 거점은, 대폭 개조할 수 없으니까. 그리고, 여성진과의 대화로 건물에 대해서는 타협하기로 되었으니까."
대화라는 말보다도, 서로를 죽일 듯이 싸우던 결과인 타협.
결국, 부유섬을 매입하고, 여성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으로 결판이 났다.
그 때문에, 부유섬은 대규모의 개수가 이루어져 있다.
블레이즈는 감탄했다.
"그건 그렇고 상당히 여유가 있나 보네요. 얼마 동안은 간당간당한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생산직 플레이어들이 "음, 할당량 달성." 이라고 말하면서.
"길드 마스터는, 기본적으로 길드의 자금과 아이템에 손을 대지 않으니 말이야. 그리고, 우리 길드 마스터는 돈을 잘 버니까 자금은 여유있지."
폰스케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플레이어 중에서 상위에 위치해 있다.
플레이어 스킬을 갈고 닦아서, 그것들을 구사하여 싸우고 있어서 꽤 강하다.
평소에 같이 있는 마리엘라와 알피도, 평소에는 좀 그렇지만 상위 플레이어다.
그 때문에, 벌려고 생가가면 벌 수 있는 것이다.
"폰스케 군은 진지하니까요. 그 두 사람과는 아주 다릅니다. 그런데....폰스케 군은?"
블레이즈가 그렇게 말하자, 포탈에 빛이 발생했다.
거기에서 튀어나온 것은, 무기를 들고 메인 장비를 몸에 두른 마리엘라와 알피였다.
"소로리는 어딨냐아아아!"
"녀석의 목을 날려버리겠어!"
출현하고서 바로 달려간 두 사람은, 소로리의 이름을 외치며 부유섬을 뛰어다녔다.
블레이즈가 굳었다.
".......어? 뭐지 저건?"
생산직 플레이어가 머리를 긁었다.
"아니, 그.... 길드 마스터, 지금은 소개팅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으니까, 그걸로 열받은 게 아닐까? 소로리 녀석, 회장에 난입하려고 했던 사람들한테 거짓 정보를 가르쳐 주었으니."
소로리는, 여성진에게 폰스케가 소개팅에 참가한다는 정보를 몰래 뿌렸다.
하지만, 동시에 회장에 관해서도 거짓 정보를 흘린 것이다.
"아하, 그래서 두 사람이 저 상태입니까."
달리는 두 사람에게, 라이타가 일의 방해를 하지 말라고 불평을 말하였다. 그대로 알피가 총을 쏘아서, 일이 커지자 플레이어들이 모여서 싸움이 벌어졌다.
"너희들, 아침부터 소란피우다니! 이쪽은 바쁘단 말이다!"
라이타가 화내고 있었는데, 그 점이 블레이즈는 신경쓰였다.
"라이타 씨, 무슨 일 있었습니까?"
".....그게 말이다."
말하려고 하자, 또 포탈이 빛을 발했다.
그곳에서 나타난 것은, 진심 장비를 몸에 두른 노인과 프란이었다.
둘 다 눈이 험악했다.
".....소로리. 그 녀석 어디야?"
"그 변질자는 죽인다."
생산직 플레이어가 웃고 있었다.
"아침부터 저런 식으로 속은 사람들이 온단 말이지. 그걸로 날뛰니까, 라이타 씨가 화나서 말야."
웃고 있던 생산직 플레이어들도, 어딘지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블레이즈는 생각했다.
'폰스케 군......당신은 도대체 뭘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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