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뒷처리와 귀환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06/

 

 

 헤드셋을 써서 [매니 던전즈 온라인]의 게임 안으로 들어간다.

 

 던전 입구에는 전에 보았던 요츠바의 부하 마수들이 있었다.

 

 나는 파워드슈트를 벗고, 그들을 맞이했다.

 상인인 파즈즈가 구입한 차와 과자를 대접한다.

 

 

 "야옹~ (어서 와. 요츠바와 화해했나?)"

 

 "그게......"

 

 

 말을 들어보니, 아무래도 요츠바가 일방적으로 작별을 고한 모양이다.

 그 녀석도 솔직하지 않구만.

 

 

 "야옹~ (그래서, 너희들은 어떻게 하고 싶은데?

 이대로 게임 안에 남을지, 사라질지, 아니면......)"

 

 "그 일로 상담이 있어서 왔습니다."

 

 

 흠흠.

 호오.

 

 

 "야옹~ (가능하지만, 평생 노예처럼 부려먹힐 지도 모른다고?)"

 

 "문제없습니다.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뭐, 부탁한다면 하겠지만. 

 정말로 괜찮을지.

 

 

◇　◇　◇　◇

 

 

 현실세계 시간으로 오전 10시가 되었다.

 전날에 고지한 대로, 나는 치트 모드를 켜고는 다시 모든 NPC에게 메시지를 송신하였다.

 

 

 [안녕하신가. 전에 고지한대로, 이 세계는 현실세계의 오늘로 소멸한다.

 현실세계에서 살고 싶은 자는, 현실세계로 데려가 준다.

 소멸하는 것은 싫지만 전뇌 세계에 머물고 싶다는 녀석은, 다른 세계를 준비할 것이니 거기로 살게 해 주마.

 둘 다 싫다는 녀석은, 안타깝지만 작별이다. 전생하는 일 없이 소멸될 것이다.

 이 셋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은 자는, 자동적으로 전뇌 세계에 산다는 선택지가 되니 주의하라.

 그럼, 각자 눈앞에 표시된 선택지에서 하나 선택하라]

 

 

 송신 후, 내 앞에 선택 결과의 수치가 표시되었다.

 

 다른 전뇌 세계에서 산다를 선택한 자가 대부분인 모양이로군.

 소멸을 선택한 자는 현재 0.

 

 현실세계에 재현되고 싶다는 자가 너무 많았다면 혼 비스무리를 더 만들 필요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충분한 모양이다.

 

 자, 그럼 작업으로 넘어가자.

 

 나는 게임에서 로그아웃했다.

 

 

◇　◇　◇　◇

 

 

 나는 [매니 던전즈 온라인]의 게임 서버가 있는 곳으로 사차원워프를 했다.

 

 먼저 전뇌 세계에 머물고 싶다는 자에 대해서.

 

 그들의 데이터는, 이 게임의 정식판으로 그대로 옮겨지게 된다.

 정식판은 소프의 부하가 관리할 예정이니, 그들에게 맡기기로 하자.

 일단, 게임에 해박해 보이는 마코토 군에게 상담역을 부탁해둘까.

 

 서버 안의 감정신 소프의 혼 데이터와 육체 데이터는 위험물이기 때문에, 내 목띠형 PC로 데이터를 옮겼다.

 일단 신으로서의 일은 할 수 있도록 해놓았으니 괜찮을 거다.

 

 이어서 현실세계에 재현되고 싶은 자에 대해.

 

 먼저 그들의 기억 데이터를 메모리카드로 옮기고, 메모리카드를 육체에 심는다.

 그리고 육체에 혼 비스무리를 주입한다.

 

 그렇게 하면, 메모리카드 안의 기억 데이터가 혼 비스무리에 침투하는 것이다.

 

 만들어진 생물들은, 나의 호문크루스가 여러 이세계로 보내준다.

 

 참고로 저쪽에서 죽으면, 혼 비스무리가 하디스 님에게 보내져서 다시 전생된다.

 그때 혼 비스무리는 진짜 혼으로 다시 태어난다.

 

 빠르게 작업을 끝낸 나는, 호문크루스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사이, 요츠바의 부하 마수들이 부탁한 처리를 하기로 했다.

 

 

◇　◇　◇　◇

 

 

 창가에서 느긋하게 일광욕을 하고 있자, 요츠바가 돌아왔다.

 

 

 "돌아왔습니다."

 

 "야옹~ (어서 와)"

 

 "고양이 씨는 게임의 주민을 현실에 재현시키는 작업을 끝냈나요?"

 

 [별 탈 없이 끝냈다]라고 목띠형 PC로 쳤다.

 

 "......."

 

 

 요츠바가 뭔가 말하려고 하다가, 나오려던 말을 삼켰다.

 십중팔구 요츠바의 부하인 마수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보려던 것이겠지만.

 

 

 "그러고 보니, 바깥은 큰일이 났더라구요."

 

 [뭐가?]라고 쳤다.

 

 "이 맨션, 자위대와 경찰에 둘러싸여 있어요.

 고양이 씨가 [지구의 빛을 일시적으로 차단해서 세상 사람들을 두려움에 빠트렸다]는 세계적 규모의 장난을 쳤다고 해서, 국제지명수배가 된 모양이에요.

 고양이 씨는 츠치쿠라 히나 씨의 입막음을 하지 않았죠?

 그녀한테서 정보가 새어나가서, 살아있다고 들켰다구요."

 

 [아, 그건가]라고 쳤다.

 

 

 주민들은 내게 감사하기는 커녕, 내게 죄를 뒤집어 씌우겠다는 배은망덕한 짓을 생각한 모양이다.

 정말이지, 곤란하다.

 

 

 [내 볼일은 끝났으니, 요츠바만 좋다면 이제 돌아갈까]라고 쳤다.

 

 "그런가요."

 

 

 요츠바는 약간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요츠바에게, 나는 종이상자를 건넸다.

 

 

 "...... 이건?"

 

 [요츠바의 호문 크루스다]라고 연금술로 에메랄드판에 새겼다.

 현지 주민들과 대화할 일도 없으니, 목띠형 PC에다 글자를 치는 것도 그만두었다.

 

 종이상자에서 작은 호문크루스가 100체 나타나더니, 요츠바에게 경례를 한다.

 

 

 [부려먹든 함께 놀든 마음대로 해]라고 새겼다.

 

 "그러고 보니, 목띠형 PC를 주문했을 때 함께 주문했었네요.

 고맙게 받을게요."

 

 

 요츠바는 나와 마찬가지로, 호문크루스들을 사차원공간에 수납했다.

 

 

 [좋아, 돌아갈까]라고 새겼다.

 

 "네."

 

 

 우리들은 가속도를 조절하여 마수 도시 개다래를 향해 날아가기로 했다.

 

 

◇　◇　◇　◇

 

 츠치쿠라 히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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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친구인 금발 미소녀, 모모노 아리와 함께 게임센터에서 나왔다.

 

 

 "이야~ 덕분에 살았어, 아리."

 

 "정말, 대체 뭔가요!?

 게임 센터에서 슈팅게임의 승부를 하던 도중에 경찰이 말을 걸다니, 들어본 적이 없다고요!

 저의 보디가드가 노려본 덕분에, 당신이 연행되지 않고 끝난걸요."

 

 

 우리 맨션에 온 젤리마왕님이, 세간을 소란스럽게 한 모양이다.

 그 일에 대해 한참을 취조당했다.

 

 그래서 자위대와 함께 젤리마왕님의 방으로 돌격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이미 없다고 한다.

 

 내 방의 젤리마왕님의 목상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았다.

 가르쳐주면 반드시 성가신 일이 될 테니까.

 

 맨션의 다른 주민들은 젤리마왕님을 잠깐 본 정도여서, 대부분 그 고양이의 일을 모르는 모양이다.

 

 나를 취재하려고 몇 명이 말을 걸었지만, 아리가 전부 쫓아내 주었다.

 사장 영애가 친구라서 다행이다.

 

 몇 번이나 젤리마왕님이 누구냐고 질문받았지만, 나도 모른다.

 우주공간에서도 괜찮았던 모양이니, 그냥 궁극생명체라고 하면 되지 않으려나.

 

 

◇　◇　◇　◇

 

 [매니 던전즈 온라인]의 요츠바의 부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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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츠바 님을 모시던 우리들 인간형 마수는 27체.

 우리들 전원, 젤리마왕님의 힘에 의해 육체와 혼을 받고 현실세계의 삶을 부여받았다.

 

 그렇긴 해도, 게임 안의 육체와는 다른 난쟁이의 육체.

 호문크루스라고 하는 모양이다.

 게임 안의 육체보다 능력이 매우 높은 것에는 쓴웃음을 지었지만.

 

 우리들은 호문크루스로서 다시 한번 요츠바 님을 모시게 되었다.

 정체는 밝히지 않았다.

 요츠바 님을 모시는 데에, 그런 정보는 불필요하다.

 

 우리들 이외에도 요츠바 님을 모시는 호문크루스가 73 체나 있다.

 그들에게 지지 않도록 있는 힘을 다해 일하기로 하자.

 

 요츠바 님의 생활을 풍족하게 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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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일담2 끝