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7. [후일담4] 가짜를 조심해 52021년 12월 13일 20시 50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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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디스 님 공식 팬클럽 회원 토미타 (고양이) 시점
가짜와 공존하기로 결정한 다음 날.
우리들은 빨리도 화해 무드였다.
"미안. 원래 두 마리 몫의 간식만 준비하는 바람에."
낸시 씨가 미안해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와 사바의 간식이, 나, 가짜, 사바 이렇게 3마리로 나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원래의 3분의 2로 줄고 말았다.
줄어든 생선회 간식을 바라보면서, 사바가 외친다.
"응먀~옹 (우왕~! 평소보다 적습니다!)"
"야옹~ (어이 가짜, 넌 참으라고)"
"냐~ (그러니까 난 가짜가 아니라고)"
가짜 주제에 남의 집까지 기어 와서는 간식을 받다니,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이 고양이, 자기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
서로 노려보기 시작하였다.
사바는 참지 못하고 먹고 있다.
"(냠냠) .......응먀웅 (맛있습니다!
오, 둘 다 필요없습니까? 그럼 제가 받을게요)"
""야옹~ (앗)""
사바가 우리들의 간식을 두 점 씩 입에 물고 도망갔다.
이것이 어부지리인가.
"어라라, 사바도 참."
"싸우면 안 돼~"
간식은 못 먹고, 넬한테 주의를 들었던 지독한 낮이었다.
◇ ◇ ◇ ◇
오늘은 덥기 때문에, 숙소의 현관에는 시원한 바람을 보내는 마도구가 설치되었다.
그리고 마도구 근처의 바닥은 좋은 느낌으로 차가워져서 기분 좋다.
내가 낮잠 자려고 그곳으로 향하자, 나와 마찬가지로 그곳을 향하는 도중인 가짜가 있었다.
"야옹~ (어이, 그곳은 내가 낮잠 자려는 장소라고)"
"냐~ (나도 여기서 잘 거다)"
"야옹~ (어쩔 수 없지, 함께 잘까)"
"냐~ (어쩔 수 없겠네)"
찰싹.
우리들은 붙어서 잤다.
.......
............덥다.
"야옹~ (저기로 가)"
"냐~ (그건 이쪽의 대사다)"
"야옹~ (뭐?)"
"냐~ (할 거냐?)"
냥냥냥냥냥냥.
냥냥 펀치의 응수가 이어진다.
"사이좋아 보이네요."
요츠바가 흐뭇한 눈으로 바라본다.
이것의 어디가 사이좋게 보이는 거지.
◇ ◇ ◇ ◇
밤의 자택에서.
그 이후로도 우리들의 충돌이 이어졌고, 서로 지친 상태로 대자로 누워있다.
"야옹~ (설마 사고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행동이 겹칠 줄이야)"
"냐~ (미리 행동을 분담하지 않는 한, 같은 상황에서는 같은 행동을 해버리겠어.
이런 걸 매일 되풀이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야윌 거라고)"
"야옹~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겠는데.....)"
"냐~ (맞아)"
음~ 가짜 군을 제거하면 지인들이 슬퍼하고.
그렇다 해서, 행동을 일일이 이 녀석과 상담해서 정하는 건 스트레스다.
어쩔까.
......
......아, 떠올랐다.
""야옹~ (합체다!)""
우리들의 몸과 혼을 합쳐서 하나로 만들면 된다.
라고 간단히 말했지만, 인간으로 말하자면 수술로 두 사람을 합쳐서 1명으로 만드는 것.
상당히 위험한 작업이다.
한쪽이 날뛰기라도 하면, 서로의 혼은 그냥 끝나지 않는다.
......보통은.
우리들은 사고 패턴이 거의 같기 때문에, 그런 위험성은 거의 없다.
"야옹~ (일단, 그럴 생각이 들면 언제든 분리할 수 있는 느낌으로)"
"냐~ (그렇게 되면, 직소퍼즐의 요령인가)"
"야옹~ (다시 말해 혼을 이렇게 조합해서)"
"냐~ (이런 느낌으로 붙여서)"
코와 코를 붙인다.
가짜의 기억이 내 속으로 들어온다.
거듭된 모의 전투 때문에, 마음이 닳아가는 매일.
지인들의 일을 마음의 지주로 삼아서 보내다가, 이윽고 전자 세계에서 탈출한다.
내 기억이 가짜의 속으로 들어간다.
알렉스 군을 소생시키고, 고양잇과 마수들을 키우는데 열심이었던 매일.
딱히 게으름 피웠던 것은 아니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뽕!
우리들은 합체하여 하나가 되었다.
"야옹~ (좋아, 성공이다)"
몸의 움직임도 이상 없음.
그보다 경험치, 스킬, 칭호가 2마리 몫이라서, 엄청나게 파워업 했다.
앗싸.
◇ ◇ ◇ ◇
이튿날.
잡화점 클로버에서.
매입한 상품의 확인을 하고 있는 요츠바에게, 어젯밤의 일을 말했다.
"야옹~ (그런 이유로, 합체했다)"
"뭐가 [그런 이유로]인가요, 머리 이상해진 건가요!?"
"야옹~ (분리도 가능하다고. 이얍!)"
나는 두 마리로 분리했다.
"냐~ (그럼 의논한 대로, 나는 신의 일을 재빨리 하고 오마)"
"야옹~ (그래. 잡화점 클로버의 일은 이쪽에 맡겨)"
가짜, 아니, 전 젤리마왕님A, 기니까 전왕 A는 신의 공간으로 날아갔다.
"고양이 씨는, 도대체 어디로 나아가는 건가요......"
"야옹~ (그는 신의 공간으로 갔는데? 오늘은 내가 여기에 있을 예정이고)"
"그런 의미가 아니라구요."
요츠바가 한숨을 지었다.
피곤하다면, 나를 쓰다듬어도 된다고.
자자.
몸을 그녀의 다리에 문지르고 있자, 털이 묻고 덥다면서 혼났다.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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